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무모한 도전의 발단

All About Us|2017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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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무모한 도전의 발단

첫번째 이야기, 무모한 도전의 발단

All About Us|2017년 8월 16일

가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우연히 찾아온다. 이 6개월 간의 방랑도 우연히 시작됐다. 2006년의 12월. 새해를 며칠 남겨둔 그 날, 처음 혼자 설레는 맘으로, 반쯤은 긴장된 상태로 이스라엘으로 향하는 터키 항공을 탔을 때만 해도 내가 터키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이란과 파키스탄,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육로로 돌아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편한 귀국행 티켓을 버리고 수개월간 돌고 또 돌아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돌아올 줄은. 그리고 내가 이스라엘로 향하는 터키 항공 안에서 찢은 세계지도를 나침반 삼아 수천키로미터를 여행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저런 상황 속에서 나는 결정을 해야했고 젊은 시절의 호기에, 혹은 무지함에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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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번째 이야기, 여행광 이스라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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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Us|2018년 6월 10일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행을 참 좋아한다. 여행하다 길에서 만난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도 미국 외 여러 나라에 있었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와 함께 일하던 자비에트의 집안도 그랬다. 함께 일하다 자비에트가 군복무가 끝나면 인도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하길래 반가워서 나도 인도에 가봤다고 했다. 그러니 자기 아빠와 막내 오빠도 인도를 여행 중이란다. 아버지가 예순이 훌쩍 넘으셨는데도 여행 다니시길 즐겨한다고. 어머니는 어쩌고 아버지 혼자 여행 다니시냐고 물으니 어머니 아버지는 오래전에 이혼하셨고 어머니도 틈날 때마다 유럽 등지로 여행을 다니신다고 쿨하게 말한다. 거기다 큰 오빠와 작은 오빠는 미국에서 일하며 그곳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얼마 후, 자비에트의 아빠는 인도 여행 후 귀국

열네번째 이야기,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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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Us|2018년 3월 9일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카이사르가 확신에 차서 한 말처럼 여행의 묘미는 '그곳'에 가서 간접적으로만 접하던 곳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는 것에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지금 돌이켜 보면, 그건 반쪽짜리 묘미에 불과했다. 여행이라는 행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해주는 건 결국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나와 다른 삶의 궤적을 따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통해 새로운 삶의 지평을 보게 되기도 하고 사람들과 부대끼는 과정 가운데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새로운 곳으로 난 창문 같기도, 때로는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기도 했다.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열두번째 이야기, 갈릴리에서 만난 천사들

열두번째 이야기, 갈릴리에서 만난 천사들

All About Us|2017년 8월 22일

나사렛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겨우 갈릴리 호수가의 도시, 티베리아로 가는 버스를 탔다. 타자마자 잠이 쏟아져서 정신없이 잤다. 다른 나라에서 버스타고 헤드뱅잉하며 자보기는 또 처음이다. 정신을 차리고 문득 '어디지?' 하는 순간, 푸른 물이 건물들 사이로 살짝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티베리아다. 내려서는 길 찾을 생각도, 지도 볼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쭉 걸었다. 호수 방향으로. 아무 생각없이 호수를 보다 문 닫기 전에 성베드로 교회로 향했다. 티베리아의 성베드로 교회는 관광지라기보다는 그냥 작은 성당 같은 느낌이었다. 그 곳을 지키고 있는 아저씨가 못 들어가게 해서 나는 기독교 신자고 기도를 하려고 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들여보내준다. 처음에는 무뚝뚝하게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