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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끝장 나는 날 - 시리즈도 끝장났다

지구가 끝장 나는 날 - 시리즈도 끝장났다

멧가비|2016년 3월 30일

The World's End (2013) '피와 아이스크림 3부작'으로 묶인다는 건 이 영화가 나올 때 쯤에나 알았는데, 기왕 3부작으로 묶을 거면 전체의 톤이나 퀄리티도 유지해줬으면 좋았으련만. 세 편 중 뭔가 튀고 썩 재밌지도 않다. 톤 자체가 다르다. 전작들에서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가 연기했던 귀여운 얼간이 캐릭터는 없고, 이 영화의 게리 킹은 정말 못난 민폐꾼처럼 보인다. 미묘한 브리티쉬 코미디는 없어지고 쓸 데 없이 화면 때깔만 좋아졌다. 액션 장면 물론 멋지게 잘 찍었고 외계인 로봇들을 표현하는 특수 효과 등도 멋지지만, 전작들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보면 이 시리즈에 이런 것들이 굳이 필요했나. 전작들은 진지해서 웃겼는데 이건 그냥 진지하다. 닉 프로스트가 그 동그란 몸으로 키

<헝거게임시리즈>1. 판엠의 불꽃

<헝거게임시리즈>1. 판엠의 불꽃

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호평받는 책이나 영화를 꺼리는 이상한 습관... 특히 영화는 마이너틱한 영화들을 좋아하고 한창 흥행 반열에 오른 영화들을 보고 싶지 않은 그런 이상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한창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영화를 찾아본다.주로 영화나 책에 대한 해석이나 코멘트가 달린 기사나 논평도한참 흥행기가 지나고 관람한 후 읽어보는 편이다.. 이런 나에게 넷플릭스의 한국 상륙은 엄청난 행운인 셈이다. 덕분에 별로 관심이 없던 SF물들에 접근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최근 내가 보기 시작한 영화는 헝거게임시리즈다.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시리즈라길래 과감하게 4편의 시리즈를 3월 전에 보기로 마음먹었다. 헝거게임음 2012년 판엠의 불꽃을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Legends of Tomorrow 101, 102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Legends of Tomorrow 101, 102

멧가비|2016년 2월 2일

말이 파일럿이지, (풀 시즌은 아니더라도) 정규 편성 다 받아놓고 시작하는 건데 이렇게 쫓기듯이 급할 필요가 있나 싶다. 아니 무슨, 한 회만에 팀 결성 다 끝내고 사건도 하나 처리하고...뮤직비디오도 아니고 뭐가 이렇게 스킵이 많어.. 첫 회는 립 헌터 이야기 풀고, 한 두 회씩 멤버 만나는 걸로만 한 시즌 채웠어도 충분히 재밌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급하게 나가지? 덕분에 애로우-플래시에서 공들여 만들어놓은 캐릭터성이 다 코 푼 휴지처럼 쓸모없게 돼 버리는 느낌이다. 새라, 캡콜 등 미래에서 왔다는 어떤 영국놈 말만 듣고 선뜻 따라나설리가 절대로 없는 캐릭터들이 무슨 최면술이라도 걸린듯이 훌쩍 따라나서다니. 새라가 이렇게 유쾌하고 흥 많은 캐릭터였나? 하는 느낌도 들고, 게다가 아닌 척 하지만 은

앤트맨 (2015) - 페이튼 리드 : 별점 3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의 또다른 시리즈. 작년 개봉작인데 감상이 늦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다른 마블 작품들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스케일의 이야기라는 것. 회사와 가정집 아이방에서 대부분의 액션이 이루어지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의 밀도나 재미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 대단합니다. 특히나 코믹하게 풀어나가는 전개가 인상적이에요. 조사해보니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초기부터 상당한 역할을 했다 하는데 확실히 그런 감성이 느껴졌어요. 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앤트맨 (스캇 랭)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토니 스타크 류의 천재도 아니고, 캡틴 류의 정의감 넘치는 군인도 아닌 일반인에 가깝지만 똑똑한 도둑이라는 직업적(?) 특성 덕이 커요. 스캇 랭이 행크 핌의 저택에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