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 Meets Girl
Posts
14 posts[WIN95] 용기전승 플러스 (竜機伝承プラス.1997)
1996년에 ‘ケイエスエス(케이에스에스)’에서 PC9801용으로 만든 롤플레잉 게임을, 다음 해인 1997년에 Windows용으로 만든 작품. 팔콤의 ‘영웅전설’, TGL의 ‘파랜드’ 시리즈와 함께 PC용 JRPG의 3대장 중 하나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내용은 대륙 북쪽 변방의 마을에 사는 15살 소년 ‘세디’가 평소와 같이 검술 수련을 하러 갔다가 숲속에서 기억을 잃고 쓰러져 있던 ‘뮤’를 발견하고. 그녀의 기억와 고향을 찾아주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갈버드’ 제국이 일으킨 전쟁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은 키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마우스 하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메뉴 불러오기, 선택, 실행 같은 건 편하지만.. 문제는 이동을 할 때 조금 불편하다는
콜럼버스 Columbus (2017)
건축물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예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공간이다. 건축 예술이 다른 어떤 시각 예술과 다른 점, 예술적인 가치와 별개로 실용성이 끝내준다는 점이다. 순수 예술적인 측면과 산업 디자인의 측면, 둘 모두를 이렇게 고루 가진 분야가 건축 외에 또 뭐가 있더라. 어쨌거나 건축에 대한, 건축의 영화. 두 주인공 진과 케이시는 대척점에 서 있다. 진은 아버지의 회복 혹은 임종을 지켜 볼 며칠이 아까울 정도로 정서적 유대를 느끼지 못하는 아들이지만, 사실 그의 성장배경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을 경제적 여유는 그의 아버지가 아들과의 유대감과 맞바꾼 것이리라. 케이시는 가족 전체를 해체시키고 이제는 딸인 케이시의 인생을 발목잡는 엄마에게의 애증에 묶여 떠나지 못한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이 우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2019)
우리 나이로 이제 고 1, 2 쯤 된 피터는 성인의 문턱에서 호되게 성장통을 겪는다. 천방지축 소년이었던 자신을 더 큰 세상으로 데려가 성장시켜 준 멘토의 부재. 멘토의 부재는 더 이상 가르쳐 줄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영원히 그를 뛰어넘을 수 없게 돼버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년미 철철 톰 홀랜드의 두 번째 스파이더맨 영화는 아직 준비 안 된 성장과 독립을 강요받는 "소년기의 황혼"에 대한 이야기.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체크포인트에 선 소년들은 어떤 어른들을 만난다. 윽박지르는 어른, 무책임한 어른 때로는 속이는 어른. 미스테리오라는 이름의 어른은 속이는 어른이다. 미스테리오는 여러 면에서 메타적인 면모를 갖춘 악당인데, 심지어는 지구 616 어쩌고 하는 약간의 코믹스 설정 까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플4 게임 엔딩 본 기념 재감상 이질적이고 비판도 많았던 전작의 거미 수트를 결국 만화판에 근접한 익숙한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스파이더맨의 적대자로서는 약속된 듯이 그린 고블린이 등판한다. 나는 이 영화가 대형 스튜디오아래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고용 감독으로서의 마크 웹과, 작가주의 연출자로서의 마크 웹이 끊임없이 타협과 충돌을 반복하는 치열한 현장 그 자체라고 본다. 상기했다시피 코믹스 팬 혹은 대중 관객의 보편적인 요구를 받아들이는 듯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감독 고유의 스타일이 어정쩡하게 섞여있다. 시각 효과와 액션 안무는 이미 훌륭했던 전작보다도 눈에 띄게 더 좋아졌으나 정작 이야기 자체는 피터와 그웬의 로맨스에만 지나치게 편중된 경향이 강한 게 그 결과다. 작가주의라고 다 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