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히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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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료타와 영화를 보는 내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부부가 갓난아기를 동반하고 영화를 관람하다가 극장 안에서 기저귀를 갈았다더라. 결혼 전이라면 가벼운 해프닝 정도로 받아들였겠지만, 지금은 그들의 마음을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다. 육아의 고충 중 사소하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것 하나가 ‘극장에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씨네21을 정기구독하면서도 영화 외 기사를 골라 읽게 되는 괴상한 사태가 벌어지고, 보고 싶은 IPTV로 출시됐을 때를 대비해 몇 개월 된 씨네21을 방 한 켠에 고이 모셔두기도 한다. 때론 누군가의 작품 세계를 통째로 놓치는 기분이 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렇다. 뒤늦게 개봉한 을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3편의 영화가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예전처럼 극장에 다녔다면 그중 두 편 정도는 챙겨봤
![[환상의 빛] 사람, 이해할 수 없는](https://img.zoomtrend.com/2016/07/19/c0014543_578a41f63a931.jpg)
[환상의 빛] 사람, 이해할 수 없는
감독 본인의 다큐멘터리 ''그러나 복지를 버리는 시대로'의 영향을 받은 첫 장편영화인데 재개봉해서 봤습니다. 초반 작품이다보니 요즘의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네요. 작풍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그래도 나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으로서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살한 사람 주변인의 심정을 묘한 분위기와 함께 롱테이크로 표현하는게 역시~ 아무래도 20년전 작품이기 때문에 추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요즘 이렇게 과거의 명작들을 볼 수 있게 개봉해줘서 참 좋네요. 시간대가 쉽지는 않지만 ㅠㅠ;; 딱하나 아쉬웠던건 어디서 들려오는건지 초반 등에서만 들리는건 줄 알았는데 옛날 장비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듯한 고주파가 ㄷㄷ

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고..
맨 처음 보고는 엔드크레딧이 다 올라가기도 전에 ‘앤잇굿 선정 2016년 외국영화 베스트’에 선정해버렸다. 몇 안 되는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아무도 모른다’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감동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작품이라면 당연히 베스트려니 했다. 그러나 이번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솔직히 좀 지루했다. 다 큰 여자 셋과 사춘기 소녀 한 명이 모여 사는데 시종일관 히스테리 없이 화기애애 훈훈하기만 해서 말도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들 착하기만 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는 마음만 있어서 종종 오글거리기까지 했다. 너무 달아서 한 입 이상은 먹기 힘든 일본 과자 같았다. 기리노 나쓰오와 미나토 가나에가 그리웠다. 그래도 끝까지 볼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https://img.zoomtrend.com/2016/01/25/a0103917_56a4ec7ed5739.jpg)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일본의 아름다운 해안가 카마쿠라를 배경으로 네 자매의 가족애를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한. 이 걸작을 2016년 첫 영화로 관람하며 왠지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잔잔한 일상 속에서도 각 캐릭터의 개성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그 삶의 얼룩진 부분까지 담담히 서술하는 과정이 예사롭지 않다. 맏언니 '사치(아야세 하루카)'의 우아함, 막내 '스즈(히로세 스즈)'의 귀여움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덤이다. 특히, 맏언니 '사치'는 인간이 가진 양면성을 가장 세련되게 드러내는 인물로 주목할만하다. 아버지의 외도로 태어난 이복동생에게 한없는 애정을 베품과 동시에, 투병중인 아내를 둔 유부남 '사카시타(카세 료)'와 밀회를 즐기는 사치의 모습에서 '성녀와 창녀'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