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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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

DID U MISS ME ?|2021년 6월 5일

히스 레져의 얼굴을 한 조커는 광기가 중력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었다. 광기에 한 번 물들기 시작하면 그것은 속도가 붙어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기 때문에. 그래서 조커는 또 말했지, 그러니까 그저 조금만 밀어주면 되는 거라고. 벼랑 끝에서 조금만 밀어주면, 그 대상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광기를 향해 떨어질 테니까 말이다. 비록 국내 개봉 당시 한국어 번역은 그 '중력'을 '가속도'로 바꿔 의역 했지만, 어쨌거나 한 번 시작되면 속도가 붙는단 소리이니 중력이나 가속도나 조커 옹의 가르침을 전수 받기에 큰 오해는 없었다고 해야겠다. 조커 옹의 결론은, 결국 광기의 속도에 탄력이 붙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 선배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살짝 밀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게 조커 교수님의 광기학개론

크루엘라 – 눈과 귀 황홀, 세련된 성인 감성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소녀 에스텔라는 어머니 캐서린(에밀리 비챔 분)과 함께 런던으로 이사하던 도중 남작 부인엠마 톰슨 분)의 저택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캐서린은 달마시안의 습격으로 인해 낭떠러지로 추락해 사망합니다. 크루엘라로서의 숨겨진 본색을 드러낸 에스텔라(엠마 스톤 분)는 남다른 패션 디자인 능력을 자랑하며 남작 부인에게 발탁됩니다. ‘조커’의 여성 버전?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의 ‘크루엘라’는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및 실사 영화로 제작된 ‘101 달마시안’의 캐릭터 크루엘라의 성장 및 복수를 묘사합니다. ‘잔혹한 악마(Cruel devil)’로 해석될 수 있는 이름 ‘크루엘라 드 빌(Cruella de Vil)’부터 악역이었던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그의 시점으로 서사를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6월 2일

고전적인 영웅담에는 선명한 악역이 필요한 법. 디즈니의 명작들은 그 수 만큼이나 많은 악당과 악녀, 그리고 마녀들의 라인업을 자랑해왔다. 오랜 시간동안 여러 차례 변주되면서 최근에는 진보된 기술과 시대상을 반영하여 판타지풍 스케일로 키우던가 (스노우화이트..., 디즈니는 아님) 더 나아가 갈등 구조를 전복시키던가 (말레피센트) 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끝장의 비주얼로든 비련의 주인공으로든 마녀(이블퀸, 말레피센트)가 돋보이긴 하였으되 작품으로서의 전개는 영 신통치 못했으니, 드디어 이름마저 잔혹한 현대의 마녀 크루엘라의 차례가 오고야 말았다! 익히 알려진 원작 "101마리 달마시안"의 프리퀄쯤 될까 싶은 이번 "크루엘라"는 그간 활약했던 여러 선배들의 장점을 영리하게 따와 훌륭하게

[크루엘라] 빌런을 빌런답게

타누키의 MAGIC-BOX|2021년 5월 31일

빌런을 다루는 영화는 많았지만 말레피센트도 실망스러웠고 빌런과 빌런이 싸우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마찬가지라 디즈니가 만든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인 크루엘라 실사화도 우려가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디즈니가 독하게 나와서 꽤나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시류에 잘 맞는 해석으로 악으로만 가는 것도 아니고 적절하게 완충도 있다보다 상당히 영리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인공인 엠마 스톤의 연기가 찰떡이기도 하구요. 실사화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좋았던 작품이 많지 않았던지라 앞으로는 기대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만한 영화였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인 101마리 달마시안은 사실 이미지나 간단한 스토리만 봤던지라 잘 기억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