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까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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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DID U MISS ME ?|2021년 11월 3일

괴인, 혹은 괴짜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레오 까락스의 신작. 그리고 그 필모그래피 최초의 음악 영화이자 영어 영화. 그런데 최초의 음악 영화이자 영어 영화인 것치고는 크게 이물감이 없었고, 또 괴짜가 만든 신작치고도 그렇게까지 괴이 하지는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슬프고 우습다. 또 우습다가도 슬프다. 더불어, 다른 건 몰라도 엄청나게 힘있고 아름답다. 스포 까락스! 뮤지컬 영화인지라 그런 감이 더 강해지는데, 는 지극히 연극적이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다분히 메타적이다. 레오 까락스는 자신의 딸과 함께 영화의 초반부에 직접 등장해 관객들을 안의 세계로 초대한다. 아니, 초대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데리고 들어가 밀어넣는 느낌이다. 그의 평소 이미지에 비

홀리모터스, Holy Motors, 2012

홀리모터스, Holy Motors, 2012

Call me Ishmael.|2016년 5월 12일

이것을 영화의 역사에 바치는 영화라고 말하는 평들을 심심치 않게 읽었다. 주인공 오스카(드니 라방)를 밤새 태우고 다니는 리무진들이 서로 대화하는 마지막 씬에서 그들이 말하는 위기 의식과 불안감의 주체들이 오래된 카메라를 비롯한, 대체되어가는 옛 것들이라는 것, 그리고 회한에 젖은 그들의 대화가 이미 다시 돌아오기 힘든 지나간 옛 영화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이라는 것은 그나마 선명하다. 그 외에도 폐허가 된 백화점과 그곳에서 노래부르는 옛 연인. 또는 오스카가 리무진 안에서 셀린(에띠드 스콥), 또는 영화 감독으로 보이는 얼굴에 점 있는 남자와의 대화에서 카메라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 등 영화 곳곳에는 지나간 과거 세대의 영화들에 대한 추억과 헌사들이 군데군데 스며있다. 게다가 레오 까락스 감독 본인

씨네 21 영화감상웹툰 선정되었어요! 야후! :D

씨네 21 영화감상웹툰 선정되었어요! 야후! :D

You're Ren-holic|2013년 11월 16일

우와아아아아! 얼마전 씨네21에서 주최하는 영화감상웹툰 공모전에 출품해보았는데요.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이 선정되어 11월 웹페이지에 게재되게 되었네요. 한국에서 워낙 유명한 영화잡지니까, 잡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필요없을 정도네요. 우오오오오. 이럴수가! 감상한 영화는 "홀리모터스"라는 프랑스의 천재감독으로 추앙받던 레오 까락스의 작품인데요. 조금 난해하긴 해도, 반쯤 정신줄 풀어놓고 보신다면 영화라는 예술이 전해주는 철학적인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실 수 있을 꺼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보았던 작품이었어요. 그나저나, 블로그 친구님들께 네티즌 한줄쓰기 조심스레 부탁드려도 되려나 모르겠네요-ㅎ 댓글 안 쓰시더라도 감상문이 궁금하시거든 아래 링크로 고고

[영화] 홀리모터스 (holy motors)

묭남이|2013년 6월 28일

관람일 : 20130604관람장소 :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주인공 오스카는 영화내내 등장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짜놓은 스케쥴과 서류에 따라 그가 연기하는 배역들만 있을뿐이다. 다음 배역을 준비하기위한 고급 리무진에서의 잠시동안만 아무배역도 맡지않은 모습을 볼수있을 뿐이다. 성공한 부자가 되었다가, 거지할머니가 되었다가, 광인이 되었다가, 평범한 아버지가 되었다가... 획획 바뀌는 배역들 속에서 어쩌면 오스카라는 인물은 없다. 그러나 배역에 상관없이 오스카의 연기에는 진심이 배어있다. 그러므로 배역을 거치며 오스카도 지치고 상처를 입는다. 역설적이게도 배역을 거치며 쌓이는 그 상처만이 오스카의 인간적 본질을 말해준다. 나 역시 누군가가 강요하는 서류와 스케쥴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다. 힘든척, 아닌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