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스탠
Posts
17 posts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불행한 시대의 불행한 사람들. 다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처럼, 시대가 불행했기 때문에 사람들도 불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사람들이 모여 바글댔기에 불행한 시대가 도래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어찌되었든 영화는 오프닝과 엔딩에서 각각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기운을 암시하며 이 전쟁과 저 전쟁 사이에 낀 두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불행함을 다룬다. 전쟁을 비롯한 시대의 광기에 끼어있던 두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었다. 그 영화도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일촉즉발의 코멘트로써 기능하는 영화 아니었던가. 기성 세대로부터 탈주하기를 갈구하지만 그러면서도 스스로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
로건 럭키, 2018
은 핸섬하고 젠틀한 하이스트 무비였다. 도둑들일 뿐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품위를 잃지 않았으며, 경거망동 하지 않았다. 여기에 캐스팅도 노골적이었잖아.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게다가 거기는 도둑질 당하는 사람도 앤디 가르시아였으니 더 할 말이 없겠다. 반면 는 의 적절한 변주이면서도 명확한 안티테제로써 존재한다. 멋지고 우아하기는 커녕 실수투성이에 텁텁한 행실만을 보여주는 주인공들. 그들은 태생부터 운도 지지리 없는 형제들이었으며 형은 다리를 절뚝이고, 동생은 한 쪽 손을 잃었다. 그들은 건축 노동자였고, 바텐더였다. 채닝 테이텀과 아담 드라이버는 분명 멋진 배우들이지만, 그럼에도 조지 클루니나 브래
![[아이, 토냐] 품위있는 그녀](https://img.zoomtrend.com/2018/03/19/c0014543_5aad2c6192f49.jpg)
[아이, 토냐] 품위있는 그녀
얼핏 들었던 토냐 하딩에 대한 영화로 어려서부터 낸시 캐리건과의 사건을 그려냈는데 마고 로비의 신들린 연기와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의 연출의 조합이 정말 좋았던 영화입니다. 거기에 품위를 따지는 종목인 피겨에서 레드넥에 반골(?)로 키워진 토냐의 성정은 물과 기름같은지라 그게 또 재밌네요. 그러면서도 트리플 악셀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공한 미국 최초의 여성선수(세계 두번째)인 것 처럼 재능은 대단했으니 말입니다. '그' 사건을 제외하고도 피겨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상당히 좋았던 영화네요. 덤 앤 더머같은 사건 진행도 정말ㅋㅋ 마고 로비의 이 분장씬이 참....여우주연상은 놓쳤지만 대단했습니다. 영화 자체로도 토냐 하딩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감점받는 요인이 있는건 아

아이, 토냐 - 미친 사람의 구성 요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정말 궁금했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국내에서 상영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영화이다 보니 이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 걸리기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극장에 걸리게 되었고, 그 덕분에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무척 궁금했었던 상황이기에 기쁘기는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크레이그 질레스피의 이름을 처음 봤을 때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동시에 매우 불안하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에 제가 접한 영화중에 프라이트 나이트 리메이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그냥 그런 영화라는 평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