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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posts성계투어 2편: 모라이(Moray) 원형 테라스, 마라스 염전(Salineras de Maras), 그리고 점심뷔페 식사
친체로 마을을 떠난 우리의 성계투어 미니버스는 비포장도로로 들어가면서 여성 한 분을 태웠다. 페루의 전통술이라는 피스코(Pisco)를 예쁜 자수로 감싼 작은병에 넣어서 관광객들에게 20솔(~7달러)에 판매를 했는데, 지금 떠올려보니 몇 병 살걸 그랬나 생각이 든다~여전히 '성스러운 계곡'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해발 3,500 미터의 고지대에 위치한, 성계투어의 두번째 관광지 이름은 모라이(Moray)... 영화로 만들어져서 유명한 판타지 소설 에 나오는 난쟁이들의 지하도시인 모리아(Moria)와 비슷해서 계속 헷갈렸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입구같지 않은 입구를 지나서 걸어가니, 언덕 아래로 저 멀리 조금 전에 친체로에서도 봤던 테라스 농경지가 살짝 보인다. "뭐, 별거 없는거 같은데.." 생각하며 언덕 끝으로 다가갔는데,정말 신기한 동심원의 잉카유적 테라스가 나타났다! (위쪽으로 볼록한 부분이 있어서 동그란 자물쇠같기도 하고) 중앙 가장 낮은 부분에 따로 배수시설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모양으로 몇백년 동안 보존이 될 수 있었는지?일행들은 저 아래까지 내려갔는데, 우리는 다시 올라오기 귀찮아서 그냥 안 내려갔다... 이 사진에서 테라스 벽면을 자세히 보면, 각 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돌을 돌출되게 차례로 박아놓은 것을 볼 수 있다.언덕을 따라서 출구쪽으로 좀 이동을 해보니, 왼편에 동심원 테라스가 약간 무너져내린 곳이 보인다. 잉카인들이 이런 특이한 테라스 농경지를 만든 이유는 각 층별로 온도와 토양을 달리해서 농업시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글쎄, 믿거나 말거나~일행들을 만나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출구쪽으로 걸어가니 다른 동심원의 테라스가 또 있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이 무너져서 보수공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짧은 잉카의 모리아, 아니 모라이 유적 관람을 마치고 다시 출발했다.비포장 도로를 달리던 투어버스가 똑같은 밴들이 가득 세워진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역시 또 작은 가게로 입장...^^우리 가이드가 다음으로 방문할 염전에서 나온 소금을 정열적으로 설명하시는 중인데, 사실 소금보다도 앞쪽에 샘플로 맛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알갱이의 옥수수가 정말 맛있었다. 작은 그릇에는 쵸콜렛도 담겨져 있었는데, 이래저래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나쁘지 않은 휴게소였다.한 때 유행했던 히말라야 핑크솔트(Pink Salt)처럼 여기서 파는 소금도 핑크색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왕알갱이 옥수수 간식을 먹고, 다시 차에 올라서 이 소금이 만들어지는 염전을 구경하러 다시 출발~염전은 유적지가 아니라서 1인당 10솔의 입장료를 차 안에서 걷어 가이드가 입구에서 내고는 좁은 비포장 도로 언덕을 내려와서 길가에 일단 정차를 했다. 우리가 길이 끝나는 곳에서 걸어내려가 구경하고 다시 올라오면, 끝의 주차장에서 우리 차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 나름 체계가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된다.보통 성계투어에서 '마라스 염전'이라 부르는 살리네라스데마라스(Salineras de Maras)로 계단식으로 염전을 만들어 놓은 것이 터키의 파묵칼레나 옐로스톤의 맘모스핫스프링스를 떠올리게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날씨가 맑은 날에는 고인 물의 색깔들도 좀 다르게 보여서 훨씬 더 멋있었던 것 같은데,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인지 그냥 흙탕물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은 점은 아쉬웠다.전망대 뒤쪽에서 염전에서 일을 하다가 쉬고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인데, 저 컵에 따르고 있는 병은 꼭 정종술같다...^^선물가게들을 지나 주차장으로 다시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봤다. 투어버스에 올라서 건너편 언덕길을 올라가는데, 버스기사가 전체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잠시 차를 세워줘서 사진기를 들고 내렸다.골짜기를 따라서 정말 많은 염전이 흰색의 계단을 이루고 있는데, 잉카인들은 참 계단 또는 테라스(terrace)을 좋아하는 듯~우리가 갔었던 전망대는 제일 왼쪽에 있는데, 우리가 내려다 본 염전들이 정말 일부분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마라스 염전(Salineras de Maras)을 줄여서 '마라살(Marasal)'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다시 출발한 우리 버스는 마침내 성스러운 계곡의 가장 큰 도시인 우루밤바(Urubamba)에 도착해서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을 했다.버스 한 대 겨우 지나가는 좁은 산길을 지나 도착한 투어전문 뷔페식당은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였다.많은 투어 여행객들이 동시에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굉장히 넓었는데, 음식도 아주 잘 차려져 있어서 만족을 했다.이 날의 성계투어 일일투어 가격이 1인당 60솔로 약 20불이었는데, 이 뷔페점심만으로도 본전을 뽑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고는 우루밤바강(Urubamba River)을 따라서 하류쪽으로 다음 관광지를 향했다.
성계투어 1편: 친체로(Chinchero) 마을에서 전통염색과 시장구경, 잉카유적 위에 지어진 교회건물 등
페루 쿠스코 한주살기의 3일째, 전날밤 급하게 예약한 일일투어를 하는 날이다. 아침 7시 약속시간이 좀 지나서 우리 호텔로 도착한 여행사 직원을 따라서, 이미 다른 관광객들로 거의 만석인 밴에 올라서 출발을 했다.'잉카의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 of the Incas)'은 파란색 우루밤바(Urubamba) 강을 따라서 마추픽추를 포함한 여러 잉카유적들이 모여있는 계곡을 말한다. 이 날 우리의 성스러운 계곡 투어, 줄여서 '성계투어'의 코스는 위의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루트를 쿠스코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다. (보라색 경로도 포함) 참고로 아랫줄 오른쪽에 소개된 두 곳, 티폰(Tipon)과 피키약타(Pikillaqta)는 유적지 통합입장권에는 들어있지만, 대중교통이나 별도의 투어로 가야하는 곳이라서 이번 쿠스코 여행에서는 가보지를 못했다.첫번째 투어 목적지인 친체로(Chinchero) 마을에 도착해서 처음 정차한 곳은 Peru Arte라는 딱 봐도 가게... "이 투어는 시작부터 쇼핑인가?" 실망을 하면서 따라 들어갔는데, 우리는 가게를 관통해서 뒷마당으로 안내 되었다.오호~ 우리 미니버스의 사람들이 빙 둘러앉은 가운데에서 안데스 원주민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분이 잉카의 천연염색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 물론 스페인어라서 우리 부부는 못 알아들음...^^아기를 포대기로 업은 다른 여성분이 따뜻한 차도 한 잔씩 건네주시고~여러 재료로 화려한 색깔을 내는 법을 직접 보여주기도 하는데 (벌써 왼쪽 손바닥에 빨간 물이 들었음), 쿠스코 여행기 첫편에서 소개해드렸던 잉카문명 고유의 위팔라 문양의 무지개색이 시작된 곳이 여기 친체로 마을이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가게에서 뒷마당으로 내려오는 계단 옆에서 쉬고 있는 귀여운 얼굴의 알파카들... 잠시 후면 투어 손님들과 사진촬영을 하신다고 무척 바쁘시게 된다~또 하나 뒷마당에서 위기주부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 아궁이인데, 정말 어릴 때 시골 할머니집에서 봤던 것과 비슷했다. 쇼핑을 하시는 분들 기다렸다가 차에 올라타니까 언덕을 조금 올라가서는 우리를 다시 내려줬다.유적지 입구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도 화려하게 염색한 각종 제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친체로는 안데스 전통의 직물(textile) 중심지로 직접 천을 짜는 것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통합입장권에 구멍을 받고 유적지 안으로 들어왔는데... 이제는 아주 땅에 펴놓고 장사들을 하신다~^^ 지도에도 Plaza de Chinchero라고 되어있는 이 곳은 우리에게는 관광지였지만, 여기 주민들에게는 마을광장인 셈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그 광장을 내려다보며 잉카의 유적을 허물고 세워진 어도비 양식의 교회는 1607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출구쪽에는 직접 연주를 하며 전통악기를 팔고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직물 제품들 보다는 인기가 좋아 보였다.한 때는 잉카 왕국의 여름궁전이 있던 자리에 위치한 십자가...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친체로 마을의 고도는 쿠스코보다도 더 높은 3762m이고, 뒤로 보이는 Hatun Luychu 산의 높이는 해발 4400m나 된다."너희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라~ 나는 셀카를 찍겠다!"여기도 3층으로 쌓아놓은 석벽의 난이도가 전 날에 갔던 삭사이와만에 못지 않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삭사이와만 검은색 돌로 만들었는데, 여기는 갈색의 돌이라는 것이다. 그나저나 홀로 저 위에 계신 분은 관광객인가?그런데, 여기서 보이는 3층의 석벽이 다가 아니다! 이 석벽을 따라서 왼편으로는...이렇게 골짜기 아래쪽으로도 계속 사람 키높이 보다도 큰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바로 이 날의 성계투어에서 놀랍도록 다양한 모습을 지겹도록 보게되는 잉카의 '테라스(terrace)'들이다.저 멀리 외로이 서있는 정자(?)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단체투어의 특성상 가이드가 다시 모이라는 시간까지 돌아가야 하는 관계로...^^광장의 잔디밭에서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출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미니버스는 우리를 태우고는 도로를 좀 달리다가 비포장도로로 접어들어서 성계투어의 두번째 목적지로 향했다.
정복자의 도시
꽃의 거리 드디어! 마침내! 마지막이로군요. 길었던 페루-남미 여행기의 끝은 리마의 중심의 중심, 리마 디스트릭트(Distrito de Lima)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시 중구 정도이려나? 어떤 기준으로 구획을 나눈 건지 모양이 어린아이가 가위 장난을 한 것 같네요. 실제로 대통령궁과 주요 광장들이 모여있는 중심부는 우측 상단 콘티넨탈 호텔 부근입니다. 버스를 타고 올라와 산 마르틴 광장(Plaza San Martín) 부근에서 내렸습니다. 출발 시간이 늦었는데 일정이 많지 않기도 했거니와 어제에 이어 날씨가 계속 이모양이라. 전날 오후부터 한 시간 뒤에 갠다는 예보가 주구장창 이어지더니 끝까지 이럴 줄은..ㅠㅠ 시몬 볼리바르와 더불어 남미 독립의 양대 영
신전 위의 성당들 2
신전 위의 성당들 남미 여행과 성당 여행의 콜라보(...) 시리즈, 쿠스코 편에 이어 리마 편입니다.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태평양 연안에 리마를 만들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당시로서는 당연하게도, 새로운 성당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인티 신전과 쿠스코 왕자의 궁전 터에 1535년 착공하여 1538년 소박한 성당이 완공되었지만 도시의 성장 및 팽창과 함께 금새 부족해져 1551년 두 번째 성당을 거쳐 대대적인 공사 끝에 1649년 현재의 세 번째 성당(Basílica Catedral Metropolitana de Lima)이 세워졌습니다. 성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기본 위에 바로크나 신고전주의 등이 섞여있는 모양새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