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슈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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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상처, 용서 [유혹의 선]

죽음, 상처, 용서 [유혹의 선]

포스터가 오류 원래 이런 영화가 아닌데 가슴 따뜻한 휴먼스토리 같잖아 [유혹의 선]은 임사체험을 통해 사후세계를 발견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1. 사후세계에 대한 표현 생각해보면 사후세계를 표현하는 영화가 꽤 많은데요. 주로 과학적입장 (사후세계는 없다) 을 바탕으로 그리거나, 종교적입장 (사후세계는 있으나 하느님의 세계이다) 을 바탕으로 그리곤 합니다. 아니면 [애프터라이프]처럼 그냥 애매하게만 그려내거나요. 이런 상황에서 [유혹의 선]은 애매한 위치에 섭니다. [애프터라이프]처럼 사후세계의 존재를 애매하게 그린 편에 속한 겁니다. 하지만 [애프터라이프]처럼 결말이 허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혹의 선]은 이야기를 전개시키며 이야기의 진짜목적은 사후세

모던 에이지 <배트맨> 시리즈(1989~1997) 정주행 소감

모던 에이지 <배트맨> 시리즈(1989~1997) 정주행 소감

키노 이 이그라|2016년 12월 8일

를 클리어한 기념으로 모던 에이지 시리즈(1989~1997)를 일주일 동안 정주행했다. (1989) 조커의 설정을 심각하게 비튼 것 때문에 여전히 거부감이 있지만, 역시 명작은 명작이었다. 네가 나를 만들고 내가 너를 만든 구조는 배트맨의 양면성이라는 주제와 조화를 이루면서 감탄을 자아낸다. 완전히 다른 설정에 다른 목적의 조커 캐릭터를 서로 비교하는 게 딱히 의미가 있겠냐 싶다만, 굳이 영화에 등장하는 조커 중 하나를 꼽아보라면 역시 의 조커다. 개인적으론 『킬링 조크』를 충실히 반영한 실사 조커를 보고 싶단 소망이 있다. 잭 니콜슨이 연기한 조커. "설마 안경 쓴 사람을 때리진 않겠지

배트맨과 로빈 Batman and Robin (1997)

배트맨과 로빈 Batman and Robin (1997)

멧가비|2016년 6월 14일

얼음 악당 나온다고 시작부터 아이스 하키. 이제 진지함이라곤 전혀 남지 않은 시리즈가 됐다. 그건 장점도 단점도 아닌, 또 하나의 개성이다. 미스터 프리즈의 얼음 조크는 조금 과하지만 재미있고, 마치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다크 사이드에 빠진 것 같은 우마 서먼의 캐릭터에는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적당히 슬랩스틱과 섞인 액션은 저연령 대상 오락물로서 완성도가 높으며, 브루스 웨인의 고뇌가 사라진 게 단점으로 꼽히지만 네 편에 걸쳐 계속 같은 고민을 하는 것도 식상했을 것이고, 오히려 영화의 톤은 고뇌하는 영웅의 반대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다뤄진 브루스 웨인과 알프레드의 드라마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뻔하지만 먹힌다. 역시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름아닌 '

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멧가비|2016년 6월 14일

앞선 두 편과 달리 배트맨의 시원한 액션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수트와 배트모빌을 강조하고 그 배트맨이 시시한 농담까지 던진다. 새로운 배트맨 영화라는 일종의 선언과도 같은 도입부. 부모의 죽음에 대한 강박을 미묘한 연기로 표현하는 대신 회상 장면 등을 통해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점이 큰 차이. 알기 쉽게 연기하는 발 킬머의 표정 덕분에 꽤 접근성이 좋은 상업영화가 됐다. 킬머의 연기도 괜찮고. 어둠에 숨어 박쥐 날개를 펼치던 위압적인 배트맨의 카리스마가 사라진 대신 좀 더 프로페셔널한 동작의 액션이 돋보인다. 일부 캐릭터의 캐스팅이 그대로 계승되고 캣우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시리즈의 연결성을 부여하지만 팀 버튼 영화들과는 사실상 별개의 시리즈. 특히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첫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