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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2012> - 추악함과 아름다움의 사이
시인 이적요는 큰 주택에 오늘 하루도 무덤덤하게 살아가고 있다. 예전만큼 시상이 떠오르지도, 감흥도 없이 살기 위해 밥을 먹고, 늘 해오던 일인 독서를 하고 차를 마시며 하루를 보낸다. 그의 표정에는 묘한 긴장감이 보이는데, 그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서 인지 그의 문하생인 서지우는 늘 절절 매며 그의 눈치를 살피기 일쑤다. 서지우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음에도 청소며 빨래, 요리를 도맡아 한다. 그러던 그들 앞에 여고생 은교가 나타난다. 제멋대로 이적요의 집 앞마당에 들어와 낮잠을 자고 있는 그녀의 등장으로 이들의 삶에 균열이 생긴다. 축 처진 자신의 성기를 바라보던 노인 이적요는 활기를 띈 젊은이가 되어 상상으로 은교를 탐한다. 그리고 은교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원고지에 써내려간다. 여고생 은교는

은교, 갈망의 '이적요' 싱그러운 '은교'를 탐하다
70세 노인과 17살 소녀의 풋풋한 만남이 화제가 된 영화 '은교', 아니 풋풋함이 아닌 이건 도발이고 파격이자 부도덕한 만남이다. 그리고 그 만남 속에는 내재된 욕망과 욕정 애욕이 서려있다. 하지만 그렇게만 치부하기에 아쉽다. 그것은 바로 젊음과 늙음으로 대표되며 찾아든 어떤 한탄과 회한 속에서 발현되는 일종의 탐닉이다. 즉 잃어버렸던 자신의 젊음의 조각들을 소녀를 통해서 찾아가고, 그 소녀의 젊음에 매료돼 시인 이적요는 끊임없이 갈망하고 갈구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지켜본 제자 서지우는 패기 넘치게도 질투하며 집착을 보인다. 사회적 관념을 넘어선 스승의 도발에 제자는 브레이크를 걸며 자신의 젊음을 무기로 내세운다. 그리고 소녀 은교는 할아버지 이적요와 젊은 서지우 사이를 넘나며들 순수와 발칙 그리고

은교 - 돋보인 심리 묘사, 아쉬운 캐스팅
‘국민 시인’으로 불릴 정도로 명망 있는 문학가이지만 가끔 찾아오는 문하생 지우(김무열 분)를 제외하면 외롭게 홀로 사는 적요(박해일 분)의 집에 살림을 돕겠다며 여고생 은교(김고은 분)가 아르바이트를 자청합니다. 적요는 은교의 젊음과 매력에 빠져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 것을 가정한 소재로 한 소설 ‘은교’를 집필하지만 공개를 꺼린 채 묵혀둡니다. 박범신의 원작 소설을 정지우 감독이 각색 및 연출을 담당한 ‘은교’는 노년 남성과 젊은 남성, 그리고 여고생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묘사합니다. 미성년 소녀와 성인 남성의 금기시되는 사랑을 묘사한다는 점에서는 역시 영화화된 바 있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를, 외롭게 살던 노년의 소설가가 아름다운 젊은 여성에 첫눈에 반해 갈등이 형성되는 줄거리는 ‘

은교
티저 영상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즉시 책을 읽어보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예고편 하나하나 공개될때마다 찾아보고, 내가 생각했던거랑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기대된다! 하면서 설레여하다가 어제 드디어 보고 왔지. (이하 책과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어요.) 잘 만든 영화이긴 했는데, 내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이래저래 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일단 세 사람간의 세세한 감정들을 나타내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한 건 좋은데 제대로 표현된건 별로 없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음악! 브금! 이 너무 별로였다-_-; 감독은 좀 일부러 그런 분위기를 의도한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는 너무나 진중하게 읽어내려갔던 순간순간들에서 화면 구성상, 혹은 음악상, 혹은 개개인의 다른 감상으로 인해 킥킥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