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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posts케이프코드(Cape Cod) 국립해안의 프로빈스타운(Provincetown)과 감자칩 포장지의 너셋(Nauset) 등대
반응형 여행을 하면서 전망이 좋은 숙소에서 자게 되면, 그 전날 여행기의 마지막 사진과 다음날 여행기의 첫 사진이 모두 그 숙소에서 바라본 같은 풍경에 시간만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보스턴에서 워싱턴까지 편도 2박3일의 봄방학 가족여행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는, 아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뷰(view)'가 좋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었다. 전편의 마지막 사진은 전날 흐린 오후의 밋밋한 모습이었지만, 다음날 해뜨기 전에 바다 위로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여줘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메마른 풀숲과 짙푸른 바다가 같은 방향으로 바람에 쓸려가는 것이 멋있어서, 핸드폰을 제자리에서 꼭 붙들고 그냥 찍어본 동영상이니까 안 보셔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릭하시겠다면... 전체화면으로 해서 뚫어지게 쳐다보시면 수평선 우측 1/4 지점에서 등대도 하나 찾으실 수 있다. 우리가 숙박한 곳은 매사추세츠 주의 케이프코드 국립해안(Cape Cod National Seashore) 지도의 제일 위쪽에 보이는 마을인 프로빈스타운(Provincetown)이다. 미리 준비한 빵과 요거트, 즉석죽으로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는 차를 몰고 항구쪽 부두로 나가봤다. 부두 주차장에서 제시카와 맞장 뜨는 우리집 차... 맑아져서 다행이었지만, 바닷바람이 너무 추워서 모녀는 내리지도 않았다. 전편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보스턴(Boston)에서 여기 프로빈스타운까지 여름철에는 페리를 타고 올 수도 있단다. 찾아보니까 Bay State Cruise라는 선사에서 5월~10월 기간에만 운행을 하는데, 고속선(Fast Ferry)은 어른 $63부터로 1시간반이 소요된다. 돌아보니까 굉장히 특이하고 높은 탑이 눈에 띄었는데, 1620년에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온 '순례의 조상들'을 기념하는 필그림 모뉴먼트(Pilgrim Monument)이다. 그들은 전편에서 소개했던 플리머스(Plymouth)에 정착했다고 해놓고, 왜 여기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지는 잠시 후에 다시 알려드린다. 여름 휴가철에는 굉장히 붐비는 '섬머타운'이라지만, 자동차 뒷유리창과 건물 지붕에 밤사이 하얗게 진눈깨비가 내려서 쌓일만큼 추웠던 3월 중순의 이른 아침에는 거의 유령마을 '고스트타운' 수준으로 적막했다. 말끔하게 지어진 타운홀(Town Hall) 너머로 필그림 기념탑과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역시 비수기라서 아예 문을 열지 않았다. 저 탑이 이 마을에 세워진 사연을 알아보기 위해서 마을 끝에 있는 Pilgrims' First Landing Park라는 곳을 찾아갔다. 공원 중앙에 만들어진 이 동판에 따르면, 대서양을 건너 항해한 필그림들은 1920년 11월 11일에 이 부근에서 육지를 처음 밟았다. 하지만 원래 그들의 목적지는 훨씬 남쪽인 지금의 버지니아였기 때문에, 이 땅에서는 영국 국왕의 특허장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자체적으로 식민지를 수립해야 했다. 그래서 이 앞바다에 정박한 메이플라워 호의 선실에서 성인 남자 41명이 서명한 계약서를 체결하는데, 그것이 바로 메이플라워 서약(Mayflower Compact)으로 식민지의 기본법이 되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정치사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제 케이프코드 국립해안을 둘러보기 위해서 북쪽에 있는 프로빈스랜드(Province Lands) 비지터센터를 찾아왔는데, 역시 비수기라 문을 열지 않았고 내부는 수리중이었다. 참, 필그림들은 자신들이 도착한 여기가 삼면이 바다인 길쭉한 반도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다시 모두 배에 올라서, 그해 12월 21일에 케이프코드 만(Cape Cod Bay)을 서쪽으로 건너 전편에 소개했던 플리머스(Plymouth)에 최종적으로 상륙을 해서 마을을 건설한 것이다. 위로 올라간 김에 제일 북쪽의 해안인 레이스포인트비치(Race Point Beach)까지 왔는데, 센 바람에 모래까지 날려서 도저히 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다. 주차장에 외롭게 세워져 있던 저 차는 거의 '샌딩(sanding)'으로 페인트 도장이 벗겨진 것처럼 보일 정도여서, 저 사이로 걸어가서 대서양과 만나는 것은 포기하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6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트루로(Truro) 마을의 하이랜드 등대(Highland Lighthouse)를 찾아왔다. 안내판에 필기체로 씌여있는 "I have a room all to myself; it is natures."라는 말은 전편에서 소개했던 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책에서 따온 것이다. 이 해안공원에 있는 18개의 등대들 중에서 그냥 '케이프코드 등대'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등대라고는 하지만, 혼자 저기까지 걸어가볼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곳에서 진짜로 유명한 등대는 따로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다시 차에 올라서 더 남쪽으로 달려서 어제 들렀던 입구쪽 비지터센터가 있는 이스트햄(Eastham) 지역까지 내려갔다. 바로 그 등대는 스톱(Stop) 표지판과 똑같은 빨간색으로 윗쪽을 칠해놓은 너셋 라이트하우스(Nauset Lighthouse)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필그림들이 상륙한 첫 해 겨울에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지만, 나머지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옥수수 씨앗을 주고 농사법을 가르쳐 준 원주민들이 '너셋(Nauset)'인데, 독립된 원주민 부족은 오래 전에 소멸되었고 그 이름만 이렇게 남아있다고... 케이프코드에 와서 이 등대를 안 보고 가면, 뉴욕 여행에서 타임스퀘어를 빼먹는 것과 같다는 설득에 따님도 차에서 내려서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다~ 왼편의 아내는 이런 벤치 하나 우리집 뒷마당에 놔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오른편의 지혜는 등대 보고 사진도 찍었으니 빨리 따뜻한 차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안내판의 설명이 굉장히 복잡한데 (클릭해서 직접 읽으실 수 있음), 간단히 정리하면 1836년부터 여기 많은 등대들이 세워졌다가 심한 바닷바람에 낡아 버려지고, 지금의 등대는 1923년에 만들어져서 1940년부터 위쪽만 빨간색으로 칠했다는 내용이다. 빨간 등대야 한국에도 있고 별로 높지도 않아서, 사실 특별할 것 없는 이 너셋 라이트가 '감자칩 등대'로 불리며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아래와 같이 미동부에서 인기있다는 케이프코드 감자칩(Cape Cod Potato Chips)의 포장지에 떡하니 등장해주시기 때문이다. 봄방학 여행계획을 세울 때 코스트코에서 이렇게 처음 눈에 띄어서 샀는데, 안 짜고 기름기도 적어서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또 먹고 있다. 등대 구경을 마친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케이프코드의 하이애니스(Hyannis) 마을에서 1980년에 탄생한 감자칩으로 동부에서는 제법 유명한 브랜드이다. 하이애니스는 보스턴 출신인 케네디 대통령의 고향이라서 박물관도 있으며, 전편에서 소개한 마사스빈야드(Martha's Vineyard)와 낸터컷(Nantucket) 섬으로 배가 떠나고, 무엇보다 무료로 감자칩 공장투어가 가능하다고 하므로 다음 번에는 꼭 들러봐야 겠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제주도 이호테우의 석양
2020년 4월. 회사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텅 빈 제주에서 한 달 살았을 때. 그 한 달의 마지막 날 저녁, 일몰을 보러 이호테우에 갔다. 이호테우 말모양 등대의 그 상징적이고 독특한 자태는 제주 생활의 종지부를 찍기에 괜찮은 풍경일 것 같았다. 이호테우는 제주시에 머물면서 곧잘 들렀던 곳이라, 가는 길은 익숙했다. 늘 타던 버스를 타고 해변 근처 정류장에 내려 터덜터덜 가볍게 걸어갔다.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이호테우 해변에 도착했다. 2020년 4월의 제주는 데모 세상인가 싶을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는데, 이 날은 일몰이 괜찮을 거라는 소문이 돌았는지 어쨌는지, 어디선가 사람들이 홀연히 나타나 드문드문 서서 석양을 기다리기 시작했

인천 가볼만한곳 인천섬여행 팔미도 팔미도유람선 선상낚시체험
인천 가볼만한곳으로 인천섬여행은 빠질수가 없는데 요즘은 섬마다 다리가 연결되어 차로 이동가능한곳이 많아졌다. 몇년전만 하여도 배를 타고 이동을 해야했던 섬들이 다리가 연결되어 시간 제약없이 이동 가능하더라구. 팔미도. 국내최초 근대식 등대인 팔미도등대가 있는 인천섬 팔미도는 유람선을 타고 가야하는 인천관광지더라. 친정엄마에게 이색적인 여행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다녀왔던 팔미도 섬여행 이야기. 나보다도 울 친정부모님에게 더 의미가 있는 인천여행. 서울근교 드라이브코스로도 좋고 서울과 가까운 거리라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관광지. 인천섬여행은 나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었던 여행이라 팔미도 탐방은 남푠도 나.......
시흥 오이도 “빨간등대”
시흥 오이도 “빨간등대” 경기도 시흥시에는 오이도가 있다. 오이도는 지하철역 4호선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들어보게 되는 이름으로, 원래는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을 통해서 육지로 바뀐 곳이다. “오이도(烏耳島)” 오이도 지명의 유래는 오이도 가까이에 있는 옥구도(玉鉤島)와 옥귀도(鈺貴島)를 함께 묶어서 오이도라고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한다. 오이도에서 대부도까지 약 11km 거리에는 시화방조제가 제방이 쌓여 있다. 이는 경기만 바다와 시화호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이 방조제 중간에는 국내 최초로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한 조력발전소가 있다. “오이도의 빨간 등대” 오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빨간등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오이도를 지키고 있는 등대이다. 말 그대로, 등대의 역할을 하던 곳인데, 이제는 이 곳이 관광지임을 알리는 “빨간 등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빨간 등대 주변으로는 다양한 식당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바닷바람을 쐬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하는 등대이다. “1층의 기념품점” 오이도 빨간 등대 1층에는 조그마한 기념품점이 있기도 하다. 오이도를 방문한 기념으로 기념품을 하나 구입해서 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시흥 오이도 빨간등대” 주소 : 경기 시흥시 오이도로 170 (우) 15015 특징 : 오이도를 상징하는 등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