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그린
Posts
41 posts
몽상가들(2003)
(스포라면 스포 있음) 지난주에 감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서 할 일을 조금은 하고 모레쯤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볼일 있어 나간 김에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집에 오는 길에 봄. 베르톨루치가 기본적으로 유럽 사람이라 그런 건지 옛날 사람이라 그런 건지는 몰라도 2003년 영화인데 요즘 영화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좋았다. 정서도 없이 스타일만 과잉인 미국 하이틴 영화나 만들면 어울릴 그저그런 감독이 만들었다면 너무 스타일리쉬하고 에로틱해지기 쉬운 소재라 감정이입이 오히려 방해 받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마치 이 영화 후에 세 배우가 함께 찍었다는 아르마니 광고처럼), 모든 것이 투박하고 자연스러워서 무척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어떻게 끝나려나 사실 내내 조마조마했는데, 전투경찰들이 슬로우

퍼펙트 센스, Perfect Sense, 2011
촉각, 미각, 후각, 시각, 청각. 다섯 가지 오감으로 대변되는 이 기능은, 우리가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거나 알아차리는 방식이자 수단이다. 우리는 이것을 감각이라 부른다. 한편 이렇게 수용된 자극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기분이나 마음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감정이라 부른다. 과거 심리학에서는 감각과 감정을 하나로 묶었던 적이 있었을 만큼, 둘의 상관관계는 제법 밀접하다. 물론 감정의 모든 원인이 감각에만 있을 수는 없으며 모든 감각이 감정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감각은 객관적이고 감정은 주관적이라는 말이 있지만 감정은 감각에 비해 그 규정이 더 모호한 영역에 있다. 편의상 감각을 input으로, 감정을 output이라고 생각한다면 문득 궁금해진다. 사랑은 감각일까, 감정일까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팀 버튼 _감독 조니 뎁 에바 그린 클로이 모레츠 그 외 다수 _출연 팀 버튼이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프랑켄 위니, 빅 피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위니 토드. 팀 버튼의 영화는 확고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판타지가 짙고 희망적(아닐 수도 있지만)인 분위기와, 무엇보다 조니 뎁의 변신이 눈에 띈다. 특히 그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과의 조합은 어찌 이런 명콤비가 존재하나 싶다. 다크 섀도우는 뱀파이어를 필두로 여러 괴물들이 등장한다. 주 캐릭터인 바나바스 콜린스(조니 뎁)과 안젤리크(에바 그린)의 옛 시절을 시작으로 200년 후의 일이 메인이 된다. 마녀 안젤리크의 저주로 뱀파이어가 되어 생매장 당한 조니 뎁, 그의 연인이었던 조세핀이 자살하고

다크셰도우(2012)_팀버튼은 베드신도 팀버튼식
귀요미 가족들 ㅋㅋ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팀버튼의 신작을 놓치지 않고 보게 되었다.솔직히 난 팀버튼이 지금껏 만든 작품 중에서 최고는 '비틀쥬스', 그 다음은 '가위손'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애니메이션들..'유령신부'나 '크리스마스의 악몽'같은최근작들 역시 재미있긴 한데 뭔가 임팩트는 부족하다.어쩌면 그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버려서 창작자로서의 고뇌가 대단할 것 같아 안됐기도 한 팀버튼. 팀버튼은 '공포'와 '우스꽝스러움'이라는 공감각적 심상(?)을 유독 잘 표현하는데,이를테면 "무서워라!" 하는 것 같은 장면인데 왠지 웃기고 "웃어라~"하는 장면같은데 왠지 섬뜩한 그런 거. 물론 전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이 영화는 팀버튼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공포감'이 강화되어 있다. 아이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