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동명의 동화의 후속작이었다면, 샘 레이미의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실제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이다. 영화관에 들어갔을 때 아이들이 많길래, 그 때 전체관람가라는 걸 깨닫고 약간 불안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샘 레이미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좀 유치한 아이들용 영화가 나와버렸다. 하지만 캔자스에서는 흑백에 옛날 TV 비율로 나오다가, 오즈에 도착하자 늘어나는 화면 같은 디테일한 부분도 좋았고, 오즈 자체의 색감 같은 것이 아름다워서 2시간 동안 보는 재미는 있었다. 샘 레이미라는 감독 이름에 비해서는 좀 떨어지는 영화 같긴 했지만,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아서 눈요기로는 충분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p.s. 레이첼 와이즈는 너무 예쁘다. 저 사람이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