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의

암살자와 방관자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6월 19일 | 
암살자와 방관자
드니 빌뇌브의 이름을 알린 출세작이라면 2010년의 "그을린 사랑"이 목록 맨 위에 있겠지만, 물론 저 또한 그 작품을 매우 인상적으로 관람했지만 극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모순이 너무나 처절하기에 다시 감상할 엄두가 나지 않는고로, 소장한 블루레이 타이틀 중 그의 작품으로는 가장 앞서게 되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입니다. 깜빡 잊고 제때 구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또 제가 스틸북이 아닌 킵케이스를 고집하고 있기에 뒤늦게 구하느라 애를 조금 먹었더랬군요. 그래도 신품같은 중고를 저렴하게 구했으니 다행. 당시 "시티 오브 갓", "엘리트 스쿼드" 등 중남미의 막장 상황을 다룬 영화들이 한번 지나간데다 비슷하게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다룬 리들리 스콧의 "카운슬러"가 폭망하면서 걱정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Sicario (2015년)

By SF 영화 리뷰 월드  | 2016년 1월 2일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Sicario (2015년)
감독드니 빌뇌브출연에밀리 블런트, 조슈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개봉2015 미국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이하 시카리오)를 보고 왔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의 연출을 맡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라 필히 사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에너미]로 그의 연출 포스를 지켜보았지만, 최신작으로 봐야 그의 컨디션을 제대로 알고 차기작이 되는 [블레이드 러너 2]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대로 감독을 선택한 것은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경우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먼저 [에너미]와 같이 아트 하우스 성격을 강하게 추구한다면 [블레이드 러너 2]도 다시 컬트 영화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능성이 대두 되는데요. 그러나 [시카리오]를 보면서 크

[시카리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12월 8일 | 
[시카리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리고 휘말린 에밀리 블런트 하트 오브 씨는 어느정도 오래할 것 같고 맥베스는 멀어서, 기대하지 않고 골랐던 시카리오인데 흔한 액션영화인줄 알았더니 꽤 취향저격 영화 ㅠㅠ)b 클리셰들이 많아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연출이 왕도여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고 스토리도 흔들림이 없어 좋았네요. 벌써 관이 별로 없는 상황이지만 액션 영화 이상을 기대하신다면 추천드릴만 합니다. 액션 자체만으로는 요즘 기준으론 좀 아쉬우실 듯도 ㅎㅎ 줌마틱해서 더 좋아하는 에밀리 블런트 속성에 맞는(?) 역할이라 정말 잘 어울렸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공대원들이 헬멧을 가차없이 버리고 전투에 임할 때 우선 쓰고 진입하다 헬멧을 벗고 허리에 장착하는 수칙준수를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By 連戰連敗 | 2015년 12월 1일 |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긴장감 최고의 하드보일드 수작 영화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 후아레즈는 ‘세계의 살인 수도’라 불리는 위험한 도시로 한순간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곳이다. 철제 다리에는 처형당한 알몸의 시체가 매달려 있고 차들로 꽉 막힌 14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수시로 폭탄이 터져 밤하늘을 불꽃처럼 수놓는다. 이곳에서 주인공들은 거대한 마약 카르텔의 핵심 인물을 생포 혹은 사살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 이것이 핵심 소재다. 피가 흥건한 묘사가 이어지지만 분위기는 건조하기 짝이 없다. 연출도 결코 친절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이야기는 정의감 넘치는 원칙주의자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의 시선으로 전개되지만 그녀의 시선만으로는 알 수 있는 것보다 놓치는 게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