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시 클로버필드는 정말 뜬금없이 나와서, 뜬금없이 돌아가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좋았기는 하지만 말이죠. 온갖 떡밥은 다 뿌리고 돌아다녔는데, 현재 말 그대로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속편에서 뭔가 밝혀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죠. 불행히도 한동안 이야기가 없었고, J.J.에이브럼스라는 제작자는 계속 다른 영화를 바쁘게 오간 상황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나오게 되었네요. 일단 올해 개봉인건 확실한 듯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도 밝혀지는건 거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블루레이가 나오기를 원했는데, 결국에는 그냥 넘어가는 판이라 DVD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싸게 구했네요. 무려 스틸북 입니다. 솔직히 스틸북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죠. 후면 디자인도 꽤 좋게 나왔습니다. 디스크는 역시 DVD 시절이 더 낫기는 하네요. 내부 이미지도 더 괜찮은 편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결국 사들이고 말았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멀미약을 챙겨야 할 것 같이 정신없는 캠코더 워킹을 보여주는 영화. 뜬금없이 뉴욕 한복판에 괴물이 나타나서 앞뒤없이 그냥 도망다니기 시작하더니 앞뒤없이 걍 끝이나는 굇수영화. 뭔 영화가 이따위야 라고 욕할진 모르겠지만, 사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굇수가 아니라 "굇수판 이터널선샤인" 이라고 하면 믿을라나... 알고보면 짠한 영화.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오랜만에 재미있는 괴수 영화를 보았다. 2008년에 상영했다는데 오늘 TV 어느 프로에 자유의 여신상 훼손에 대한 장면이나와서 찾아보게 되었다. 어디서 생겨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평화가 넘치는 도시에 무차별적으로 인간이 세운 자존심을 부수며 등장하는 괴물. 무차별 폭격으로도 멀쩡한 불가사의한 괴물. 큰 괴물 옆에는 작은 괴물들이 작은 사람에 맞게 설치고 다니며 인간을 공격한다.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소설에 나올법한 그런 분위기의 괴수 영화다. 일반 사람들이 찍는 작은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엄청난 폭발과 함께 영화가 끝나는데 2부가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