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758 posts
미래닌자 케이운 기닌 외전 未来忍者慶雲機忍外伝 (1988)
특촬물 바닥에서 나름대로 굵직한 경력을 쌓아 온, 그러나 본령은 성인 취향 괴기 SFX에 두고있는 문제적 감독 아메미야 케이타의 장편 영화 데뷔작. 본래는 남코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연계해서 나온 반쪽짜리 V시네마지만 캐릭터 디자인도 겸한 아메미야 감독의 정수가 담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면서 안드로이드 닌자들과 기계성(機械城)들이 화면을 채우는 다분히 판타지적 SF. 훗날, 남코의 '요시미츠' 캐릭터나 사이쿄의 '전국 블레이드' 세계관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런 테이스트들을 한 줄기로 묶어 '닌자펑크' 혹은 '센고쿠펑크' 쯤으로 부르는 건 어떠할지 생각해본다. 이야기는 평이하다. 과거의 비밀을 감춘 탈

스타 트렉 비욘드 Star Trek Beyond (2016)
흔히 말하는, 미드 한 시즌을 압축해서 상황만 설명하고 넘어가는 느낌을 주는 영화다. 소외되는 캐릭터들의 문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드라마 포맷의 긴 호흡에서 역사를 쌓아 온 캐릭터들이 두 시간 짜리 영화에서 모두 날고 길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하지만 문제는 관객이 의지하고 따라갈만한 매력이 어느 캐릭터에게도 없다는 것이다. 커크의 매너리즘은 배경 설명이 부족해 뜬금 없고, 스팍은 이젠 존재 의의조차 찾기 힘들어 배우의 타계로 출연조차 안 한 스팍 프라임에게도 존재감이 밀리는 형편이다. 우후라는 이제 스팍이 고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소도구일 뿐이며 술루는 그냥 이름만 존재한다. 그나마 생동감이 느껴지는 스카티는 영화가 제대로 써먹고 있질 못하는 것 같고. 새 캐릭터인

스타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 (2013)
시트콤 '빅뱅이론'의 레너드 & 쉘든 콤비를 보며 R2D2와 C-3PO 콤비 같다는 생각을 늘 했다. 하지만 어쩌면 그 둘은 커크 선장과 스팍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 영화가 재미없진 않다. 그러나 더 재미있을 수 있는데 그걸 반 밖에 못 전달한다. 가장 분량 많은 두 주인공이 참기 힘들 정도로 호감도가 낮은 인물인데다가 그 둘이 절절하게 연애를 하는 영화다. 저 둘만 따로 방 잡으라고 보내버리고 나머지들로만 영화를 채웠다면 훨씬 더 좋은 영화였으리라. 일단 스팍은 결정적일 때 입 열어서 사람 열 받게 하는 엄청난 재주를 가진 우주 요정이다. 기본적으로 호감이 안 가는 인물이라면 나머지 부분에서 설득력을 얻어야 하는데 일단
스타트렉 비욘드 (2016) / 저스틴 린
출처: IMP Awards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다니는 엔터프라이즈호 승무원들이 행성연합 기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표류한 자신의 대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대형 우주선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한 외계인을 돕기 위해 방해 전파로 가득한 성운을 향해 떠난다. 성운 지대를 지나 행성에 도착했을 때 괴상한 우주선들의 공격을 받고 엔터프라이즈호는 추락을 하게 된다. 가까스로 적의 손에서 도망친 커크(크리스 파인) 선장은 혼자 살아가고 있던 강인한 여자 자일라(소피아 부텔라)를 만나고, 기관사 스코티(사이먼 페그)의 도움을 받아 추락해있던 구형 전함 프랭클린을 수리한다. 임무를 잘 완수하던 엔터프라이즈 대원 중 핵심 요원들이 개인적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하는 가운데, 행성연함을 위기로 빠트릴 만한 음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