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10일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자나 깨나 불조심! 많이 들어본 불조심 표어죠.
얼마 전 강원도 고성 산불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인하여 온 국민과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으면서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의 방심이 대형 화재로 인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는 참사를 미리 예방해야겠습니다. 불조심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예방하고 실천해야 할까요?
5월 9일 오전 동구 가양동에 있는 남간정사(동구 충정로 53) 경내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 행정자치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약 1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의용소방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단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의용소방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단은 52개 팀 104명으로 되어있으며 이들은 소방시설 설치 및 대 시민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방시설 설치대상은 취약대상 및 일반주택 2만 5천여 가구로, 가양동과 월평동, 중리동, 도마동을 1차 보급(설치) 지역입니다.
<동부소방서 이주원 예방총괄팀장이 주택화재 경보기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주택에서 불이 나면 누가 깨워줄까요? 화재로부터 우리 가정의 행복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의무입니다.'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데요.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작동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지금 대전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은 한 집에 소화기 한 대, 감지기 두 대를 기준으로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경보용 감지기로 직접 시연을 하는 장면>
주택화재경보기라고 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전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지를 자체적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며 수명은 10년입니다.
방, 거실, 천정, 주방에 설치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해서 경보를 올리는데요. 화재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4월 낭월동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거실에 설치된 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신속히 조치하여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단독 경보용 감지기가 모든 가정에 설치되어 화재로 인한 피해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영상
<허태정 대전시장의 격려사>
대전시는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안전도시 대전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일반 주택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모든 주택 가구에 소방안전시설을 완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어려운 일을 의용소방대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대전광역시의회 남진근 운영위원장의 격려사>
대전광역시의회 남진근 운영위원장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수당 등 소방 관련 예산을 적극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전광역시의회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의 격력사>
박혜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주택 화재 인명피해 저감대책 추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항상 소방행정업무에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념촬영>
의용소방대 소방시설 설치단과 내빈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119 구급 조끼를 착용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발대식이 끝난 후 허태정 대전시장은 119 소방 조끼를 착용해 다음 행선지인 방문 주택으로 가서 주택용 화재 감지기를 설치하러 이동했습니다.
<남간정사의 연못과 덕포루>
의용소방대 설치단 발대식이 있는 시간에는 중학생들이 방문하여 해설사로부터 남간정사와 기국정, 덕포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4호인 남간정사는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해 추진 중이며 우암 송시열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문화유산을 후손 대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곳 또한 화재로부터 예방이 필수입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남간정사는 대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들러보는 대전관광 코스이기도 합니다.
<설치(방문)주택인 동구 충정로 48번길 20에 있는 주택>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소방시설 설치단과 허태정 대전시장은 인근 가양동에 있는 주택 소방시설 설치장소로 이동하여 소방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의용소방대 패치>
함께 이곳에 있었던 여자 의용소방대원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의용소방대 패치에 그려져 있는 불꽃의 심벌 1개는 5년을 상징하는 거라는군요. 즉 5개의 불꽃은 20년~25년을 근무했다는군요.
나이가 지긋하신 이 여자분이 의용소방대로 25년 정도 근무하였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소방관계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격려의 말씀도 전했습니다.
의용소방대원은 일반인이 참여해 소방 업무를 보조하는데요. 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 재난상황 시 소집되어 복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필요한 경우 상근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하나쯤 비치되어 있는 소화기나 주택용 화재 감지기는 화재 초기 피해를 줄일 수 있기에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내 집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을 자제하고, 가스사용 후에는 가스밸브 잠그기, 난방기구, 전기장판 사용후에는 전원을 끄는 습관을 지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꼭 지키도록 해요.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8일 |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구수하고 따스한 옛날이야기는 그 어떤 신화보다 더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할머니가 "우리 똥강아지~"라고 말하면서 무릎베개를 하고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신비한 세계를 상상하게도 만들고, 어느새 자장가가 되기도 했죠.
아이들한테는 꿈을, 어른들한테는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상상하게 하는 문화공감의 무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의 보배이자 전국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마당극패 우금치가 선사하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덕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는 가족마당극입니다.
이 가족 마당극은 총 3회에 걸쳐 대덕 문예회관 앞마당에서 펼쳐집니다. 그 첫번째 공연이 5월 3일(금) 오전 11시에 열렸고요. 두 번째 공연은 5월 29일(수) 오전 11시와 오후 7시, 이어 6월 28일(금) 오전 11시와 오후 7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이날 못 본 사람들은 다음 기회를 꼭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덕문화원(042-627-7517)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인근 어린이집에서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 주민들이 모였네요. 화창한 날씨 속에서 따스한 감동의 이야기를 관람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공연은 사계절을 관장하는 시간의 신 '원천강 오늘이'가 고난과 역경을 겪고 부모님을 찾아 나서는 모험 이야기와 염라대왕을 싸워 이긴 저승차사 ‘강림도령’ 이야기로 꾸며졌는데요. 웃음과 교훈이 함께 한 공연이었습니다.
첫째 마당은 학의 보살핌으로 홀로 들판에서 살아가던 '오늘이'가 백주 할멈에게 길을 물어 원천강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도중에 장상도령, 연꽃나무, 이무기, 선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부모님을 만나지만, 부탁받은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아옵니다.
'오늘이'는 해동국 이곳저곳의 불쌍한 사람들을 돕다가 훗날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고 하늘나라 선녀가 되는데요. 원천강을 돌보며 사계절 소식을 전하는 세월의 신, 시간의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화사한 봄을 상징하는 연분홍의 진달래 소품, 푸르른 연녹색의 여름, 알록달록한 단풍나무가 있는 가을,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을 연상케 하는 하얀 종이가루와 비눗방울의 소품들을 잘 사용했습니다.
엄마 찾아 삼만리의 내용과 같은 '원천강 오늘이'를 관람하면서 중간중간 할머니가 나올 때에는 아이들이 엄마를 꼭 찾아달라는 표정을 짓기도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엄마~엄마"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 마당극! 한지로 만든 등, 연꽃일, 박잎, 이무기와 같은 소품을 이용하여 사라져 가는 전설에 생동감을 부여해주고 북이나 장구 등 소품들도 마당극의 효과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둘째 마당은 염라대왕을 싸워 이긴 저승차사 강림도령의 이야기인데요. 세상을 떠돌던 버물왕 삼 형제가 과양 각시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 아들로 환생하여 장원급제를 하고 한날 한시에 죽어 버리는 이야기입니다.
원님은 그 연유를 밝히기 위해 강림도령을 시켜 염라대왕을 잡아오라 합니다. 강림도령은 용맹과 지혜로 염라대왕을 이승으로 데려와 과양각시를 벌합니다.그 후 염라대왕은 강림도령을 저승으로 데려가 저승차사로 임명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석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마당극 형태로 진행되었는데요. 주인공이 장원급제하여 어사화를 쓰고 과양각시가 가장 행복해할 때 한날한시에 죽는 버물왕 삼형제의 역할을 아주 잘하였습니다. 억울한 과양각시를 벌한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당은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좋은 교훈을 줬습니다.
또 서양 신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신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당극패 우금치는 전통문화예술의 독창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보전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예술극단입니다.ㅇ;날 우리 고유의 신화 속 인물을 소리와 노래, 춤이 있는 살아있는 동화책을 눈앞에 펼쳐줬습니다.아이들한테는 무궁한 상상력과 함께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게 한 소중한 자리가 됐고요.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대덕문화원 홈페이지 ( http://www.ddcc.or.kr)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4월 25일 |
지역화폐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에서만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여러 지역에서도 이미 지역화폐가 정착된 곳이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대덕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곧 세상에 나올 예정입니다.
'대덕e로움'은 쓰면 쓸수록 지역 경제에 이로움을 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2019년 6월 말 전자카드(충전형, 기프트형) 형태로 출시됩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경제의 새 생명인 대덕 e로움 우리 함께 키워가요.
<박정현 대덕구청과 대덕e로움 홍보물>
이에 대덕구는 2019년 4월 24일(수)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대덕e로움' 홍보와 유통 활성화를 위해 주민 57명으로 구성된 구민기자 홍보단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대덕e로움을 설명하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지역화폐가 활성화된 경기도를 예로들어 지역화폐의 꿀 팁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환전 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고, 상시 6%, 출시. 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으며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형 할인마트. 유흥업소 등은 제외됩니다.
카드 발급은 앱을 통한 발급(충전), 현장 구매(금융기관, 동주민센터, 구청 등)에서 하며 식당, 시장 갈 때, 약국 갈 때, 학원비 결제도 대덕e로움으로 사용하면 돈을 쓰고도 부자가 되는 알토란 같은 화폐입니다.
온누리상품권이 전국에서 사용된다면 지역화폐 대덕e로움은 대덕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덕e로움이 탄생 하기까지를 설명하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그동안 명칭공모 된 818건의 제안 중 최종 선정된 대덕구 지역화페 '대덕e로움'으로 탄생되었으며, 오는 6월말 5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고 합니다.
지난 18일에는 대덕구 공무원 노동조합과 지역화폐 대덕e로움 유통 활성화를 위한 첫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덕구 공무원들은 복지포인트 10% 이상을 '대덕e로움' 구매에 사용하게 됩니다.
<홍보단들이 의견을 내놓는 장면>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와의 연계는 어떠케 되나요?
대덕구에서 하는 축제나 행사때에 외부인들이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요?
많은 의견들을 내놓았습니다.
문제점도 있겠죠? 우리함께 의논하고 극복하면서 지역 경제들이 활성화 되길 바라면서 잘 살고 행복한 대덕구를 만들어요.
<홍보단의 운영과 역할을 제시하는 대덕구>
구민기자단으로 구성된 대덕e로움 홍보단의 역할은 주민 입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심층적인 기사 작성으로 긍정적 수요 창출을 유도합니다.
대덕e로움 출시 일정에 맞춘 시의 적절한 기사를 생성하고 대덕구민 기자단 카페에 기사 게시, 블로그, 페이스북, 밴드, 개인 SNS 등에서 댓글, 공유하기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할 것입니다.
향후 BI 동영상 제작, 대덕e로움 출시 대코(Daeco)맥주페스티벌, 유통활성화 운동본부 활동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
특히, 홍보단은 적극적인 홍보단체, 특별가맹점, 대규모 사전예약 또는 가족. 단체 구성원 전부가 구매한 사례를 발굴할 예정입니다.
홍보단의 임기는 출범한 날인 4월 24일 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과 홍보단원들의 기념 촬영. 사진제공 국제뉴스 정근호님>
우리모두 홍보하고 응원해요~~!!
대덕구청 홈페이지 : http://www.daedeok.go.kr
대덕e로움 문의 : 대덕구청 에너지경제과 042-608-6923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4월 23일 |
고결한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제23회 동춘당문화제가 4월 19일(금)부터 20일(토)까지 이틀간 동춘당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대덕구에서 주최하고, 대덕문화원과 회덕향교에서 주관하는 동춘당문화제는 대전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제 행사 중 하나로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했는데요. 첫날은 숭모제례, 해설이 있는 무형문화교실, 대덕 인문학 포럼과 함께 식전공연과 개막 축하공연이 마련됐습니다.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고결한 선비정신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승화시켜 계승코자 1996년 이후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새로운 대덕,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새기다'라는 부제로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과거와의 소통을 뛰어넘은 뜻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동춘당문화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튤립이 피어있는 동춘당공원>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에는 수십만 송이의 튤립이 공원에 조성되어 있어 크고 작은 나무들과 조화롭고 아름답게 동춘당공원을 수놓았습니다.
동춘당공원의 봄은 노란 산수유로부터 시작되어 매화, 홍매화, 목련, 벚꽃에 이어 지금은 철쭉과 영산홍이 붉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형형색색의 튤립까지 있어서 지역 주민들이 더 찾고 있습니다. 꼭 튤립 축제장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망졸망한 튤립을 배경삼아>
올망졸망, 알록달록함이 완전 귀요미들이에요.
첫째 날 새벽에는 비가 내려 빗방울 머금은 튤립을 볼 수 있었어요. 봄바람에 흔들거리는 꽃송이가 사람들을 유혹하더라고요. 저도 튤립에 매료됐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곳으로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오전에는 꽃봉오리가 오므라들었다가 따뜻한 햇살을 머금으면 함박웃음 지으며 속살을 보이는 듯합니다. 꽃과 함께 있으면 마냥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게 사람이죠.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대전을 알리는 시민기자분들과 함께 튤립을 배경 삼아 인생 샷도 찍어봤습니다.
<동춘당공원 입구에서>
동춘당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몇 군데가 있는데 송촌 119 센터와 송촌중학교 쪽 4거리가 있는 원형광장 쪽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 양쪽에는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시호교지 및 벼루와 벼루 갑, 동춘당문화제, 동춘당 생애길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어 요. 이것만 읽어보아도 동춘당 송준길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죠~~
<숭모제례가 있는 동춘당>
동춘당공원은 크게 동춘당 종택, 동춘당, 소대헌. 호연재 고택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첫날, 첫 번째 행사는 동춘당 마당에서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동춘당 송준길 선생을 기리는 유교 제례가 은진 송씨 문정공파 종중, 지역 유림, 주민들이 찾았습니다.
이 곳 동춘당은 보물 제209호로 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아버지인 송이창이 처음 세웠던 건물을 옮겨지은 것입니다. 동춘이란 '살아 움직이는 봄과 같아라'는 뜻으로, 선생은 이곳에서 독서와 교육을 하면서 인재를 양성하고 우암 송시열 등과 함께 회덕향인을 복원하였습니다.
숭모제례는 지난번 3월 11일(월) 회덕향교에서 있었던 공부자 탄강 2570년 춘기석전대제 봉행과 비슷하게 이루어져서 낯설지 않았습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초헌관으로 나와서 봉행하였고, 아헌관에 문성운 시의회 부의장, 종헌관에 회덕향교 유도회장 권오준이 제례순서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잠시후 너희들한테 나의 묘기를 보여줄께~~~하는 매>
두 번째 행사는 해설이 있는 무형문화교실이었는데요. 무형문화재 매사냥 해설 및 시연과 함께 탁본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인근 대화 초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이 날 출연한 매는 3마리였습니다. 날카로운 발톱때문에 무서울 것 같았는데, 잘 훈련되어서 아이들한테 친근감을 주었습니다.
대전 무형문화재 제8호인 매사냥 보유자 박용순 응사의 해설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매사냥은 2010년 세계 인류 문화 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박용순 응사의 매 시연이 있은 후, 학생들도 나와서 직접 매를 만져보고 쓰다듬고 매와 인증샷도 하고 잠시나마 매와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 시연이 있은 후 동춘당공원 뒤쪽에 있는 무형 전수회관으로 옮겨 대전 무형문화재 현황 설명과 탁본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1 매 시연 영상
<인문학포럼이 열리는 동춘당>
세 번째 행사로는 동춘당 마당에서 대전 방문의 해에 맞춰 대덕 인문학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날의 주제는 '회덕 선비문화 이슈 토크'였습니다.
회덕 선비문화유적의 관광벨트 조성과 활성화 방안, 회덕 선비문화 관련 유적 문중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중부대 민일식 교수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이날 '송애당의 당호와 그 선비적 삶', '박팽년의 혈통 보존과 박원형'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습니다.
세 번째 행사가 끝나고 개막행사가 있는 저녁까지의 동춘당 공원은 잠시 후 있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식전공연과 개막행사를 보러 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저도 동춘당 공원을 둘러보았는데요. 연분홍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연못과 정자 주위에서 4월의 봄을 느껴봤습니다.
아~~ 조금만 조금만 천천히 가면 좋으련만 봄은 왜 그리 빨리 달아나는지!
바람과 함께 조금은 쌀쌀함이 느껴졌지만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이웃들, 시민기자단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6월 말에 출시될 지역화폐 대덕 e로움을 지역주민들과 홍보하고 있습니다.
침체된 대덕구를 이롭게 해 줄 지역화폐로 할인도 받고 세액공제도 받고 일거양득이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빛 신협에서도 나왔습니다. 동춘당 문화제를 응원하며 작은 홍보용 선물도 마구마구 주었습니다. 식전공연이 있기 전부터 동춘당공원에 울려 퍼진 음악에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날은 봄바람이 세차게 불어 다소 쌀쌀했습니다.
식전공연과 개막 축하공연을 보러 온 시민들이 외투와 담요를 가지고 특설무대가 준비된 원형광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축제나 행사에는 흥겨운 음악이 최고죠.
식전공연으로는 대덕구 여성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습니다.
이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함성과 박수로 제23회 동춘당문화제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
#2 개막식 영상과 축하공연
개막 축하공연의 첫 무대는 전통 타악그룹 '굿'의 모듬북 공연으로 꾸며졌는데요. 전통 타악그룹 곳은 한국 전통음악의 계승과 함께 시대와 어우러진 전통 음악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역시 우리의 전통음악 소리는 언제 들어도 신명 나고 흥겨운 소리죠~~
다음은 대한민국의 4인조 여성그룹인 '써니힐'의 무대! 써니힐이란 밝고 따뜻한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재미와 감동을 주는 퍼포먼스 까지 겸비한 걸그룹 써니힐이 나오자 힘찬 박수와 함께 화려한 조명까지 주위를 환하게 해 줍니다.
중간중간 불쇼와 함께 레이저가 쏘아지는 황홀한 밤이었습니다. 무대뿐만 아니라 광장으로 내려와서 가수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다음은 퓨전국악 그룹인 '끌림'의 무대였는데 고전음악에 끌려가는 느낌이랄까요.
국내 최고의 연주 실력과 수많은 공연으로 무대 매너를 쌓은 미모의 멤버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공연은 감성 발라드 그룹 '장덕철'의 무대!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무대 주위에서 사진도 찍고, 푸드트럭이 있는 곳에서 맛있는 야식도 먹으면서 축하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인 20일(토)은 동춘당의 삶을 현대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전국 휘호대회, 전통문화체험, 한시 낭송, 문화공연에 이어 문정공시호봉송행렬 및 어울림마당이 있었습니다.
날씨까지 포근하고 하늘까지 쾌청하니 문화제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 이라 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가 송준길 선생의 학문과 선비정신을 기리고, 대전의 역사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축제가 있었던 동춘당공원은 대전시 대덕구 동춘당로 8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