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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26일 |
아직도 한낮은 땡볕이지만 그래도 가을은 오고 있습니다. 올 가을도 모든 이에게 행운과 감사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을 통과하다가 멸종위기의 희귀 식물인 '가시연꽃 전시회' 현수막을 보고 가던 길을 멈추었습니다.
<대청호수로의 오른쪽은 대청호, 왼쪽은 대청호 자연수변공원>
대청호는 저와 남편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대덕구 법동에서 가양동 길치 공원을 지나 금성마을을 지나면 연꽃마을, 거북바위, 황새바위, 영화 '슬픈 연가' 촬영지가 나오는데요. 이 코스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태테마관광 10선 중 하나인 곳으로 '예술가와의 산책'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은 넓은 대청호와 취수탑이 자리하고 있고요. 왼쪽으로는 대청호 자연수변공원, 대청호 자연생태관, 동명초등학교, 교촌마을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있는 대전시설관리공단 뒤편과 밤실마을 입구>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청호 오염 관리소(위 사진 왼쪽) 뒤에 주차를 했습니다. 동명초등학교 앞보다는 이곳의 주차공간이 널널해서 적극 추천하는 곳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주위의 풍경이 아기자기한게 시골같이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위로 쭉 올라가면 밤실마을이 보이고, 걷고 싶은 길 12선에 선정된 추동호반길이 나옵니다.
<잔디와 함께 낙우송이 어우러진 수변공원>
한 폭의 수채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착각이 듭니다. 푸른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과 설렘! 물과 연꽃들이 어우러진 수변공원에 전시된 가시연꽃도 관람하면서 산책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습니다.
늪 주위는 낙우송이 꼭 메타쉐콰이아처럼 자라고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고, 휴양림에 온 듯 심호흡을 하며 산소를 마셔 보기도 합니다. 몇 달 후 단풍이 든 가을날, 이 길을 꼭 걷고 싶네요.
여름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배롱나무꽃과 무궁화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명초등학교 앞으로 뛰어 가보겠습니다.
<전시 현수막이 설치된 대청호 자연수변공원 입구>
동명초등학교 앞 수변공원 쪽으로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이곳에서 300m 위로 올라가면 대청호 자연생태관이 나오죠.
대전시 동구 추동의 자연 수변공원과 자연생태관은 이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관람하시면 두배로 행운이 가득하고 행복해집니다.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은 대전방문의해를 맞이하여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생활공원 조성사업을 마쳤는데요. 얼마 전 신형 공중화장실(사진 오른쪽 위)도 더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어졌습니다.
<가시연꽃 전시 배너>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에서는 '멸종위기식물 가시연꽃 전시'가 오는 9월 15일(일)까지 열립니다.
가시연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개화한 가시연꽃을 보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가시연꽃의 꽃말은 '그대에게 행운을', '그대에게 감사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시연꽃을 보는 자체가 행운으로 여겨진다고 하니 아주 특별한 곳을 취재하지 않을 수 없었고 행운을 얻으려면 관람하지 않을 수 없겠죠.
<운모화분에 심어져 있는 가시연꽃>
산림청과 환경부에서는 우리의 소중한 식물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개체군의 크기가 작거나 감소해 보호가 필요한 식물들을 희귀 식물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그중 가시연꽃은 멸종위기 식물 2급, 보존 1순위 식물로 알려져 있답니다.
현재는 경남 창녕 우포늪, 전남 장흥 해창저수지 등에서만 군락을 이루고 있어 보는 게 쉽지 않답니다. 넓은 테크 중간에 운모 화분에 심어져 있는 가시연들은 꽃울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연못 속에서 부레옥잠, 홍연, 백연과 함께 자라고 있는 가시연>
커다란 연못 속에 숨어있는 가시연꽃은 잘 보아야 찾을 수 있습니다. 개연이라고도 하며 잎 표면에 주름과 꽃 전체에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인 가시연꽃은 전국 최초로 인공 발아에 성공한 영동군에서 동구와 협약이 되어 첫 전시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운모 화분에 심어져 자라는 가시연꽃이 있습니다. 넓은 연못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가시연들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습니다.
<운모화분속 가시연꽃>
가시연꽃에는 가시가 돋아있고 뿌리줄기에는 수염뿌리가 많이 나 있어 화살촉 같습니다. 수면 위로 올라오기를 대기하고 있는 가시연들도 볼 수 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보라색의 가시연꽃은 앙증맞고 예쁩니다. 아직은 지름이 5~10cm 정도로 작지만 더 자라면 20cm 이상 될 듯해요. 수련처럼 아침 일찍 꽃이 벌어지기 시작하여 오전에 활짝 피었다가 해 질 무렵이면 다시 오므라 들어요.
연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가시연꽃의 개화 과정을 촬영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어요. 저도 오늘 2시간동안 촬영하여 편집해 봤는데 꽃이 개화되는 게 아주 미세해서 다음을 기약해 보려 합니다.
봉우리져있는 6시 경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촬영하여야 했는데 7시가 훨씬 지나서 가보니 조금 피었더라고요.
<가시연잎의 앞면과 뒷면>
살짝 만져보니 앗~~~~~~~~따가워라. 가시가 예사롭지 않아요. 이름처럼 가시연의 앞면은 물론 피어나는 꽃대에 가시가 나 있고요. 꽃대는 다른 연들 과 달리 연잎을 뚫고 나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온통 가시로 되어있는 가시연꽃을 살펴보니 앞면의 표면은 주름이 지고 광택이 나며, 뒷면은 짙은 자주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은 아주 작은데 잎은 아주 커다란 게 꼭 빅토리아 연꽃 같아요.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
데크 중간중간 운모 화분에 심어져 있는 희귀한 가시연꽃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어요. 습지는 온통 부들이 자라고 있고요. 바람이라도 불면 사각사각 풀잎들이 속삭여요.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자녀를 데리고 가족들도 보입니다. 함께 가족나들이를 와서 가시연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고 합니다.
<영산홍이 붉게 물들었던 5월>
10만여본의 영산홍 물결도 장관입니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진 분수쇼가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이렇게 영산홍과 철쭉이 만개하는 곳이라 많은 상춘객들이 찾아오고 인생 샷을 남기기도 합니다. 2년 전 딸의 스몰웨딩식을 열었던 곳이라 저희한테는 아주 특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홍연과 어울리는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의 상징인 풍차>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한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은 다양한 생태식물과 인공호수, 풍차 등이 빚어내는 자연경관으로 사계절이 특색 있게 꾸며지고 아름다습니다. 지금은 홍연과 백연이 가득하고 가을에는 비단잉어가 자유로이 노닐기도 하는 곳입니다.
<연꽃과 연밥>
화사한 연꽃들도 만개하였고, 지는 연꽃들은 연밥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잎 위에 맺힌 물방울들이 아침 햇살에 또르르 구를 것처럼 생겼습니다.
<정자와 원두막>
전통형 정자, 원두막 등 다양한 시설과 휴식공간도 많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그늘 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 들어요.
<같은 곳 다른 느낌>
개구쟁이 아이들이 조형물로 있는 분수대는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의 명소죠. 분수대가 가동이 되는 걸로 아는데 제가 다녀왔던 때에는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조명이 들어온 야간의 대청호 자연수변공원>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의 경관조명은 하절기 일몰 20분 후 ~22시까지, 동절기는 일몰 20분 후부터 21시까지 가동됩니다. 아름다운 조명이 반짝반짝 빛나는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풀벌레 우는 소리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공원 입구에 설치된 해충 기피체 자동분사기가 설치되어 있어 칙칙~~~ 몸에 뿌리면 모기와 진드리로부터 우리 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밤마실 나오기 딱 좋습니다.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은 대전시 동구 추동 330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은 60, 61, 71번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자가용은 대전 시설관리공단 대청호 오염관리소 뒤편에 주차하는 게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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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6일 |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에서 꼭 가보고 싶은 명소, 사진 찍기 좋은 곳, 한복 입고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찾고 계시나요? 대표적인 고택을 꼽으라고 하면 대덕구의 '동춘당 역사공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동춘당공원은 동춘 송준길 선생의 출생부터 어린시절, 업적, 시대적 상황 등을 알 수 있는데요. 이곳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선비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동춘당공원에는 우리나라꽃 무궁화와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진 고택들이 있는데요. 이번에 동춘당공원 중에서 국가 민속문화재 제290호로 지정된 소대헌ㆍ호연재 고택 주위만 취재해 보았습니다.
<소대헌ㆍ호연재 고택 전경>
대전시 민속문화재 제2호인 송용억 가옥이라고도 하는 소대헌ㆍ호연재고택은 동춘 송준길의 둘째 손자인 송병하가 1674년 분가하여 건립한 고택인데요. 송병하의 아들 소대헌 송요화와 소대헌 송요화의 부인 호연재 김 씨가 거주한 건물입니다.
조선시대 충청지역 사대부가의 건축양식이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가옥입니다. 현재는 대전시민대학 송촌캠퍼스로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다양한 시민 교육이 되고 있는 학습의 장이기도 합니다.
고택은 큰사랑채인 소대헌과 작은 사랑채인 오숙재가 있는데요. 소대헌과 오숙재 사이의 안채에서는 지난가을 '소대헌. 호현재 부부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렸습니다. 달빛을 벗 삼아 호연재의 삶 이야기와 시를 만난 적이 있었죠.
지금은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지만 안채 뒤뜰에는 조상들의 위패를 모시고 추모하는 '송 씨 가묘'라고 쓰인 사당도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에는 배롱나무가 가장 많이 있습니다. 봄에는 영산홍, 자산홍, 철쭉이 만개합니다. 고택과 꽃을 배경으로 인생 샷도 남기고 웨딩촬영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은 태풍과 장맛비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쨍~~하고 해가 뜨니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를 듯했네요. 그래도 신록이 우거진 나무와 화사한 꽃들을 보면서 잠시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습니다.
곱게 입은 한복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마치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온 듯 합니다. 가던 길을 다시 돌아 이분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면서 촬영했습니다.
새롭고 흥미진진한 내용을 전세계에 방송한다는 인터넷 TV에서 나왔는데요. 배롱나무와 고택, 한복이 잘 어울리는 곳은 동춘당 만한 곳이 없다고 하면서, 이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편집 후 전 세계로 방송된다고 합니다. 한국을 알리는 것이죠.
동춘당 원형광장과 소대헌ㆍ호연재 고택의 중간에는 '송씨3세 효자정려 구허비'가 있습니다. 이는 송 씨의 삼대 효자정려의 옛터로 송촌동 동춘당에 이르는 길가에 있었는데 1861년 후손들이 이사하면서 정문도 함께 대화동으로 옮겨지자 그 터를 기념하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한복을 입고 거니는 모습. 단아하면서도 조선시대의 여성들이 시간여행 온 듯합니다.
한복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고택에 배롱나무꽃! 여기에 한복 입은 사람들까지 합하니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순 없죠. 백일 동안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고 해서 배롱나무라고 하는데요. 백일동안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호연재 김 씨의 시 세계가 적혀있는 조형물을 보면서 조선시대 사대부의 아녀자로 삶이 평탄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독을 참아내고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와 술이었다고 합니다. '삼산 군수에게 쌀을 빌리며'라는 시를 보면 쌀을 빌릴 정도로 살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강술래를 부르면서 어우러지는 모습>
강강술래 영상
마침 동춘당공원으로 대전 스토리 투어 오신 분들도 만났습니다.
오른쪽의 바위는 금암 송 몽인이 거문고를 연주했다고 전해지는 바위입니다. 금암의 글이라는 설과 동춘의 글이라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대헌ㆍ호연재 고택은 지금 안채 및 가묘 보수 정비사업 공사로 8월 중순까지 문화재 관람 및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정비가 완료되면 어떤 모습으로 개방되는지 궁금해집니다.
입구 쪽에는 뜨거운 햇볕 아래 잡초도 제거하면서 상사화를 심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호연재는 浩然, 즉 마음이 넓고 깨끗하다는 의미로 그녀의 삶을 잘 말해주는 호입니다.
호연재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여성입니다. 조선시대의 선비보다 더 뜨거운 삶을 사셨던 호연재 김 씨(1681~1722)는 244수의 한시를 남겼습니다. 그녀를 기리는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도 벌써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올해는 9월 28일(토)에 열립니다.
도종환 시인의 '목백일홍'의 내용처럼 가장 뜨거울 때 가장 화사한 꽃을 피워놓고는 가녀린 자태로 소리 없이 물러서 있는 모습이 꼭 호연재를 닮은 꽃 같았습니다. 피고 지고 또 피는 꽃... 전통 고택과 어울려 더욱 고귀해 보입니다.
품격과 아름다운 멋이 느껴지는 고택의 기와는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품고 싶은 친숙하고 편안한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시비의 앞과 뒤>
고택의 후문 쪽에는 호연재 김 씨 시비가 있습니다.
달빛 잠기어 온 산이 고요한데 / 샘에 비낀 별빛 맑은 밤 / 안개 바람 댓잎에 스치고 / 비 이슬 매화에 엉긴다 /삶이란 석 자는 시린 칼인데 / 마음은 한 점 등불이어라 / 서러워라 한 해는 또 저물 거는 / 흰머리에 나이만 더하는구나
'그의 행실은 규범이 될 만하고 사상은 넓고 깊어 이 비에 새겨 그를 기린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동춘당 공원 근처에는 이시직 공 정려각, 송애당, 은진 송 씨 정려각 등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동춘당공원을 찾으면 덤으로 볼 수 있는 문화재입니다.
고택의 뒤에는 푸르른 소나무와 대나무의 기상이 함께하니 천하의 명당인 듯합니다.
뜨거운 햇살과 맞대며 곱게 피어나는 꽃을 넋을 놓고 바라보면 저도 분홍빛에 물들어 갑니다.
동춘당 공원에는 연못이 세 군데가 있으며 수련도 많이 피었고, 잉어와 거북이도 살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도랑물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까지 들리니 요즘처럼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공원으로 불리고 있는 동춘당공원 안에는 대덕마더센터 북카페 노리와 대전 무형문화재 전수회관까지 있습니다. 많은 다양한 모임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춘당 소대헌. ·호연재 고택은 대전시 대덕구 동춘당로 7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지만 시내버스 103, 311, 314, 617번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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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7월 16일 |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우리옷을 테마로 한 특별전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은 우리옷 : 검이불루(儉而不陋)-전통직물전(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020년 6월 14일(일)까지 3층 특별 전시실에서 계속된느데요. 대전지역 세거성씨 묘 출토 복식의 직물을 통해 마직, 견직, 면직 등 직조의 역사를 살펴보고 다양한 직물의 복식유물과 길쌈 관련 유물을 통해 우리 의생활 역사의 한 단면을 재조명해 보고자 마련됐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 전경>
전시기간 : 2019. 7. 10(수) ~ 2020. 6. 14(일)
개관시간 : 하절기(3월~10월) 10시 ~ 19시, 동절기(11월~2월) 10시 ~ 18시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 추석 명절
단체관람, 전시해설 예약이나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 https://www.daejeon.go.kr/his/index.do ) 또는 전화 (042-270-8600~4)로 문의하면 됩니다.
<대전시립박물관 서포터즈 어린이합창단>
7월 10일(수) 개막식에서 대전시립박물관 서포터즈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처음 선보인 무대였다는데도 아름다운 하모니로 너무 잘해 주었습니다. '다섯 글자 예쁜 말' 노래를 부르며 율동하는 어린 친구들의 모습이 귀엽고 예뻤어요.
<시립박물관장의 축사>
기증, 기탁한 분, 해설사 및 많은 분들이 참석했는데요. 대전지역 전통직물의 역사와 직조방법을 그림, 영상, 유물 등 흥미로운 자료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방학을 맞이한 자녀들과 함께 직접 직조 체험도 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전승된 우리나라 전통 직조의 역사성과 그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테이프 컷팅>
이번 전시에서는 무덤에서 출토된 충주박씨, 용인이씨, 안정나씨, 여산송씨 등 대전에서 오랫동안 대대로 살아온 성씨 등의 전통복식 유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전시실로 들어가는 모습>
전통복식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가치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대전지역 출토 복식을 재조명하고 우리 전통복식의 역사와 제직방법에 대해서도 쉽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 내부>
씨실과 날실에서 삶을 엮어내듯 옷감을 만들어내는 행위는 마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얽혀 역사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옷감을 짜고 옷을 만드는 일은 인류의 삶과 함께 했습니다. 이 옷감은 복식의 재료라는 기능을 뛰어넘어 교역물, 공납품, 계급 상징 등 경제적, 사회적 기능도 담당했습니다.
<해설사의 해설을 듣는 관람객>
특별히 충남 무형문화재 1호인 한산세모시짜기 보유자의 전승품과 충남 무형문화재 25호인 청양춘포짜기 보유자가 실제 사용한 도구와 전승품, 지난해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작으로 선정된 춘포 등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옷을 만드는과정 설명>
그럼 옷을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근대화와 함께 실을 뽑고 직물을 짜는 일이 기계화되면서, 민간에서 전통 방식으로 옷감을 짜고 옷감을 만들어 내는 일은 어느새 명맥이 끊어져 찾아보기 어려워졌죠. 그나마 전통 베틀로 제직되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화를 재배하고 누에 키우기, 실잣기 준비>
무명의 원료인 '목화'와 명주의 원료인 '누에고치', 모시의 속껍질로 만든 '태모시', 솜을 정리하는 솜타기를 하고 누에고치를 햇볕에 말리거나 끓는 물에 삶아 한 가닥씩 이로 가늘게 쪼개 섬유의 굵기를 일정하게 하는 실잣기 준비과정을 글, 사진, 영상으로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실잣기, 베매기>
가늘게 쪼개 한 올씩 빼어 양쪽 끝을 모아 무릎 위에서 손바닥으로 비벼 연결하여 만드는 실잣기와 베를 짜기 전 '베매기 솔'을 사용해 날실에 풀을 먹여 날실의 강도를 높이고, 매끄럽게 하는 베매기 과정을 글, 사진, 영상으로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베짜기, 다듬이질>
베매기가 끝난 날실을 베틀에 걸고 날실과 씨실을 교차시켜 베를 만드는 '베짜기'와 옷을 짓기 전 천의 구김을 펴고 부드러운 광택과 촉감을 살리기 위해 옷감을 방망이로 두드려 다듬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면(緜)과 면(棉) 설명>
'면(緜)'자는 우리가 흔히 쓰는 '면(綿)'자의 고자(古字)이긴 하지만, 누에고치의 비단솜을 가리키는 경우로도 쓰며, 꼭 면직물을 뜻한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삼국시대에 면이 다량으로 재배되고 있던 남방 지역과 교류했기때문에 직접 면이 재배되지는 않았다 해도 교역품으로 반입된 면섬유를 이용하여 우리의 섬세한 제직기술로 면직물을 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장의와 저고리, 단령>
16세기 안정나씨묘역 용인이씨묘에서 출토한 명주로 된 솜누비 장의입니다. 겉감은 쪽색명주이고 안감은 소색의 견면교직으로 짜였습니다.또 17세기 여산송씨묘역에서 출토된 솜저고리는 겉감이 아름다운 화문단이 사용됐습니다. (사진왼쪽)
15세기 말로 추정되는 여산송씨묘역과 송효상 묘역에서 출토된, 견면직으로 짜여있는 단령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오른쪽)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유물들이 조선전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복식문화를 보여줍니다. 무명, 명주, 모시, 교직 등 다양한 직물로 제작된 우리복식의 소박함과 화려함, 정교한 제직기술 등을 보여줘 학술적, 심미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전시실을 둘러보는 관람객>
대전에서 발굴된 가락바퀴, 어망추 등 선사시대 유물부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농서인 '농사직설', '증보산림경제'를 볼 수 있습니다.
구멍이 뚫려 있어 누에고치로 부터 뽑아낸 견직물은 매우 가늘고 힘이 있으며 우아한 광택을 띕니다. 땀과 수분을 잘 빨아들여 오늘날까지 생활직물로 널리 사용되는 면직물을 비롯한 각종 출토복식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옷감 들여다보기 체험존>
직물의 길이 방향을 경사(날실)라 하고, 경사에 직각이 되게 파여있는 방향을 위사(씨실)라 한데요. 자세히 설명된 내용을 읽어보고 옷감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짜는 옷감 체험존>
준비된 씨실을 세로로 걸린 날실 사이로 이리저리 엮어 아름다운 옷감을 짤 수 있고 짜임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과 재료의 시실을 사용하거나 평직, 능직, 수자직 등 실을 엮는 방법을 달리하면서 원하는 문자나 문양도 만들어 볼 수 있어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할 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대전 유성구 도안대로 398(상대동)에 위치하고 있스빈다. 대중교통 버스 이용시 106, 115, 312, 706, 601, 11번을 타면되고, 지하철 이용시 유성온천역에서 106번, 구암역에서 312번으로 각각 환승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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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7월 2일 |
두구두구~~! 드디어 대덕구와 구민의 성원과 땀방울로 7월 5일(금)에 지역화폐 대덕 e로움이 본격 출시됩니다.
대전시 최초로 발행되는 지역화폐 대덕 e로움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며, 7월 2일부터 사전 출시됩니다. 출시 기념으로 7월 한 달간은 10% 할인됩니다.
대덕구 경제를 살리는 것이 곧 대전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며 대덕 e로움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구매하면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경제에 행복한 파란(?)을 일으킬 지역화폐 대덕 e로움 출시 기념으로 열리는 대코(Daeco) 맥주 페스티벌로 오셔서 한여름 밤 축제도 즐기시면서 대덕 e로움 카드 사용법도 알아보도록 해요.
< 대코 맥주 페스티벌 광고 리플릿 >
한 여름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대코(Daeco) 맥주 페스티벌
언제? 7.5(금)~7.6(토), 7.12(금)~7.13(토), 17시부터 22시까지
어디서? 중리행복길 일원(대덕구 중리동 행정복지센터 앞)
누구랑? 7.5(금) 코요테, 로맨틱펀치, 7.6(토) MBC 라디오 공개방송(몽니 외 4개 팀), 7.12(금) 미스 트롯(김양, 지원이, 김맑음), 7.13(토) 오렌지캬라멜, 이짜나언짜나
매회 운영하는 라디오 DJ박스, 버스킹 공연, EDM파티 와 함께... 가족, 친구, 연인, 회사 모임을 대코 맥주 페스티벌에서 하는 건 어떠세요?
행사장에서의 모든 결재(맥주와 안주)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결제는 안되고, 오로지 대덕 e로움 카드로만 가능합니다.
또 한 가지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으니 치킨이나 음료수로 대신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대코(Daeco)란?
대덕의 '대'와 경제(economy), 공동체(community), 코인(coin)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코(co)'를 따서 이름 지었습니다.
축제장 사용이 편리하도록 공식 출시에 앞서 7월 2일부터 사전 구매할 수 있어 충전이 가능합니다.
<대덕e로움 카드>
50억 원 규모로 발행되는 대덕 e로움은 환전 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됩니다.
대덕 e로움은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충전식 선불카드로 쓰면 쓸수록 우리가 부자 되어 지역경제에 이로움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대덕 e로움의 혜택은? 할인 구매 (상시 6%, 출시. 명절 등 특판 시 10%) 되며, 7월 한 달간은 10% 할인되며, 30% 연말소득공제가 되고 연회비 및 발급 수수료가 없습니다.
발급 및 충전은? 대덕 e로움 전용 앱 또는 관내 금융기관(구청, 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카드 무료 발급)되며 전용 앱은 7월 2일(월) 오픈됩니다.
자격은? 만 14세 이상 국민 누구나 발급 가능하며, 월 50만 원 연 500만 원 이내로 구매 가능합니다.
사용처는? 대덕구 내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로 편의점, 학원, 미용실, 커피숍, 식당, 노래방, 당구장, 주유소, 전통시장 등입니다.
사용할 수 없는 곳은? 대규모 점포, 유흥업소, 도박장,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점포, 사업장 주소가 대덕구가 아닌 점포로 한정됩니다.
대덕 e로움 카드 사용법은 대코 맥주 페스티벌에 오시면 자세하게 안내해 드리며, 대덕구청 에너지 경제과 (042-608-6922~5,6955)로 문의하세요.
<우산거리 조성이 된 500m의 중리행복길 일원>
행사장이 있을 중리행복길 일원을 며칠 전에 다녀왔는데요. 500m에 이르는 중리행복길에는 전국 최대 길이의 우산 거리가 조성되었습니다.
하늘에 둥둥 떠있는 알록달록한 우산의 행렬이 화려한 이 곳! 행사 때에는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되어 커다란 원탁이 놓이고 조명이 화려하게 쏘아진다고 합니다.
개막식 축하공연과 함께 치맥 존, 커피존, 먹거리존이 설치되며, 대덕 e로움 퀴즈, 노래자랑, 맥주 빨리 마시기 등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산꽃이 활짝 핀 행사장의 중리행복길>
인근 상가에서 맥주와 안주를 대덕 e로움 카드로 구매해서 원탁에 둘러앉아 친구, 가족, 연인들이 마시고 축제를 즐기는 거죠. 맥주 페스티벌이 있는 행사장에서 9만 원만 내면 구가 1만 원을 지원해 10만 원을 충전해주는 식이죠.
충전과 환불, 잔액 확인 등은 모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지며 행사장 곳곳에서 대덕 e로움 카드 발급을 한다고 합니다.
<구청직원, 구민기자, 대전경제살리기시민운동본부, 대학생 홍보단 -사진제공 대덕구청->
그동안 대덕 e로움이 탄생하기까지에는 구청 직원, 홍보단원들의 홍보와 대덕구에 있는 병원, 관공서, 기업체, 은행 등이 업무 협약이 큰 역할을 했씁니다.
대학생 홍보단은 대덕 e로움 카드 발급 안내와 홍보, 대코(daeco) 맥주 페스티벌 행사 시 현장 발급 지원, 특별가맹점 모집, sns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게 됩니다.
대덕 e로움은 통장, 구민기자, 소상공인, 청소년, 대학생까지 홍보단에 가세함으로써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지역화폐가 될 것입니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대덕e로움 과 맥주 페스티벌 현수막>
대코 맥주 페스티벌이 있는 날은 행사장으로 가기 위한 차량들이 붐빌 듯 하지만 차량은 집에 두고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한여름밤의 축제를 대덕 e로움과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되고 행사 당일 교통이 혼잡하오니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2, 102, 314, 605, 611, 615, 702, 706, 711, 802번을 이용하세요.
행사가 진행되는 대덕구 중리동 행정복지센터 앞 중리행복길은 대전 대덕구 중리남로 47 일원이며, 부득이 자가용을 가져 오시는 분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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