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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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 2003

DID U MISS ME ?|2023년 1월 17일

언제나 얌전히 굴고, 또 시키는대로만 할 것을 부모에게 종용받던 잭이 말한다. 자신은 기타로 클래식 곡만 연주할 수 있다고. 락 음악 따위는 인생의 낭비이니 꿈도 꾸지 말라 아빠가 말했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듀이는 락 스피릿이란 건 근본적으로 반항하는 정신이라며 그런 잭에게 냅다 일렉 기타를 안겨 준다. 하물며 잭 블랙의 얼굴을 한 듀이이니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닌가. 인생의 낭비. 잭의 아빠 말대로라면 인생의 낭비로 남는 것들은 세고 셌다. 그중 영화가 골라잡은 건 물론 락 음악이지만, 그 이외에도 우리네 실제 인생에서 낭비로 취급받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비디오 게임이 그렇고 한낱 공놀이가 그러하며, 하릴없이 TV 드라마를 보는 것, 또는 일견 쓸데 없어 보이는 자잘한 물건들을 모으는 것

화성 침공, 1996

DID U MISS ME ?|2022년 7월 19일

재밌는 사실 하나. 롤랜드 에머리히의 외계인 침공 블록버스터였던 와 이 개봉된 해는 1996년으로 같다. 아, 이미 다들 알고 있을 만한 사실이라 별 재미는 없나. 하여튼간에 동시기 제작되고 개봉된, 그러면서도 외계인 침공이라는 주 소재가 똑같은 두 영화가 서로 전혀 다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히 재미있다. 는 일종의 엘리트주의가 깃들어 있는 액션 영화였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다 그렇지 않냐-라고 하면 할 말 없긴 하지만, 는 유독 그게 더 심했던 느낌. 아니, 백만장자 플레이보이가 철갑옷 두르고 지구를 구하는 것이나 천둥신이 우주를 수호하는 것 따위는 그래도 어느

아폴로 10 1/2 - 스페이스 에이지 어드벤처

DID U MISS ME ?|2022년 4월 19일

넷플릭스에서 로코스토핑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아니, 2022년에도 로코스토핑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이 있어?-라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역시나 감독은 리차드 링클레이터다. 표면적으로는 아폴로 10 1/2 프로젝트에 참가해 달로 떠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감독이 리차드 링클레이터인 영화 답게 결국 진정으로 다루는 것은 '그 시절'의 정서와 감흥이고 더불어 그 안에서 부대끼며 자라온 한 소년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 그 자체이다. 그리고 그 소년은 너무도 당연하게도 감독 본인. 실제로 리차드 링클레이터는 휴스턴에서 나고 자란 1960년생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사실상 '우주로 간 소년'이란 컨셉 자체는 맥거핀인 것. 아무리 보아도 극중에서 그 프로젝트 자

쥬만지: 넥스트 레벨 (2019) / 제이크 캐스던

쥬만지: 넥스트 레벨 (2019) / 제이크 캐스던

기겁하는 낙서공간|2020년 5월 6일

출처: IMP Awards 대학생이 되었지만 적응을 못하고 밖으로 돌던 스펜서(알렉스 울프)는 고향에 돌아와 지하실에 있던 [쥬만지] 게임기를 수리하고 다시 빨려 들어간다. 고향에서 만나기로 한 전편의 친구들은 스펜서가 [쥬만지] 게임 속으로 간 것을 알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