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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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안해요 리키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9년 12월 1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의 시사회가 있었다. 사회주의자로 알려진 켄 로치(Ken Loach. 1936-) 감독의 작품답게 GDP 세계 5위의 부자국가인 영국일지라도 가난한 노동자 가족의 고단한 삶까지 위로해줄 수는 없다는 뻐아픈 현실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는 영화였다. 주인공 리키 터너(Ricky Turner)는 4인 가족의 가장이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가족이 모두 모인 저녁식탁에서 웃음꽃이 피는 단란한 가정이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그러하듯이 리키는 보다 벌이가 좋은 직업을 얻어서 가족들이 보다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했다. 실적에 따라서 수입도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말에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라라랜드

u'd better|2016년 12월 31일

계속 시간이 나지 않아 못 보았는데 올해 볼 영화를 내년으로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한꺼번에 봄. 영화 두 편 보고 올 거라고 했더니 동생이 12월 31일에 혼자서 두 편이나 보는 건 좀 그렇지 않냐며 하나만 보라고 했는데(하나나 둘이나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두 영화 모두 보면서 별것도 아닌 날짜가 주는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언젠가는 나에게도 분명 일어날 일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12월 31일에 혼자서 이제는 쇠락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충무로에서 보고 있자니(시간대가 맞는 곳이 대한극장밖에 없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대한극장이 별로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더욱 남 일 같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라라랜드는 훨씬 더 대중적이고 즐거운 뮤지컬

[나, 다니엘 블레이크] 현실적인 인턴

[나, 다니엘 블레이크] 현실적인 인턴

타누키의 MAGIC-BOX|2016년 12월 20일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의 인턴을 보며 너무 편의적인 모양새여서 실망했었는데 이 영화는 나름 현실적(?)으로 그려내서 마음에 드네요. 물론 여기서도 할아버지 역의 다니엘 블레이크는 철인적인 심지의 캐릭터긴 하지만 ㅎㅎ 사실 이런 그림보고 너무 뻔해보여서 넘어갈까 하다가 평이 좋아서 봤는데 생각보다 드라이해서 괜찮았네요. 개인적으로 평만큼까지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식받으며 우는 헤일리 스콰이어 이 장면에서는 절로 눈물이 나던.... 다만 ARS라던지 관료적인 모습에 분통이 터지면서도 그렇게 시스템이 짜여진 사유에 대한 비교점이 없이 일방적인 그림으로 밀고 가는건 좀..... (그만큼 복지를 악용(?)하는게 일반적이라 대사로

엔젤스 셰어, 우리를 위한 위스키

엔젤스 셰어, 우리를 위한 위스키

Call me Ishmael.|2013년 7월 3일

발효와 보관되는 사이에 증발하는 위스키의 일정량을 천사의 몫이라고 이름붙인 것부터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켄 로치의 이 따듯한 영화는, 유명 배우들이 아닌 비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정말 스코틀랜드의 어느 마을, 실제 그 마을에 가면 영화와 똑같은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주인공 로비와 세 명의 다른 범죄자들은 폭력, 절도, 풍기문란등 비교적 가벼운 죄를 저지른 자들로 법원에서 사회봉사 수백시간씩을 받은 자들이다. 하지만 범죄자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다시 수십만 파운드의 값비싼 위스키를 훔친다하여 하이스트 무비나 코믹 범죄물을 기대한다면 그 기대는 절반 이상 빗나갈 것이다. 영화는 군데군데 채워놓은 소소한 웃음 코드들과 마지막의 따듯한 감동이,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