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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열번째 비행 <업>

아름다운 열번째 비행 <업>

Go to Analog|2013년 11월 16일

10번째 비행, 새로운 10년도 굿 럭 씬플레이빌이 열 번째 생일을 맞았다. 십년동안 매달 새로운 비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함께 했을 독자들에게 앞으로의 십년도 잘 부탁한다는 당부와 함께 아름다운 비행을 준비했다. 아름다운 비행 우리는 어린 시절 수많은 공상으로 성장기를 채운다. 밤이 되면 인형의 집에서 잠들어 있던 인형들이 살아나지 않을까(), 악몽을 꾸는 이유는 뭘까(), 로봇에게도 마음이 있다면 어떨까(), 변기로 물고기를 내려 보내면 바다로 가겠지(), 평범한 옆집 사람들이 알고 보면 슈퍼 히어로일지도 몰라(). 픽사는 기꺼이 허무맹랑한 어린 시절 공상을 진짜로

To Watch Movie_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To Watch Movie_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Go to Analog|2013년 11월 16일

정말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삶이 무료했던 이들에게 권한다. 마치 내일은 없다는 듯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_공연월간 씬플레이빌 9월호 마지막 춤은 너와 함께 지구 멸망 카운트다운 D-21일. 아내는 도망갔고, 자살도 쉽지 않다. 길거리에는 짝을 찾지 못한 이들이 너도 나도 종말을 함께 보낼 동반자를 구하는 벽보가 붙어 있다. 누군가는 폭도로 변하고 또 누군가는 문란한 성애주의자가 되거나 박애주의자가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남자는 출근한다. 남은 3주를 그렇게 출퇴근만 반복할 것 같던 남자는 아랫집 여자에게 잘못 배달된 첫사랑의 편지를 건네받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화는 행성과 충돌 직전인 상황에서 잔잔한 드라마를 선사한다. 종말이 코

당신을 기억하는 방식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당신을 기억하는 방식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Go to Analog|2013년 11월 16일

잠 못 드는 그대에게 단 한 명의 사랑을, 가족을, 친구를 잃고 잠 못 드는 이유는 아마도 회한이 남아서일 것이다. 떠난 이를 기억하고 가슴 속에 묻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을 영화로 배운다._공연월간 씬플레이빌 8월호 당신을 기억하는 방식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영원할 것만 같던 젊음도 시간 앞에 시들기 마련이다. 장밋빛 볼과 생기어린 눈동자가 소멸한다 해서 불행하기만 할까. 노년의 시간은 청춘의 속도와 분명 다르게 흐르겠지만 그 나름대로의 고즈넉한 일상이 삶을 채워줄 것이다. 의 노부부도 반평생 고락을 함께 하며 황혼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이미 내 살처럼 느껴지는 익숙한 반려와 얼마 남지 않은 삶을 함께 한다면 주름진

To Watch Movie_결국은 인간

To Watch Movie_결국은 인간

Go to Analog|2013년 8월 31일

보통 사람들이 평생 닿을 수 없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이라고 다를 건 없다. 월가를 주무르는 억만장자도, 위대한 예술가도, 스타가 된 사진가도 결국은 인간이다. _공연월간 씬플레이빌 7월호자본주의 망령의 하루 말쑥한 수트를 입고 리무진 뒷좌석에 앉아있는 남자, 월스트리트 경제를 한 손으로 주무르는 젊은 억만장자 에릭 파커다. 작은 소음조차 허락하지 않는 밀폐된 리무진은 그가 옹립한 작은 성이다. 이 리무진 뒷좌석에서 남자는 투자 상황을 분석하고 지시하고 섹스도 한다. 교통체증으로 정체된 리무진 밖은 성난 시민들의 아우성으로 혼란스럽다. 는 뱀파이어의 일생을 살고 다시 인간이 된 로버트 패틴슨을 뉴욕의 최연소 거물 투자가로 변신시켰다. 창백한 인상의 남

비처럼 영화처럼

비처럼 영화처럼

Go to Analog|2013년 8월 31일

누군가에게 비는 우울한 몽상의 시작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같이 우산을 나눠 쓸 사랑의 징조다. 내리는 비처럼 서서히 젖어드는 사랑영화와 함께 장마 준비 어떤가._공연월간 씬플레이빌 7월호사랑은 때를 알고 내리는 비 '호우지시절'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라는 두보의 시구에서 따온 제목처럼 영화는 성큼 계절이 찾아오듯 젖어 드는 사랑에 집중한다. 허진호의 다섯 번째 영화 은 처음으로 제대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이야기다. 허진호의 연인들은 사랑의 속성이 그러하듯 짧게 행복하고 아프게 종지부를 찍어왔다. 그리고 이 사랑의 시간에는 언제나 죽음이 도사린다. 잊을 수 없는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의 남자는 죽음을 안고 괴롭게 사랑했고,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