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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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종사(The Grandmaster, 2012)
중국권법의 한 갈래인 영춘권이라는 무술은 엽문이라는 인물에 의해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기틀을 마련했고, 그 엽문은 소용돌이치는 중국 현대사를 도도히 살아간 인물인만큼 무협이라는 측면에서나 거대한 역사속의 개인이라는 주제에서나 흥미로운 분이고 따라서 그를 조명하는 작품은 중국내에서 심심찮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역시 그 엽문을 다룬 영화입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와 엽문?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아마 견자단 씨가 주연한 '엽문'(소개 링크)의 이미지가 뇌리에 남아있기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왕가위 감독 특유의 컬러로 빚어낸 엽문은 어떨까하는 호기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 막바지 더위도 쫓을 겸 관람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일대종사
일대종사 양조위,장쯔이,송혜교 / 왕가위 나의 점수 : ★★★★★ 아름답다. 일대종사는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왕가위 영화 중에서도(?) 두드러지게 '미'에만 초점이 맞춰진 영화처럼 보입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는 크게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엽문, 장영성, 궁이의 삶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연기처럼 희미합니다. 그러나 삶이 희미해도 순간순간은 향기처럼 강렬합니다. 저는 영화 내에서 그런 순간들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느껴졌습니다.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은 서로를 파괴할 뿐이지만, 자연은 인간을 품고 인간은 자연을 품습니다. 인간의 권법이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 흐름 속에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을 가로막

일대종사 / 왕가위, 2012
이 영화의 만듦새가 어떻건 간에, 그 아름다움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게다. 물론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것처럼 포장되어 홍보되는 이 영화는 그 자체로 미완성이고, 그 미완결성은 상당부분 본래 4시간에 달했다는 편집 완성본이 2시간 남짓의 상영본으로 만들어지며 초래되었을 것이다(라고 썼지만, 왕가위니까 그 정반대일 수도 있다). 과거에 종속되어 맹세를 지킨 채로 개인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한 궁이(장쯔이)와, 과거의 맹세와 악연, 그리고 추억으로부터도 끊임없이 탈출하는 일선천(장첸), 가히 일대종사의 지위에 올랐다고 보였지만 그 인생에는 봄과 겨울만이 존재했던 남자 엽문(양조위). 세 명의 일대종사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그 자체로 비균질적이고 특히 개중 일
![[一代宗師, The Grandmaster]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 지나갔어도](https://img.zoomtrend.com/2013/08/27/d0115920_521b34dfa1c32.jpg)
[一代宗師, The Grandmaster]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 지나갔어도
잊을 때쯤 한번씩 alert가 되어주는 영화를 만난다. 뭐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alert가 있겠지만서도, 는 이를테면 이런 거다. "왜 영화여만 하느냐고?" "왜 너네들이 10000원 가까이 내고 극장을 찾아야 하느냐고?" 에 대답해주는 것 같은 alert. 거장(The grandmaster)의 숨결이 한 씬 한 씬 배어 있고, 배우로서의 인간으로서의 절대적인 아우라를 내뿜는 두 걸출한 스타의 얼굴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될 때 비로소 느끼는 것이다. 아, 이것이 영화로구나 이래서 내가 영화에 빠졌구나! 자각 또 자각. , 참으로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화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배우도 아름답고, 성찰의 깊이 또한 아름답지요. 가끔식 장쯔이의 얼굴로 가득 찬 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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