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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지혜를 만나는 두 권의 책 | 오직 궁금함으로 열리는 세계 - 두 권의 책으로 바라보는 세대 공감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지혜를 만나는 두 권의 책 | 오직 궁금함으로 열리는 세계 - 두 권의 책으로 바라보는 세대 공감

나이라는 숫자는 종종 우리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운다. 어리면 어려서 말이 안 통할 것 같고, 나이가 들면 꽉 막혔을 것이라 지레짐작하며 소통의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고는 한다. 하지만 그 견고한 벽을 허무는 열쇠는 거창한 기술이 아니다.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작지만 끈질긴 호기심 하나면 충분하다. 글. 박사(북칼럼니스트) 서로를 너무 모르기에 시작해야 하는 대화 처음 만났던 날, 나는 말간 얼굴을 마주 보며 존댓말을 먼저 내놓아야 할지 반말을 써야 할지 고심했다. 그러나 서먹서먹하던 대화는 공통 관심사를 발견하자 탄력이 붙었다. 즐겨 쓰는 펜의 브랜드에 대해, 일기 쓰는 습관에 대.......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주제 돌아보기 |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먼 길에 대하여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주제 돌아보기 |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먼 길에 대하여

“여기 우리가 걷는 길옆의 나무들과 풀과 돌과 냇물과 그 밖에 우리가 보고 온 모든 것들. 그리고 어두운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다본 별들까지도.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먼 거야. 앞으로 네가 살면서 걸어야 할 길도 그렇고.” “알아요, 아빠. 무슨 말인지.” “산꼭대기에서 보았을 때보다 네가 더 큰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저도 그래요.” “그게 이 길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이야. 오늘 네가 아빠한테도 많은 걸 가르쳐주었지. 할아버지와 아빠 사이에 대해서도.” “그게 아빠와 너희들 사이와 같은 건데.” “사랑해요. 아빠.” “그래. 아빠도 널 사랑한다.” “손잡아요, 아빠.” 이순원 《아들과 함께 걷는 길》 中.......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그날의 신문, 그날의 삶 | 지면을 통해 본 식(食)을 둘러싼 사회의 변화상 - 1934년의 식탁 풍경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그날의 신문, 그날의 삶 | 지면을 통해 본 식(食)을 둘러싼 사회의 변화상 - 1934년의 식탁 풍경

신문은 각종 사건과 일상의 단편을 기록하지만, 그 지면에는 시대의 흐름이 스며 있다. 그만큼 지면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은 물론 시대적 조류와 역사적 의미를 엿볼 수 있다. 1934년 12월 1일 자 8면, 가정(家庭) 섹션이 그러하다. 겉으로는 평범한 기사들이지만, 그 속에는 ‘식(食)’을 둘러싼 사회의 변화와 당대의 시대적 조류가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글. 윤덕노(음식문화평론가, 《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 저자) 조선 요리의 전환기 신문의 가정 면에는 3건의 음식 관련 기사가 실려 있다. 하나는 조선중앙일보사가 후원하는 조선요리강습회를 알리는 사고(社告)다. 하단 중앙에 ‘음식맛은 솜씨로간다, 조.......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사서 큐레이션 | 당신은 오늘 ‘행복’한가요? - 사서가 추천하는 행복 탐구 도서 12권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사서 큐레이션 | 당신은 오늘 ‘행복’한가요? - 사서가 추천하는 행복 탐구 도서 12권

행복은 시대와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된다. 청년의 고민, 일상의 소소한 기쁨, 철학적 성찰, 과학적 접근까지,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사서가 추천하는 책들을 통해 현대인이 느끼는 ‘행복’의 풍경을 살펴본다. 글. 국립중앙도서관 | 사진. 각 출판사 국내문학 《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 우리는 언제 행복하다고 느낄까. 젊음의 한가운데에 있을 때일까, 아니면 누군가와 마음이 닿는 순간일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의 답을 낯선 미래의 풍경 속에서 찾는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세대 구조가 역전되어 청년들이 소외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배우를 꿈꾸던 주인공 유나라는 노인복지시설 ‘유카.......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꿈을 이루는 도서관 | 도서관에서 다시 펼쳐진 소녀의 무지개 - 인천광역시 수봉도서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꿈을 이루는 도서관 | 도서관에서 다시 펼쳐진 소녀의 무지개 - 인천광역시 수봉도서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고령화 사회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 도서관은 과연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 누구에게나 열린 곳이지만, 한편으로 어르신들에게는 유독 문턱이 높은 곳이기도 했다. 인천광역시 수봉도서관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할머니라는 이름 뒤에 숨겨져 있던 나를 다시 찾고, 이야기가 무대와 노래, 그리고 축제가 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현장. 도서관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다시 뛰게 했는지, 그 활기찬 변화의 기록을 따라가 본다. 취재. 신병철 | 사진. 신성욱 멈춰 선 시간, 도서관에서 다시 흐르다 미추홀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노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오랜 시간 이곳에 터.......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국도 따라 만난 도서관 | 풍경과 삶이 스며든 휴식처 같은 공간 - 추억이 깃든 경춘국도에서 만난 도서관

[오늘의 도서관 1+2월(339호)] 국도 따라 만난 도서관 | 풍경과 삶이 스며든 휴식처 같은 공간 - 추억이 깃든 경춘국도에서 만난 도서관

고속도로가 놓인 뒤, 경춘국도는 이제 사람들의 추억 속 길이 되어가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망우리고개에서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온의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길은 한때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주말마다 여행객의 설렘이 차창 밖 풍경과 함께 흐르던 길 위에는 북한강의 물길과 작은 마을, 오래된 식당들이 겹겹이 시간을 쌓아왔다. 경춘국도를 따라 달리며 만난 네 개의 도서관은 그 시간의 결을 따라 이어진 또 하나의 풍경이었다. 취재. 한율 | 사진. 이승헌 아이들의 세상을 품다 교문방정환도서관 경춘국도의 초입에서 만난 ‘교문방정환도서관’은 1994년 구리시 최초의 도서관으로 문을 연 뒤, 2024년 2월 ‘방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