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다이안 레인 영화. 이제 50을 훌쩍 넘었는데 주름과 살짝 풍만해진 몸매에서 세월이 느껴지긴 해도 그 아름다움은 어디 가지 않네- 스토리상으로는 아무 흥미도 느낄 수 없을 지 모르는, 중년 여배우의 넘치는 매력으로 이끌어가는 영화이다. 여행, 식도락, 우연, 낭만 같은 요소들이 심심한 이야기에 흥을 돋궈주기도 하고. 내 취향에는 뭐 하나 아쉬울 것 없이 잘 조합된 작품이라 평점보다 훨씬 좋게 봤고, 다른 분들, 주로 여성관객들도 후하게 봐주는 것 같다. 기획과 캐스팅의 승리라는 느낌. 추천하는 맛들 전부 맛보라며 젤라또 세 개 사들려주는 자끄도 매력만점. 다이안 레인이 온전히 돋보일 수 있게 너무 두드러지지 않는 조연 자끄 캐릭터에 딱 맞는 아저씨였다. 자끄가 방으로 보내준 100점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