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키 데스데이
By DID U MISS ME ? | 2020년 11월 26일 |
평소 겁이 많아 호러 영화와는 담을 쌓고 지내지만, 그 담을 유독 내가 먼저 허무는 경우의 영화들이 있다. 바로 슬래셔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이 바로 그것. 서로 많이 달라보이는 그 두 장르는 사실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의 장르다. 인간을 갈아버리는 신체 훼손 묘사들이 모럴 센스를 아득히 뛰어넘는 극단성을 띄게 되면 그 때부턴 그냥 고삐 풀린 것처럼 넋나간 느낌으로 웃길 수 있는 거거든. 애초 존나 진지한 슬래셔 영화로 시작했던 <프레디 vs 제이슨> 같은 영화들도 보다보면 풉-하고 웃게되는 장면이 꽤 많지 않나. 하여튼 난 이런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을 은근히 좋아한다. 꼭 슬래셔가 아니더라도 <드래그 미 투 헬> 같은 거존나 낄낄대면서 봤었거든. 프리키 스포일러! 영화는 익
이터널 선샤인
By 잉여의 슝슝슝슝!! | 2017년 6월 11일 |
구글무비로 봤다. 정말 재밌다. 의외의 반전과 엔딩. 연인과 이별 후에 보면 위로좀 될듯한 영화. 해피를 좋아하는 헐리웃 감성으로 나름 블랙코미디스러우면서도 또한 따스하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그레이브 오브 더 뱀파이어 (Grave of the Vampire.197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6월 17일 |
1972년에 ‘존 헤이즈’ 감독이 만든 뱀파이어 영화. 데이비드 체이스의 소설 ‘The Still Life’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내용은 194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여대생 ‘레슬리 홀랜더’는 남자 친구 ‘폴’과 한밤 중에 공동 묘지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 프로포즈를 받게 됐는데. 희대의 연쇄 강간 살인마인 ‘케일럽 크로프트’가 흡혈귀가 되어 관속에서 깨어나 폴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레슬리를 범해서 임신시킨 후, 인간과 흡혈귀의 아이인 ‘제임스’가 태어나 30년 후에 생물학적 아버지인 크로프트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인간과 흡혈귀 사이에 태어난 혼혈 주인공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주인공의 성장 배경에 나오는 ‘레슬리’의 일생이 개봉 당시에 주목을 받았다. 레슬리는
[사냥의 시간] 착한 디스토피아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0년 5월 4일 |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작품으로 코로나로 인해 넷플릭스로 개봉하게되어 아쉬운데다 그마저도 삐걱거리는 과정을 거쳐서 참 비운의 영화가 되었고 평가마저 나쁜 편이라 고민되었는데 그래도~ 한번 봤습니다...만...ㅜㅜ 스토리가 문제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사실 너무나도 왕도적이고 장르적인 스토리인데다 배우들은 지금 핫한 청년배우들을 모두 쏟아부었으니 요구한 연기를 못할리도 없고...결국은 감독의 역량이 문제라고 보여지는 영화네요. 한국적이지만 한국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힙한 것도 아니고...톤은 그래도 꾸준히 맞춰서(얼척없는 것들도) 감독하고 싶은건 다한 것 같은데 이러면;; 배우팬이라면 모를까...추천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내 시간이 사냥당했다는 평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네요.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