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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객 (The Swordsman, 2020)

테이큰이 히트 친 이후 영화 시작하고 20분 가량 캐릭터를 보여주고 사건을 터트린 뒤 액션으로 우다다 밀어붙이는 구성의 영화들이 여럿 제작되었는데 이 영화 역시 그런 구성을 따르고 있다. 문제는 초반 20분이 상당히 지루한데다가 본격적인 액션씬이라 할만한게 영화 러닝타임 중반부를 지나야 나온다는게 문제고 그 액션씬도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은 중후반부 총을 든 청군 병사들과의 다대일 전투장면(다찌마리) 정도다. 그렇다고 얼마전 개봉했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처럼 촬영이 볼만하냐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그럼 뭐 드라마적 측면이 뛰어냐냐면 그것도 아니다.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이란 역사적 사건을 베이스로 깔았으니 조선과 청 사이의 관계,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백성을 그리는 것 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이게 너무 길

신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가 좋게 말해 무간도를 참조, 나쁘게 말해 배꼈다 이야기하는데 무간도보다는 도니 브래스코가 좀 더 가깝지 않나 싶다. 무간도에서 조직에 잠입한 경찰인 진영인(양조위)은 보스로부터 신임 받고 조직원들에게도 나름 인망(...)을 얻은 것이 표현되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신세계의 이자성처럼 정청 같은 '좆같은 부라더'가 있냐 하면 그건 아니기 때문이다. 무간도는 진영인과 유건명(유덕화) 두 캐릭터 각각의 심리를 그려내는 쪽에 비중을 둔 반면 신세계에서 정체가 드러나느냐 마느냐 하며 불안해 하며 언더커버 장르 특유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쪽은 이자성(이정재) 외엔 딱히 없고 무엇보다 정청(황정민)과 이자성 둘 사이의 브로맨스(...)가 굉장히 진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도니 브래스코부

K리그 사상 최초의 진기록 축구 경기

케찹만땅|2020년 7월 20일

4 : 0에서 4 : 5? 한 마디로 크레이지 싸커 미친 경기 다시 못 볼, 기적같은, `역대급 대역전` 축구 드라마 패널티킥 하나 없이 9개 원더골 작렬~!! 마치 그 옛날 프로야구에서 롯데가 태평양과 경기할 때1회초 8점을 내주고 매회 말 1점씩 따라가다가 9회말에기어이 1점을 추가해서 8 : 9로 이긴 걸 생각나게 하는바로 그런 경기! 또, 우리 축구 대표팀이 이란에게 3골차로 뒤지다가 후반 막판에 4골을 몰아넣을 때도 생각납니다.

대구 경남전 감상

천천히, 오래도록|2019년 3월 30일

대구에 한계가 잘 들어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울산전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중앙싸움에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찍어누르면 그것을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다행이 울산전은 겨우겨우 막아낼 수준이었다면 이번 경남전에서의 후반 공세는 그것보다 더 강력하고 드셌다. 대구가 선수자원이 부족하다는건 상대팀이라면 다 알기에 체력싸움을 강요하게 되면 대구쪽이 부담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는것이다. 거기다가 애초에 대구는 중앙에서 브라질 선수의 개인기량과 신속한 패스로 역습을 전개하는 팀인데, 몇몇 선수들이 빠져버리니 볼 키핑 자체가 어려운 상황까지 가게 된다. 그래도 대구의 중앙을 이정도로 압박할 수 있는 팀이 몇 없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남전 후반같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