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영화에서 우리가 절대로 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그 영화를 찍고 있는 카메라다. 어떤 영화에서 그 영화를 지금 찍고 있는 카메라를 발견한 기억이 있는가? 내가 12살때부터 지금 28살이 된 지금까지 영화를 보고 있으니 대략 16년간의 시간을 돌이켜봐도 적어도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 (영화 전공자도 아니고, 관련 교육은 커녕 대학에서 관련 교양강의 한번 못들어본 나로선, 그래서 영화가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씬들이 여전히 신기하게 보일 따름이다. 어떻게 저 거울엔 카메라가 비치지 않을까?) 그렇다면 살짝 의미를 확장해보자. 카메라를 직접적으로 찾을 순 없지만 우리는 촬영기법이나 앵글, 시점, 워크등의 용어들을 사용하여 영화를 찍고 있는 카메라의 위치나 시선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