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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posts<바빌론> 광란의 푸닥거리 그리고 헌정
을 지인의 초대로 관람하고 왔다. 매우 진화되고 크게 번성했고 사라진, 화려한 고대도시의 이름을 내건 이 영화의 제목답게 영화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막장식 환락쇼가 눈을 쉴 새 없이 만들었다. 그런데 그 시대배경이 1926년부터라니,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보고 있는 중인데 이 호화로움은 뭔가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다. 아무튼 100년 전의 문란함과 퇴폐로 뒤범벅이 된 그 시절 광란의 영화계의 모습을 컨템포러리 아트화 시켜 강렬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 놀랍고 압도되었
[바빌론] 매운맛 할리우드 과거 여행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할리우드 옛이야기를 다룬다기에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본 영화 바빌론입니다. 사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라던가 옛 할리우드를 추억하는 영화들이 최근까지 꾸준히 나왔고, 이 영화처럼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넘어가는 시기 역시 미셸 아자나비슈스의 아티스트가 11년에 정말 멋들어지게 다뤘기에 우려가 있었네요. 하지만 역시 80년 대생의 감독은 미화될 수밖에 없는 추억보다는 어느 인생과도 마찬가지인 흥망성쇠를 통해 할리우드 역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걸 매운맛으로 그려내 좋았습니다. 무성이기에 외부적으론 무질서 하지만 당시의 꿈을 만들어 냈던 시기를 넘어 모든 것이 타이트하게 통제되어 가는 유성 영화 도입기를 무법지대 같은 할리우드를 통해 보여줘 흥미로우면서
바빌론
최근 의 조던 필과는 다르게, 데미언 셔젤은 차라리 좀 더 솔직한 입장을 견지한다. 내가 사랑하고 또 몸담고 있는 이 매체와 업계가, 어느 정도는 구질구질하고 천박한 것 알아.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고 여러 사회경제학적, 도덕적
바빌론 – 어둠의 ‘라라랜드’, 성인용 ‘시네마 천국’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할리우드 묘사한 군상 서사극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22년 작 ‘바빌론’은 192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묘사한 군상 서사극입니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로 영화판에 안착하기를 꿈꾸는 매니(디에고 칼바 분), 배우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한 넬리(마고 로비 분), 정점을 누리고 있는 대스타 배우 잭(브래드 피트 분)이 주인공입니다. 유능한 트럼펫 연주자 시드니(조반 아데포 분), 무성 영화 자막을 담당하는 중국계 여성 페이(리 준 리 분), 영화 전문 기자 일리노어(진 스마트 분)까지 할리우드를 누비는 다양한 직업인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흥하고 영화로 망하는 영욕의 세월을 온몸으로 맞습니다. 매니, 넬리, 잭은 물론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