2012년 정초, 한해동안 개봉할 기대작들을 나열해보면서 그때의 나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을 당당히 <타이타닉 3D>의 바로위에,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바로 밑에 올려놓았다. 그 한참 밑으로는 <도둑들> , <호빗>, <프로메테우스> 등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예고편이 속속 공개되면서 나의 기대는 더욱 커져만 갔다. 영화 <몬스터>에서의 샤를리즈 테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나로선 백설공주가 아닌 여왕, 이블 퀸을 맡은 그녀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떠나 보러갈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벨라와 토르가 카리스마 넘치는 이블 퀸에게 군대를 꾸려 도전하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