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광란의 푸닥거리 그리고 헌정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3년 2월 18일 |
을 지인의 초대로 관람하고 왔다. 매우 진화되고 크게 번성했고 사라진, 화려한 고대도시의 이름을 내건 이 영화의 제목답게 영화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막장식 환락쇼가 눈을 쉴 새 없이 만들었다. 그런데 그 시대배경이 1926년부터라니,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보고 있는 중인데 이 호화로움은 뭔가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다. 아무튼 100년 전의 문란함과 퇴폐로 뒤범벅이 된 그 시절 광란의 영화계의 모습을 컨템포러리 아트화 시켜 강렬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 놀랍고 압도되었
정글 크루즈
By DID U MISS ME ? | 2021년 8월 5일 |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가 만들어졌을 때, 나는 생각했다. 세상에, 이제 갖다 만들 것이 없어서 놀이동산 어트랙션을 갖다 영화로 만드는 세상이라니. 정말 말세라고 생각했었지, 영화를 보기 전까진. 그랬던 내 걱정에 비해 <블랙 펄의 저주>는 한참 뛰어난 영화였고, 결국 난 잘 만들기만 한다면 세상만사 그 어떤 걸 따와 영화의 소재로 삼아도 상관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근데 어째 할리우드 영화계와 나의 이해 포인트는 좀 달랐던 것 같다. 할리우드는 그걸 "돈만 된다면" 세상만사 그 어떤 걸 따와 영화의 소재로 삼아도 상관없다는 걸로 이해한 것 같거든. 그렇게, 디즈니랜드의 또다른 어트랙션을 원작으로 삼은 <정글 크루즈>가 우리에게 당도했다. 스포 크루
익스펜더블 4 정보 출연진 예고편 등장인물 청불 액션 영화 추천
By 곰솔이의 영화연애 | 2023년 9월 29일 |
황야의 무법자 Per Un Pugno Di Dollari (1964)
By 멧가비 | 2019년 1월 5일 |
카피 대상인 [요짐보]와 결정적을 다른 점, 요짐보의주인공 무명의 방랑 검객 일명 '산주로'는 남루한 행색이나마 전직이 사무라이, 즉 특권 계층이었을 것임을 짐작하는 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본작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분한 (역시나 무명의) 건맨에게는 산주로가 가졌던 일말의 선민의식이 있을 수가 없다. 불분명한 시대적 배경이지만 대충 남북전쟁 전후라고 간주하더라도 작중에는 그 어떤 아프리카계 노예 출신들이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는 건 영화가 계급의식에 대해 이야기할 의도가 없다는 뜻이다. 즉, 사정 딱한 민초들을 구원하기 위해 같은 눈높이로 내려 온 특권계층이 산주로의 이미지였다면, 이쪽의 건맨은 총만 들었을 뿐 거기 뒹굴고 있는 멕시코인들과 하나 다를 것 없는 입장이다. 덕분에 건맨이 돈을 요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