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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 종말의 병리학
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 감독: 라스 폰 트리에출연: 커스틴 던스트, 샬롯 갱스부르 1.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언제나 관객들 사이에서 극심한 논란을 일으키는 작품들을 만들어왔습니다. 감독의 세계관 자체가 어딘가 단단히 꼬인 듯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그의 예술적 취향은 종종 영화를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도 합니다. 뮤지컬을 만들겠다고 시작했던 영화는 가 되었고,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던 그의 프로젝트는 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칸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는 정말 놀랍게도 지구종말을 다룬, 일종의 재난영화입니다. 2. 재난 영화라는 장르는 헐리웃 블록버스터에서 줄곧 소비되어왔기 때문에, 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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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시리즈 1탄, 현대 노르웨이 문학의 살아있는 거장 '욘 포세‘
안녕하세요. 국립중앙도서관 국민참여기자단 도토리 5기 조연희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문학계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역대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도 독서 열풍 속에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지난 2023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노르웨이의 거장 욘 포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욘 포세는 1959년 노르웨이 해안 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난 작가로,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해 1994년에는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를 발표했고, 현재까지도 수십 편의 희곡을 발표하며 무대를 900회 이상 올렸습니다. 욘 포세는 노르웨이 문학을 대표하.......

<유로파> - 달라붙어 도무지 떨어질 줄 모르는 이데올로기
(2024/07/12 : CGV 압구정) 터부시되던 것들을 자극적인 방식으로 시원스럽게 시청각화시키는 특유의 스타일 때문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는 우리에게 기획전으로 묶여 소개되는 경우가 무척이나 잦은 듯싶습니다. 이제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극장에서 다시 보기 힘들 테니 되도록 시간을 좀 내 보자'라는 마음조차도 거의 동하지 않을 정도인 걸 보면 말이지요. 그래도 'CGV'에서 추진한 이번 특별전은 몇 해 전 '메가박스'에서 기획된 것과는 달리 '라스 폰 트리에'의 전작을 아트관에 고스란히 욱여넣어 둔 행사였다는 점에서 그의.......

<킹덤 : 엑소더스> - 쥐어짜낸 결말로 추억을 훼손하는 탈출기
(2024/01/31 : CGV 압구정) 감상을 써 내려가기에 앞서 약간의 부연 먼저 늘어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이 는 각각 1994년과 1997년에 제작된 TV 시리즈를 잇는 후속편이기에 해당 서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결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이해 없이 곧바로 이 드라마에 접근하려 든다면 '엑소더스'라는 부제대로 그야말로 진저리를 치며 상영관에서 탈출하고 싶어지게 되고야 말 테지요. 사실 이처럼 이십 년도 지나 후속이 나오는 경우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연작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게도 당시 곧바로 착수한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