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

포스트: 45|조회수: 0
Items

Posts

45 posts
가사로 흥한 힙합, 가사로 망한다

가사로 흥한 힙합, 가사로 망한다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6월 27일

가히 화수분이라 일컬을 만하다. 손을 넣어 헤집으면 무언가가 끊임없이 걸려 나온다. 불행히도 반갑고 귀중한 물질은 아니다. 마주하기가 심히 불쾌한, 누군가의 마음을 언짢게 하는 표현만 꺼내진다. 4월에는 2010년 스윙스가 저질렀던 故 최진실에 대한 모독이 다시 발굴됐으며, 5월에는 블랙넛의 키디비를 향한 성희롱이 나왔다. 힙합 음악은 여러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무궁한 불찰과 무례의 단지다. 지난 6월 중순에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래퍼 창모가 마법의 항아리에서 뽑혔다. 그는 2013년에 발표한 비공식 음원 '도프맨'(Dopeman)에서 "니들 랩 옷은 대구네, 참사."라며 2003년 일어난 대구지하철화재참사를 말장난 소재로 사용했다. 이 내용이 다수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며 대중의 원성을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앨범 리뷰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앨범 리뷰

음원차트 장악이 일찍이 예약된 앨범이다. "무한도전"은 가요제 음원을 출시할 때마다 차트를 휩쓸며 지상파 최고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렇지 않아도 막강한데 현시대 가장 뜨거운 장르인 힙합의 유명 인사가 대거 참여했으니 히트의 힘이 넘친다.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의 노래들은 예상에 어긋남 없이 여러 음원사이트의 차트 상위권을 가뿐히 접수했다. 앨범의 가치는 또 한 번 차트 돌풍을 일으킨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방송을 통해 보여 줬듯 우리나라의 역사와 위인들의 활동을 소재로 했다는 사항이 앨범을 더욱 빛나게 한다. 독도를 둘러싼 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위안부 문제는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다. 아직도 진행 중인 오욕의 역사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곱씹고 환기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테이저건 맞고 진압당한 정상수

테이저건 맞고 진압당한 정상수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4월 24일

[쇼 미 더 머니]에 출연해 인지도를 올린 래퍼 정상수가 지난 21일 홍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게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고 한다. 술집에 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는데 어떻게 싸움이 났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 정상수가 격분할 만한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경찰의 통제에 응하지 않은 것은 (나름대로) 연예인으로서 현명하지 않은 모습이다. [쇼 미 더 머니] 세 번째 시즌에 출연했을 때 출연자들이랑 회식 중에 욕하고 자리를 뜬 적이 있어서 술버릇이 좋지 않다는 인상만 심어 주게 될 것 같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자기가 미는 래핑 스타일이 있어서 래퍼로서는 하나쯤 있어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음...

약자를 희롱하는 왕, 스윙스

약자를 희롱하는 왕, 스윙스

뇌는 머리의 밀도를 높이려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뇌는 두개골의 강도를 검증하기 위한 피실험체로서 거기 있는 것이 아니다. 뇌는 경추에 하중을 조금이라도 더 가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뇌는 이런 역할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뇌의 주된 기능 중 하나는 사고를 담당하는 것이다. 뇌는 다른 신체 부위들이 받은 자극을 종합적으로 인지해 감각과 감정을 합리적으로 다스린다. 어떤 행동을 할 때 그간 축적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적합한 판단을 하게 한다. 상상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 내기도 한다. 뇌는 이처럼 생각 전반을 맡는다. 생각에는 제어도 포함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갈무리해 애초에 뜻했던 말이나 행동을 통제하는 것도 생각의 한 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