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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posts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SE03
시즌 1의 강점은 튼튼한 캐릭터 조형술이었고, 시즌 2는 그걸 덜어낸 뒤 배배 꼬기만 해서 짜증이 났었다. 그렇담 오랜만에 찾아온 시즌 3는? 인물들 사이를 부러부러 배배 꼬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 그러나 시즌 3에 이르러, 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하게 알아챈 뒤 그로 회귀한 것처럼 보인다. 매력있는 인물들을 성장 및 확장 시키고, 그들 각자에게 재밌는 에피소드를 챙겨준 뒤, 결국에는 각자만의 결말을 알뜰히 챙겨주는 것. 자신이 만든 캐릭터들을 아끼고 보듬어준다는,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고 효과적인 태도. 뭐랄까, 시즌 2에 실망했던 내가 다시 시즌 4를 기다리게끔 만들어준 공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까. 시즌 3가 되어 가장 확고해진 지점은, 드라
만달로리안 SE01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서 군계이학의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두 말 할 것 없이 과 일 것이다. 둘 다 영화와 TV 시리즈, 만화 등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그 세계의 변두리가 넓어지고 있고 또한 역사 역시 오래되어서 그 두 팬 집단 사이의 경쟁 아닌 경쟁 역시 오래도록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니. 나야 에 대한 일편단심 충절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역시 미덕을 갖고 있는 세계관이다. 특히 JJ 에이브람스가 전권을 잡은 리부트 영화 시리즈 이후로, 은 마치 애플의 IT 제품들을 떠올리게끔 하는 깔끔하고 유려한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특유의 세련된 감각을 선보였다. USS 엔터프라이즈호 디자인 같
아케인 SE01
이건 보다 더 하다. 는 원작 소설까진 못 읽어봤지만, 그래도 CD 프로젝트 레드가 만든 게임의 3편은 재밌게 했던 경험이 있었거든. 그 상황에 비하면 의 처지는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 않았다. 원작이 되는 게임, 내 나이대의 동성 친구들은 누구나 다 해봤던데. 근데 나는 진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걸랑. 고로 세계관이나 인물들 설정도 모르고,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역시 전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증명 해낸 것도 있다. 단순하고 어찌보면 당연한 명제이지만, 드라마를 포함해 너무나도 많은 리메이크작들이 간과하는 바로 그것. 원작에 기대는 것보다 중
D.P.
군대라는 스킨을 씌우긴 했지만 엄연한 수사물이고 추적극이며, 무엇보다 버디 무비로써 사력을 다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 군대라는 요소가 스킨 정도의 취급을 받을 정도로 대충이냐? 그건 또 아님. 대한민국 군대의 병폐를 그대로 전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그 안에서 점점 박살나는 우리네 청춘들의 모습 역시 놓치지 않는다. 장르적 재미로도, 메시지로도 쉽게 멍들지 않은 특 A급상품. 그래서 또 고마워진다.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이게 대체 어느 방송사에서 먹힐 만한 기획이고 각본이었을까. 거지발싸개 같은 퀄리티의 오리지널 영화들만 우후죽순 쏟아내다가 또 이거 한 편에 넷플릭스 찬양하고 있는 내 모습도 참 가관이다. 스포일러가 있지 말입니다? 원작 웹툰이 있다 들었지만 그것까진 보지 못했으니 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