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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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스2

킥애스2

원작은 현실적인 측면을 더해 더 찌질했고 그로 인해 은근한 느와르 느낌을 내었다면, 영화판은 아케이드적인 요소에 현실반영을 한 것이 보입니다. 원작이든 영화판이든 둘 다 좋은 작품임은 분명합니다. 감탄한 것은 둘이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둘 다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둘 다 괜찮다는 사실. 저는 고약한 테이스트의 소유자로서 원작을 더 좋아하고 원작이 더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영화판도 충실하게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그전에 그 고약한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순화시키고 재미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슈퍼히어로물을 넘어서, 이건 진짜 감독의 재량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이거 말고 감독의 다른 작품도 보고싶어집니다. PS

빅 히어로 Big Hero 6 (2014)

빅 히어로 Big Hero 6 (2014)

멧가비|2016년 7월 19일

평범한 과학도들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역설적이게도 테크놀러지 통제의 필요성이 더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히로시와 캘러한은 각각 '복수자'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히로시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베이맥스를 살인 로봇으로 타락시켰으며 캘러한은 그만의 복수를 이루려는 과정에서 히로시라는 또 다른 복수자를 낳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 둘의 복수에는 모두 로봇 공학이 이용된다. 만일 이 영화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 속한 작품이었다면 히로시의 마이크로봇이 시연된 발표회장 어딘가에 이미 쉴드 요원들이 배치되었을 거란 상상을 해봤다. 작품 관람 대상 연령을 생각하면 자세한 세계관이 생략된 것이 당연하지만, 당장에라도 도시 하나 쯤은 궤멸시킬 수 있는 과학 기술들이 민간의 손에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

뿌리의 이글루스|2016년 7월 18일

2016년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만든 엑스맨 프리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함께 뉴 트릴로지 3부작에 속한다. 내용은 기원전 3,600년의 고대 이집트 카이로에서 최초의 뮤턴트이자 사람들에게 신으로 숭배받는 앤 시바 누르(아포칼립스)가 영생을 얻기 위해 타인이 소지한 힐링 팩터를 자기 몸으로 전이하던 의식을 진행하던 중. 반역자 무리들에게 공격을 받고 네 기사 덕분에 목숨은 건졌지만 피라미드가 무너져 네 기사가 전멸하고 아포칼립스 본인은 태양빛을 받지 못해 생매장되어 봉인당했는데 그로부터 수천 년의 시간이 지난 뒤. 현세까지 남아 있던 추종자들이 비밀 의식을 열던 걸 CIA 요원 모이라 맥태거트가 뒤쫓다가 몰래 들어오면서 열어둔

배트맨V슈퍼맨 확장판도 해결하지 못한 것들

배트맨V슈퍼맨 확장판도 해결하지 못한 것들

멧가비|2016년 7월 6일

확장판에서 추가된 건 슈퍼맨과 배트맨의 '동기부여'에 관한 보충 설명 뿐, 영화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확장판이 해결해 준 건 고3 수험생으로 치자면 '창가 옆자리라 햇빛에 눈이 부셔서 칠판이 안 보인다' 정도도 못되는 것들 뿐이다.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진 않는다는 옛 말이 딱 맞다. 확장판도 해결하지 못한, 영화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들을 정리해 보자면, 배트맨의 문제 배트맨이 "살인을 했다"는 자체는 다른 매체에서의 재해석일 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범죄자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민간에 끼칠 피해를 고려하지 않으며 실제로도, 피해를 줬다는 게 진짜 문제다. 렉스콥으로 배달 중인 크립토나이트를 탈취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도시 파괴(운전자가 탑승 중일지도 모를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