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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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가 소중하다!

평범한 하루가 소중하다!

평범한 하루가 소중하다! 글/사진 빈 들녘 중랑천 산책로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아파트 정원엔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평범한 하루가 소중하다는걸, 요즘 들어 새삼스럽게 더 자주 느낍니다. 하루 해가 저물면 저는 습관처럼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습니다. 작년 가을 갑작스러운 사고 때문에 두 달 가까이 입원했었고 퇴원을 한 뒤 걷기 시작했으니 벌써 반년 가까이 걷는 셈입니다. 혼자 걷는 길이지만 결코 혼자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오늘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스스로에게 건네듯 이야기하다 보면,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조금씩 풀려나가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아도 괜찮은, 그저 저 자신.......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한다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한다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한다 글/사진 빈 들녘 봄이 오는 길목의 주말 저녁입니다. 햇살은 분명 봄처럼 부드럽고 곱지만, 공기 끝에는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 있어 어깨를 살짝 움츠리게 만듭니다. 저는 오늘 오후에도 늘 그렇듯 중랑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빠르게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다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천천히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강물 위로 번지는 햇빛,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마른 갈대, 그리고 아무 말 없이 흐르는 물소리까지. 그렇게 걷다 보면 마음속에 있던 생각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곤 합니다.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네 삶이란 것이 그.......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글/사진 빈 들녘 며칠 전 미국에서 22년 동안 똑같은 번호로 복권을 반복해서 산 남성이 마침내 로또 1등에 당첨돼 우리 돈으로 약 51억 원을 받게 된 사연이 뉴스에 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듯. 이 세상에는 가끔 설명하기 어려운 극적인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극적인 장면의 뒤편에는 늘 조용한 시간이 숨어 있는 듯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버텨온 날들, 스스로에게 지지 않으려 애쓴 마음들 말입니다. 어제도 저는 저녁 무렵에 중랑천을 걸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풍경, 익숙한 길, 반복되는 발걸음. 어제보다 한 걸음만 더 가보자는 생각으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대단한 목표도.......

날이 새면 집을 지으리라! 중랑천 산책길의 단상

날이 새면 집을 지으리라! 중랑천 산책길의 단상

날이 새면 집을 지으리라! 중랑천 산책길의 단상 걷자. 걸어야지. 바로 오늘이야. 사실 매일 만 보를 걷는다는 건 저에겐 쉬운 일은 아닙니다. 거창한 결심은 아니었습니다. 몇 달 전 넘어져 다친 다리 때문에 치유를 목적으로 천천히 걷는 저와의 약속. 어제도 걷고 오늘 오후에도 그 길을 걸을 겁니다. 중랑천의 길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달라지고, 물빛이 조금씩 변해도 길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고요. 사람들은 각자의 속도로 이 길을 지납니다. 빠르게 뛰는 사람, 강아지와 천천히 걷는 사람, 이어폰을 끼고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가는 사람, 벤치에 앉아 한참을 쉬다 일어나는 사람. 그리고 조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