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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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버그

DID U MISS ME ?|2021년 11월 14일

한때 영화계를 주름 잡았던 실존 배우를 주인공이자 제목으로 삼아 달려가는 영화. 그렇다면 보통은 그 주인공의 생애를 그리며 그 또는 그녀가 느꼈을 부조리들을 주인공 입장에서 보여주게 되지. 그럼 우리는 그 주인공에 공감하게 되는 거고. 하지만 는 그러면서도 은근히 딴청이다. 전체적인 상황과 주제의식만 보면, 한 개인의 삶을 파멸 시켜 버린 국가 권력의 부당함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또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인간인지라, 영화를 보는내내 진 세버그가 꼬투리 잡힐 일을 애초 만들지 않았으면 되는 일 아닌가-라는 다소 뾰로통한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니까, 그녀가 겪었던 고통과 부조리는 이해 가능하다. 그리고 사실 한 개인이 뭔 짓을 저질렀든 간에 국가 권력이 그런 식으로

창살 속의 혈투, 2017

DID U MISS ME ?|2020년 12월 19일

이토록 이상하게 쿨한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감옥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 영화이니, 어느 정도 떠오르는 그림들이 있다. 영화 역시 그 그림에 충실 하고자 이야기는 간소화 해놨다. 왕년에 복서였던 주인공이 마약 운반책으로 일하다가 감옥에 가게 되고, 임신한 자신의 아내가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안에서 혈투를 벌인다는 이야기. 내용은 진짜 뻔하고 전형적이지 않나. 특이한 건 페이스가 엄청나게 느리다는 점. 두 시간 좀 넘는 영화인데 주인공이 감옥에 들어가기까지 40분이 넘게 걸린다. 내용도 신선하기는 커녕 뻔한데, 그걸 이점으로 삼아 진행을 빠르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을 영화는 그리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보통 이런 종류의 영화라면 인물을 간략히 소개한채 상황으로 바로 돌진할 텐데, &l

프리키 데스데이

DID U MISS ME ?|2020년 11월 26일

평소 겁이 많아 호러 영화와는 담을 쌓고 지내지만, 그 담을 유독 내가 먼저 허무는 경우의 영화들이 있다. 바로 슬래셔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이 바로 그것. 서로 많이 달라보이는 그 두 장르는 사실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의 장르다. 인간을 갈아버리는 신체 훼손 묘사들이 모럴 센스를 아득히 뛰어넘는 극단성을 띄게 되면 그 때부턴 그냥 고삐 풀린 것처럼 넋나간 느낌으로 웃길 수 있는 거거든. 애초 존나 진지한 슬래셔 영화로 시작했던 같은 영화들도 보다보면 풉-하고 웃게되는 장면이 꽤 많지 않나. 하여튼 난 이런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을 은근히 좋아한다. 꼭 슬래셔가 아니더라도 같은 거존나 낄낄대면서 봤었거든. 프리키 스포일러! 영화는 익

"디스터번스" DVD를 샀습니다.

오늘 난 뭐했나......|2020년 5월 11일

이 영화는 의도하지 않은 측면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궁금해서 안 살 수가 없었어요. 그 궁금증이 20년 갔거든요. 이 영화도 포스터가 메인입니다. 서플먼트도 꽤 있는 편입니다. 디스크 이미지도 반복인건 좀 묘하긴 하네요. 일단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할 영화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