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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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스포있음) -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하리라

인랑(스포있음) -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하리라

문화탐방|2018년 7월 27일

간단히 말해서, 표값이 아깝지는 않았다. 공짜라서.(...) 그러나 영화의 후반부는 갈수록 처참했다. 강동원이 맡은 임중경은 강동원 무쌍을 찍는다. 정우성이 맡은 장진태는 임중경이 인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반전도 아니며, 그저 정의를 내릴 뿐이다. 특기대원과 인랑의 차이는 무엇일까. 관객의 입장에선 그 차이가 희미하다. 김무열이 맡은 한상우는 특기대원이었음에도 프로텍트 기어를 얕잡아보고선 3류악당처럼 당하고 사라진다. 그 역을 담당한 배우한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빨리 안 죽어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사실, 수로에서의 격투까지는 그럭저럭 원작과 비슷한 길을 따라가서 이해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그 이후, 영화는 임중경(강동원)이 이윤희(한효주)에게 이끌려 몇 시간 전에 여자를 버리겠다는 말을

인랑 - 로맨스가 쥐약이 될 줄이야......

인랑 - 로맨스가 쥐약이 될 줄이야......

오늘 난 뭐했나......|2018년 7월 25일

이 영화에 관해서는 사실 좀 걱정되는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원작이 정말 극도의 염세주의를 드러내는 작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감독이 감독이다 보니, 그리고 국내 각색 실력이 확실히 장난이 아니다 보니 그래도 이 영화가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이번주에 가장 괜찮게 볼 것이 확실한 영화중 하나라고 판단을 해서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를 기대하게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이번에는 상황이 원작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상황입니다. 캐르베로스 사가중 하나로 기획된 작품이기 때문에 전후 이야기가 나름대로 흥미로운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이번에는 완전히 분리된 이야기로

인랑(2018) - 원작의 그림으로 원작과 다른 이야기라는 혼란스러움

인랑(2018) - 원작의 그림으로 원작과 다른 이야기라는 혼란스러움

eggry.lab|2018년 7월 25일

케르베로스 사가 중 가장 대중적이었던 애니메이션 조차도 극히 제한작인 층에게만 그럭저럭 수용될 수 있었던 이야기의 실사 영화판. 제작 얘기 처음 들었을 때부터 잘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애초에 오시이 마모루의 거의 자폐적이라고 할 만한 자기몰입의 산물인 케르베로스 사가를 그나마 대중적인 구성으로 일궈낸 게 애니를 제작한 오키우라 히로유키였고... 오시이 마모루랑 김지운 중 누가 더 나은지는 음, 별로 고르고 싶지 않습니다. 뭐 굳이 말하자면 견랑전설 만화가 전 제일 좋긴 했네요. 영상화 기준으론 오시이는 오키우라 밑으로. 한국으로 배경이 바뀌면서 세계관의 역할도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원작의 대체역사가 실질적으로 일본사회의 전체주의적이고 억압적인 면모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과장되었지

인랑 (2018)

인랑 (2018)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7월 25일

- 일전의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20년 전의 애니메이션 "인랑"이 정말 걸작이냐고 묻는다면 난 그렇지 않다고 보는 편이다. 물론 작화는 최상급이었고 효과나 음악, 분위기도 괜찮았지만 정작 알맹이는 공허한, 당시 상종가였던 오시이 마모루의 허세 덕분에 얻은 위치라고나 할까. - 김지운 감독이 원작 "인랑"의 어느 부분에 흥미를 느꼈는지 궁금하다. 물론 그도 덕후 기질이 다분하기에 전성기의 일본 애니메이션 작화를 실사로 옮겨보고픈 그런 단순한 욕망이었을까? 심오한 포장을 한겹 벗겨보면 별거 없다는걸 알텐데도, 충분히 채워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 이래저래 애를 쓴 흔적은 보인다. 지나간 예상대로 80년대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했더라면 시나리오는 충실해졌겠지만 시리즈의 상징이자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