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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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posts이모티 더 무비, 2017
"이거다!"를 외치며 한 몫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제작회의 참여자들의 그 당시 기분이 어렴풋하게 나마 보인다.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이니, 그 내부 세계를 그려내는 애니메이션 만들면 잘 팔리지 않겠어? 스마트폰을 쓰는 이라면 누구나 매일 수십번 이상 이모티콘들을 접하잖아! 그러니까 그들을 주인공으로 쌈박한 애니메이션 하나 만들어야지! ......나름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그 방식이 쌈박하지 못했다는 데에 문제는 존재한다. 그러니까 사실상 스마트폰 내부의 이야기가 그렇게까지 흥미롭지 않다는 데에서 모든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이런 종류의 이른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상'을 그려내는 애니메이션들은 이미 많았다. 그게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들의 세계든, 의인화된 포유 동물들이 대도시를 이뤄
화성 침공, 1996
재밌는 사실 하나. 롤랜드 에머리히의 외계인 침공 블록버스터였던 와 이 개봉된 해는 1996년으로 같다. 아, 이미 다들 알고 있을 만한 사실이라 별 재미는 없나. 하여튼간에 동시기 제작되고 개봉된, 그러면서도 외계인 침공이라는 주 소재가 똑같은 두 영화가 서로 전혀 다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히 재미있다. 는 일종의 엘리트주의가 깃들어 있는 액션 영화였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다 그렇지 않냐-라고 하면 할 말 없긴 하지만, 는 유독 그게 더 심했던 느낌. 아니, 백만장자 플레이보이가 철갑옷 두르고 지구를 구하는 것이나 천둥신이 우주를 수호하는 것 따위는 그래도 어느
3인조, 1997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2탄. 봉준호가 자신의 영화들을 통해 이른바 '삑사리의 예술'을 표현해냈듯이, 생각해보면 박찬욱 또한 그에 못지 않은 B급 감수성을 지닌 감독이었다. 연이어 또 재관람할 예정이지만 나 같은 영화들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드문드문 드러났었지. 같은 경우에는 아예 노골적으로 일본 B급 감수성을 끌고 들어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타란티노도 박찬욱을 좋아했던 것 아니겠는가. 뭐, 하여튼 박찬욱의 그러한 B급 감수성이 이야기 전반에 걸쳐 제대로 드러난 듯한 영화가 바로 이 <3인조>일 것이다. 다만 B급 감수성을 품은 A급 만듦새의 영화들이었던 등과는 달리, &
맨 프롬 토론토
사소했던 오해가 굴러가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을 코미디로 묘사하는 영화들, 많았지. 그중에서도 무능력한 주인공을 어마어마한 프로페셔널로 오인하는 상황을 주력으로 삼아 그 코미디를 만든 영화들 역시 많았다. 당장 떠오르는 영화는 아무래도. 그거 좀 재밌게 봤었걸랑. 또한 그런 구성으로 진행되는 영화다. 이 이야기를 왜하냐면, 당신이 무얼 기대했든 이 영화에 새로움이란 눈곱만큼도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기 위해서. 결과적으로는 주연을 맡은 케빈 하트와 우디 해럴슨, 두 배우의 매력만을 믿고 돌진 했던 영화라고 할 수도 있을 것. 진짜로 뻔해 죽겠다. 평소 되는 일 하나 없이 무능력하게만 살아온 케빈 하트가, 물샐 틈 없는 완벽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