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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8일 |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구수하고 따스한 옛날이야기는 그 어떤 신화보다 더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할머니가 "우리 똥강아지~"라고 말하면서 무릎베개를 하고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신비한 세계를 상상하게도 만들고, 어느새 자장가가 되기도 했죠.
아이들한테는 꿈을, 어른들한테는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상상하게 하는 문화공감의 무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의 보배이자 전국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마당극패 우금치가 선사하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덕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는 가족마당극입니다.
이 가족 마당극은 총 3회에 걸쳐 대덕 문예회관 앞마당에서 펼쳐집니다. 그 첫번째 공연이 5월 3일(금) 오전 11시에 열렸고요. 두 번째 공연은 5월 29일(수) 오전 11시와 오후 7시, 이어 6월 28일(금) 오전 11시와 오후 7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이날 못 본 사람들은 다음 기회를 꼭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덕문화원(042-627-7517)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인근 어린이집에서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 주민들이 모였네요. 화창한 날씨 속에서 따스한 감동의 이야기를 관람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공연은 사계절을 관장하는 시간의 신 '원천강 오늘이'가 고난과 역경을 겪고 부모님을 찾아 나서는 모험 이야기와 염라대왕을 싸워 이긴 저승차사 ‘강림도령’ 이야기로 꾸며졌는데요. 웃음과 교훈이 함께 한 공연이었습니다.
첫째 마당은 학의 보살핌으로 홀로 들판에서 살아가던 '오늘이'가 백주 할멈에게 길을 물어 원천강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도중에 장상도령, 연꽃나무, 이무기, 선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부모님을 만나지만, 부탁받은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아옵니다.
'오늘이'는 해동국 이곳저곳의 불쌍한 사람들을 돕다가 훗날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고 하늘나라 선녀가 되는데요. 원천강을 돌보며 사계절 소식을 전하는 세월의 신, 시간의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화사한 봄을 상징하는 연분홍의 진달래 소품, 푸르른 연녹색의 여름, 알록달록한 단풍나무가 있는 가을,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을 연상케 하는 하얀 종이가루와 비눗방울의 소품들을 잘 사용했습니다.
엄마 찾아 삼만리의 내용과 같은 '원천강 오늘이'를 관람하면서 중간중간 할머니가 나올 때에는 아이들이 엄마를 꼭 찾아달라는 표정을 짓기도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엄마~엄마"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 마당극! 한지로 만든 등, 연꽃일, 박잎, 이무기와 같은 소품을 이용하여 사라져 가는 전설에 생동감을 부여해주고 북이나 장구 등 소품들도 마당극의 효과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둘째 마당은 염라대왕을 싸워 이긴 저승차사 강림도령의 이야기인데요. 세상을 떠돌던 버물왕 삼 형제가 과양 각시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 아들로 환생하여 장원급제를 하고 한날 한시에 죽어 버리는 이야기입니다.
원님은 그 연유를 밝히기 위해 강림도령을 시켜 염라대왕을 잡아오라 합니다. 강림도령은 용맹과 지혜로 염라대왕을 이승으로 데려와 과양각시를 벌합니다.그 후 염라대왕은 강림도령을 저승으로 데려가 저승차사로 임명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석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마당극 형태로 진행되었는데요. 주인공이 장원급제하여 어사화를 쓰고 과양각시가 가장 행복해할 때 한날한시에 죽는 버물왕 삼형제의 역할을 아주 잘하였습니다. 억울한 과양각시를 벌한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당은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좋은 교훈을 줬습니다.
또 서양 신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신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당극패 우금치는 전통문화예술의 독창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보전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예술극단입니다.ㅇ;날 우리 고유의 신화 속 인물을 소리와 노래, 춤이 있는 살아있는 동화책을 눈앞에 펼쳐줬습니다.아이들한테는 무궁한 상상력과 함께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게 한 소중한 자리가 됐고요.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대덕문화원 홈페이지 ( http://www.dd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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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11일 |
긴 연휴의 설 명절에 갑자기 음식 섭취량이 많아지면서 배가 홀쪽해질 시간이 없습니다.
간맞추면서 한입, 또 한입. 쉴새없이 들어가는 음식에 배는 빵빵.
그래도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흥얼흥얼 콧노래 부르면서 준비하게 되는 설 명절.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셨죠?
이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명절 후유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일상으로 돌아오셨으면 우리모두 화이팅 해보아요!
긴~~연휴라 미리 다녀간 서울에서 내려온 딸내 부부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동춘당공원에 밤마실 다녀왔어요.
'마실'이라는 단어 참 오랫만이네요. 백년손님이 왔으니 저녁상 휘어지게 차려서 오랫만에 모두 모인 우리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고 소화도 할겸! 대전관광의 해에 맞게 집근처부터 차근차근.
아니 크리스마스도 지났는데 웬 트리냐구요? 하하~~맞아요. 대덕구가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인상적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특색있는 경관조명을 만들었어요.
동춘당공원 내 수목 경관에 조명이 설치되어 이 지역 주민들이 밤마실 나와 사진도 찍으면서 알록달록한 빛에 마음까지 빼앗긴 곳에서 우리가족들도 화령한 조명과 함께 빛에 물들어 보았습니다.
마치 야구방망이가 야구공을 던지는 듯 한 조명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공원을 찾은 시민들까지 유혹합니다. 더불어 한화 이글스의 새 프로야구장 건립을 위한 홍보까지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요술이 어디에서 나올까 주위를 둘러보아도 쉽게 찾을 수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 왼쪽 조명등 위에서 비춰지더라고요.
지나가는 학생들도 한동안 밑을 보면서 야구장, 신대동. 의아해해서 제가 아는한 설명도 해 주었습니다.
오우~~우리엄마, 우리장모님, 딸 부부가 칭찬까지 하니 어깨도 으쓱해지구요.
대전 원도심 지역에 위치한 3개 자치구가 허태정 대전시장의 핵심공약중 하나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덕구는 신대동이 교통접근성, 경제성, 실현가능성 등을 볼때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의 최적지라고 추천하는가봅니다.
여기서 잠깐~~
사진과 글로는 표현할 수 없기에 조명등에 의해 빙글빙글 돌아가는 야구장 홍보 영상을 2배속으로 해 보았습니다.
동춘당공원에서 대덕마더센터 북카페 노리를 그냥 지나칠 순 없죠.
대덕마더센터는 여성들의 소통 및 창작실의 소모임방으로 책이 있는 카페, 취미교실, 육아 돌봄방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차와 커피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색다른 공간으로 여성들과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좋게 만들 대덕구의 마을기업이랍니다.
2월 20일(수) 오전 10시에 '박석신 작가의 드로잉 힐링 콘서트'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오네요.
1월 19일부터 운영한 '송촌동 루미나리에'. 수목에 설치된 은하수조명, 별들이 초롱초롱 매달린 목교조명, 정자에 들어온 조명 등 다양한 빛깔과 모양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을 제공합니다.
동춘당공원 내 수목 경관조명은 오는 3월까지 매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점등되며, 올해 시범운영결과에 따라 확대 운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애완견과 산책 나온 가족들도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을 동반할 시 안전조치 사항인 목줄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은 지난해 3월 22일부터 동물보호법 위반시 과태료가 적용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어 안전하게 공원을 거닐고 즐길 수 있습니다.
동춘당공원 내에는 이렇게 원형 조명등이 켜져 있는곳이 몇 개나 될까요?
오후 6시부터 오시면 알게 될거예요. 아빠와 아이가 그림자놀이를 재미나게 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개도 만들고 새도 만들고 포즈도 취해주고. 야경촬영시 저속으로 인해 흔들림이 있는데 몇 초간 그대로 멈추어준 아이한테 감사하죠.
손가락 모양의 하트조명이 있는 이곳이 가장 인기있는 곳이죠.
밤촬영이라 시간을 오래두어야 하기에 지나가는 시민들은 흐리게 형체만 나타나게하고 저는 삼각대 설치하고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딸내부부는 정자에 앉아서 다정하게 속닥속닥♥
별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선비마을 아파트가 연못에 비쳐 생긴 반영이 아름답지 않나요?
나무 조명에 걸려진 종은 바람이라도 불면 딸랑달랑~은은하게 퍼질듯 하고 커다란 거미는 금방이라도 기어서 내려올 듯 생명이 꿈틀거리는 듯 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지났지만 동심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죠.
겨울의 수목은 쓸쓸해 보이지만 형형색색 빛을 머금고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네요. 동춘당공원은 따뜻하고 온화한 빛으로 아름다운 밤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름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못지않은 곳이 가까이 있어 밤에 힐링할 수 있는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밤하늘의 별은 따다주지 못해도 인근에서 별도 보고 하트도 주렁주렁 걸려있는 곳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겨울밤의 낭만산책 어떤가요?
오모나~~~동춘당공원 원형광장에는 제일 큰 조명등이 돌아가네요.
아파트 주민들이 자고 있어도 신대동 야구유치 홍보 조명은 쉼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복동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현수막을 보면서 잠시 묵념해 봅니다.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니 벌써 봄기운이 완연한 듯 합니다.
그래도 찬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겨울밤 산책하기 좋은곳이 있어서 소개해 봤습니다.
동춘당공원에서의 겨울밤 낭만산책을 즐겨봏세요!
동춘당공원은 대전 대덕구 동춘당로 80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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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2일 |
"어린이들의 맑고 고운 동심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듭니다!"
새싹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키우며 숭고한 보훈정신을 함양하는 '제4회 보훈 새싹동요제' 예선이 5월 18일(토)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개최열렸는데요. 이날 본선 진출 12팀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예선에서는 서울, 대구, 문경, 군산 등 전국의 초등학교 학생 35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는데요. 이날 경연자 중에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중창 8팀, 독창 4팀은 6월 15일 오후 5시 KBS청주방송총국에서 본선 경연을 치룰 예정입니다.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아동문학계의 거목이신 석동 윤석중 선생을 추모하는 동요제는 전국대회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2시 30분경부터 보훈공연장에서 경연이 시작되려 했으나 우천으로 인하여 현충관에서 14시 30분부터 경연이 시작되어 늦은 시간에 끝났습니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공정한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희망이며 통일시대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최고의 VIP"라며 "실력의 차이는 아주 미미하지만 박수와 위로를 해주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즐기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보훈 새싹동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전 추첨을 거쳐 순번을 정하고 긴장도 많이 되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줄 거라 생각됩니다.
이날 사회는 KBS청주방송국 정다운 아나운서가 맡았는데요. 그녀는 '6시 내고향' 리포터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3분의 심사위원과 함께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미해 심사위원장은 비오는 날 어린이들의 순수한 목소리가 청아하고 정확하게 잘 들릴 거라면서 심사기준을 말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음정의 정확성, 표현력, 가창력는 물론이고, 소리와 음색들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엄정한 심사를 한다고 합니다.
2학년 귀여운 초등학생부터 6학년의 고학년까지 개인, 중창이 참여했고요. 쌍둥이, 자매도 있었습니다. 의상과 소품까지 완벽히 준비했더라고요.
서울에서 온 아이가 부른 '내리는 빗방울 소리만큼 아빠를 사랑한다'는 가사에 눈물을 훔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친구와 부르고 나서 서로 꼭 안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팀의 이름들도 우리아이들 만큼이나 예뻤어요. 예쁜우정 중창단, 다디 자매, 아이리스에인절 중창단···.
'작은 힘이 모여서 꿈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으로도 가슴 뛰는 미래가 펼쳐질 거야~~ 서로 나누고 서로 베풀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1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경북 문경팀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중창은 12명 이내로 제한되었으며 참가곡은 창작곡이 포함된 자유곡이었습니다.
11명으로 구성된 충북 충주 국원초등학생의 노래 '축구 대장'은 마치 축구장에 온 듯한 느낌으로 신나고 유쾌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태극기와 함께 'I ♥ KOREA'가 그려져 있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반 경영이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이 있을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은 잠시 휴식도 취하면서 전년도 현충원 전국사진공모전에 입상된 사진이 전시된 곳에서 전시작을 관람하였습니다.
아~~ 제 사진도 전시되어 있네요.
휴식시간이 있은 후, 후반 경연에서도 질서 있고 열띤 경연이 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이 펼친 한글의 우수성을 표현한 팀도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을 분장하고 나온 어린이 귀여웠죠.
색색의 원피스를 입고 귀엽게 율동까지 완벽한 청주 아이리스 팀을 보면서 학생과 지도 선생님의 대단함도 느꼈습니다.
내 아이가 아니어도 실수하지 않았으면 하는 엄마, 아빠들의 마음이 들었고, 응원의 눈빛들이 참가자들한테 용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응원해주는 가족과 지도해주신 선생님,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모든 경연이 끝나고 심사와 상장이 제작될때의 시간을 이용하여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전원이 현충탑으로 이동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했습니다.
류미해 심사위원장의 강평이 있은후 심사결과 발표와 시상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진출하지 못한 팀중에서 독창 5명, 중창 3팀이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들어도 다 본선 진출의 실력들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에 다시 도전하라는 거겠죠~~
본선 진출이 확정된 개인이나 팀을 부를 때에는 모두가 환호성에 박수를 쳤습니다.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겠죠~~
본선에 진출한 영광의 12팀은 기념촬영을 하고 정식 행사를 끝냈으며, 본선 진출자 전원은 6월 15일(토)에 있을 광고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미스코리아나 가요제 본선에 진출하는 사람이나 팀들은 개성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려고 홍보하는거요.
본선에서는 대상 1팀 에게는 국가보훈처장상 및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3팀 에게는 국립 대전현충원장상 및 상금 각 50만 원, 우수상 8팀 에게는 국립 대전현충원장상 및 상금 30만 원이 각각 수여됩니다.
6월 15일(토) 17시경 KBS청주방송총국에서의 열띤 경연 기다려지지 않나요?
보훈 새싹동요제 예선전을 보고 오랫동안 잊은 동요의 향수가 그리워지기도 하고, 오랫만에 순수한 아이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를 들으니 저또한 심신이 맑아진 느낌입니다.
느린 달팽이의 하루처럼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성장하면서 꽃향기도 맡아보고, 살랑거리는 바람도 쐬면서 좋은 꿈 이루는 새싹들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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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6일 |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에서 꼭 가보고 싶은 명소, 사진 찍기 좋은 곳, 한복 입고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찾고 계시나요? 대표적인 고택을 꼽으라고 하면 대덕구의 '동춘당 역사공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동춘당공원은 동춘 송준길 선생의 출생부터 어린시절, 업적, 시대적 상황 등을 알 수 있는데요. 이곳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선비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동춘당공원에는 우리나라꽃 무궁화와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진 고택들이 있는데요. 이번에 동춘당공원 중에서 국가 민속문화재 제290호로 지정된 소대헌ㆍ호연재 고택 주위만 취재해 보았습니다.
<소대헌ㆍ호연재 고택 전경>
대전시 민속문화재 제2호인 송용억 가옥이라고도 하는 소대헌ㆍ호연재고택은 동춘 송준길의 둘째 손자인 송병하가 1674년 분가하여 건립한 고택인데요. 송병하의 아들 소대헌 송요화와 소대헌 송요화의 부인 호연재 김 씨가 거주한 건물입니다.
조선시대 충청지역 사대부가의 건축양식이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가옥입니다. 현재는 대전시민대학 송촌캠퍼스로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다양한 시민 교육이 되고 있는 학습의 장이기도 합니다.
고택은 큰사랑채인 소대헌과 작은 사랑채인 오숙재가 있는데요. 소대헌과 오숙재 사이의 안채에서는 지난가을 '소대헌. 호현재 부부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렸습니다. 달빛을 벗 삼아 호연재의 삶 이야기와 시를 만난 적이 있었죠.
지금은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지만 안채 뒤뜰에는 조상들의 위패를 모시고 추모하는 '송 씨 가묘'라고 쓰인 사당도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에는 배롱나무가 가장 많이 있습니다. 봄에는 영산홍, 자산홍, 철쭉이 만개합니다. 고택과 꽃을 배경으로 인생 샷도 남기고 웨딩촬영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은 태풍과 장맛비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쨍~~하고 해가 뜨니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를 듯했네요. 그래도 신록이 우거진 나무와 화사한 꽃들을 보면서 잠시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습니다.
곱게 입은 한복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마치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온 듯 합니다. 가던 길을 다시 돌아 이분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면서 촬영했습니다.
새롭고 흥미진진한 내용을 전세계에 방송한다는 인터넷 TV에서 나왔는데요. 배롱나무와 고택, 한복이 잘 어울리는 곳은 동춘당 만한 곳이 없다고 하면서, 이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편집 후 전 세계로 방송된다고 합니다. 한국을 알리는 것이죠.
동춘당 원형광장과 소대헌ㆍ호연재 고택의 중간에는 '송씨3세 효자정려 구허비'가 있습니다. 이는 송 씨의 삼대 효자정려의 옛터로 송촌동 동춘당에 이르는 길가에 있었는데 1861년 후손들이 이사하면서 정문도 함께 대화동으로 옮겨지자 그 터를 기념하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한복을 입고 거니는 모습. 단아하면서도 조선시대의 여성들이 시간여행 온 듯합니다.
한복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고택에 배롱나무꽃! 여기에 한복 입은 사람들까지 합하니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순 없죠. 백일 동안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고 해서 배롱나무라고 하는데요. 백일동안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호연재 김 씨의 시 세계가 적혀있는 조형물을 보면서 조선시대 사대부의 아녀자로 삶이 평탄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독을 참아내고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와 술이었다고 합니다. '삼산 군수에게 쌀을 빌리며'라는 시를 보면 쌀을 빌릴 정도로 살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강술래를 부르면서 어우러지는 모습>
강강술래 영상
마침 동춘당공원으로 대전 스토리 투어 오신 분들도 만났습니다.
오른쪽의 바위는 금암 송 몽인이 거문고를 연주했다고 전해지는 바위입니다. 금암의 글이라는 설과 동춘의 글이라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대헌ㆍ호연재 고택은 지금 안채 및 가묘 보수 정비사업 공사로 8월 중순까지 문화재 관람 및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정비가 완료되면 어떤 모습으로 개방되는지 궁금해집니다.
입구 쪽에는 뜨거운 햇볕 아래 잡초도 제거하면서 상사화를 심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호연재는 浩然, 즉 마음이 넓고 깨끗하다는 의미로 그녀의 삶을 잘 말해주는 호입니다.
호연재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여성입니다. 조선시대의 선비보다 더 뜨거운 삶을 사셨던 호연재 김 씨(1681~1722)는 244수의 한시를 남겼습니다. 그녀를 기리는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도 벌써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올해는 9월 28일(토)에 열립니다.
도종환 시인의 '목백일홍'의 내용처럼 가장 뜨거울 때 가장 화사한 꽃을 피워놓고는 가녀린 자태로 소리 없이 물러서 있는 모습이 꼭 호연재를 닮은 꽃 같았습니다. 피고 지고 또 피는 꽃... 전통 고택과 어울려 더욱 고귀해 보입니다.
품격과 아름다운 멋이 느껴지는 고택의 기와는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품고 싶은 친숙하고 편안한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시비의 앞과 뒤>
고택의 후문 쪽에는 호연재 김 씨 시비가 있습니다.
달빛 잠기어 온 산이 고요한데 / 샘에 비낀 별빛 맑은 밤 / 안개 바람 댓잎에 스치고 / 비 이슬 매화에 엉긴다 /삶이란 석 자는 시린 칼인데 / 마음은 한 점 등불이어라 / 서러워라 한 해는 또 저물 거는 / 흰머리에 나이만 더하는구나
'그의 행실은 규범이 될 만하고 사상은 넓고 깊어 이 비에 새겨 그를 기린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동춘당 공원 근처에는 이시직 공 정려각, 송애당, 은진 송 씨 정려각 등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을 찾으면 덤으로 볼 수 있는 문화재입니다.
고택의 뒤에는 푸르른 소나무와 대나무의 기상이 함께하니 천하의 명당인 듯합니다.
뜨거운 햇살과 맞대며 곱게 피어나는 꽃을 넋을 놓고 바라보면 저도 분홍빛에 물들어 갑니다.
동춘당 공원에는 연못이 세 군데가 있으며 수련도 많이 피었고, 잉어와 거북이도 살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도랑물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까지 들리니 요즘처럼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공원으로 불리고 있는 동춘당공원 안에는 대덕마더센터 북카페 노리와 대전 무형문화재 전수회관까지 있습니다. 많은 다양한 모임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춘당 소대헌. ·호연재 고택은 대전시 대덕구 동춘당로 7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지만 시내버스 103, 311, 314, 617번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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