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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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 더 무비, 2017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19일 | 
"이거다!"를 외치며 한 몫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제작회의 참여자들의 그 당시 기분이 어렴풋하게 나마 보인다.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이니, 그 내부 세계를 그려내는 애니메이션 만들면 잘 팔리지 않겠어? 스마트폰을 쓰는 이라면 누구나 매일 수십번 이상 이모티콘들을 접하잖아! 그러니까 그들을 주인공으로 쌈박한 애니메이션 하나 만들어야지! ......나름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그 방식이 쌈박하지 못했다는 데에 문제는 존재한다. 그러니까 사실상 스마트폰 내부의 이야기가 그렇게까지 흥미롭지 않다는 데에서 모든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이런 종류의 이른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상'을 그려내는 애니메이션들은 이미 많았다. 그게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들의 세계든, 의인화된 포유 동물들이 대도시를 이뤄

<더 프롬> 역시 메릴 스트립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1년 1월 5일 | 
두 말하면 입 아픈 배우 메릴 스트립과 니콜 키드먼 등 굵직한 출연진과 경쾌한 춤과 음악이 뿜어져 나오는 넷플릭스 뮤지컬 영화 <더 프롬>을 보았다. 뮤지컬 하면 떠올리는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색의 무대가 시작부터 펼쳐져 흥분하기 시작했다. ​특히 서론에서 피날레까지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 폭발하는 노래와 손끝 하나까지 압도하는 뮤지컬 연기는 그저 감탄을 불러왔다. <맘마미아>에서도 빛났지만 한참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그녀의 연기는 요즘 말로 무대를 찢는 듯 했다. ​영화의 제목 '프롬'은 여러 영화에서 이미 단골로 나와 알지만 다분히 보수적 편견적인 미국의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졸업생들을 위한 학교 행사임에도

더 프롬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18일 | 
이야기는 PC의 끝을 달린다. 몰락해가는 브로드웨이의 스타들이 레즈비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프롬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게된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춤과 노래로 해당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고 또 이겨낸다는 내용. 뮤지컬 영화로써의 문제가 있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취향에 기인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인데, 모름지기 뮤지컬 영화라면 마음에 남는 뮤지컬 넘버가 최소 한 두 곡은 있어야 정상 아닌가. 허나 그런 곡이 전무한 느낌이었다. 곡 자체의 파워도 떨어지는데 가사는 매번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둥의 뻔한 소리와 같은 말만을 반복하고 있으니 그 맛이 확 반감된다. 여기에 그 씬들을 담은 방식조차도 진부하고 재미없다. 오프닝을 장식하는 뮤지컬 씬의 연출은 그야말로 매너리즘 그 자체이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각 인물들

캣츠

By DID U MISS ME ? | 2019년 12월 27일 | 
캣츠
불쾌한 골짜기니 뭐니, 출연배우들의 이상한 고양이 분장과 그 묘사 때문에 여러모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고 비판받고 있는 작품. 일단 나로서도 이 영화의 비주얼에 조금 놀랐다고 말할 수 밖에. 말그대로 놀랍기는 했다. 어떻게 이런 디자인으로 영화를 만들 생각했을까- 싶어져서. 근데 보러가기 전에 너무 각오를 많이 했던 탓인지, 폭탄 수준의 평가를 내릴만큼 역겹게 보지는 않았음. 물론 충분히 놀랍고 역겨웠지만, 그렇다고 그거 하나 때문에 영화 전체를 싸잡아 망작 중의 망작이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건 다시 말해서, 분장만 잘못된 게 아니라는 말이다. 일반적인 뮤지컬 영화들은 크게 둘 중 하나의 구성으로 전개된다. 첫째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