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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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고전적 추리극과 스타일리시 액션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그리고 요즘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현우까지 화려한 출연진부터 주목하게 하는 일제강점기 배경의 액션 영화 하면 떠오르는 이해영 감독 작품이라 상당한 재미를 기대하며 상영관에 자리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같이 간 지인과 내린 결론은 재밌다였다. ​시작부터 의상이나 건물 등의 꼼꼼한 시대고증이 눈길을 끌었으며, 화려하고 앤틱한 호텔로 배경이 옮겨지면서 레트로 감성의 영상미까지 즐길 수 있었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경성의 모습들을 흥미롭게 감상도 하면서 이야기는 급속하게 호텔밀실 생존게임 분위기로 이어졌다. ​새로 부임하는 조선통독부 총독 암살 미

스위치

DID U MISS ME ?|2023년 1월 8일

톱스타와 그 매니저 사이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져 버린다는 이야기. 그리고 평행우주로 가는 문이라도 열렸던 건지, 평생 솔로로 살았던 남자가 눈떠보니 갑자기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는 이야기. 우리는 이미 이런 영화들을 많이도 봐왔다. 당장만 해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를 안 떠올릴래야 안 떠올릴 수가 없네. 허나 정말로 매번 말했듯, 이런 장르 관습들과 클리셰 따위야 잘 만들어진 영화의 완성도 앞에선 그저 푸념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니까 그냥 다른 영화들의 설정을 홀랑 벗겨먹기만 한 것만 아니라면 충분히 재평가할 여지가 있단 소리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lt

귀못 (2022)

뿌리의 이글루스|2023년 1월 4일

2022년에 ‘탁세웅’ 감독이 만든 한국 호러 영화. 내용은 과거 대부호였던 중국인 ‘왕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조카 ‘김 사모’와 함께 사는데, 김 사모가 할머니를 직접 돌보지 않고 간병인을 모집한 가운데, 왕 할머니의 대저택에 보석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돌아, ‘보영’이 보석을 훔치려고 간병인으로 취업했는데. 아무도 데려오지 말 것, 특히 아이, 저수지 근처에 가지 말 것이란 조건이 걸렸지만, 김 사모 몰래 자신의 딸인 ‘다정’을 몰래 데리고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KBS 드라마 스페셜 2022-TV 시네마 작품으로, 아센디오/KBS에서 제작한 영화다. CGV를 통해 극장 개봉 후, wavve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됐다. 일단, 본작은 귀신, 연못, 수살귀(물귀신)

신세계 (2012)

멧가비|2023년 1월 1일

네다섯명이 순서 무시하고 두는 난장판 바둑과도 같은데, 다음 수를 빨리 결정해서 빨리 두는 사람이 어쨌든 집을 차지하는 룰. 활로를 위한 각자의 수싸움이 복잡하게 얽히는 가운데 자성만이 살아남은 것은 결국은 인의(仁義) 때문, 이 부분이 판타지적이라면 판타지적이고 복고적이라면 복고적이다. 치밀한 수 싸움, 살벌한 액션, 예쁘게 포장된 폭력배 캐릭터, 배신과 반전, 모던하게 비정하다가다도 복고적으로 의협적인 플롯 흐름 등 갱스터 누아르의 어쩌면 전체를 한 번 쭉 훑는 듯한 느낌이 들게도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무간도]라든지 잠입 경찰 플롯에 대한 유사성이 많이 지적되곤 하는데, 장르 안에서 그 정도 레퍼런스를 가지고 작품의 전체적인 평가를 절하하는 것은 조금 성급하다 하겠다. 빌려다 쓴 소재 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