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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산맥 국립휴양지의 동쪽 끝에 있는 헐리우드의 뒷산, 런연캐년 공원(Runyon Canyon Park)

산타모니카산맥 국립휴양지의 동쪽 끝에 있는 헐리우드의 뒷산, 런연캐년 공원(Runyon Canyon Park)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동서로 약 64 km를 뻗어있으며, 산맥의 동쪽 1/3은 LA 광역도시지역(Los Angeles metropolitan area)을 관통하고 있다. 거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도시의 중심까지 이어지는 산맥이라는 지정학적 특징과, 또 수 많은 '앤젤리노(Angeleno)'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숲과 해변을 포함하는 경제적 중요성으로, 미국 연방정부에서 1978년에 당시 사유지가 아닌 땅 대부분을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 SMMNRA)로 지정을 하였다.위는 SMMNRA 공식지도 오른쪽 끝부분만 잘라낸 것으로 게티박물관(Getty Museum) 바로 옆을 지나는 405번 프리웨이 동쪽에 국립휴양지로 지정된 공원들을 보여주고 있다. 프랭클린캐년(Franklin Canyon) 공원, 윌에이커(Wilacre)와 콜드워터캐년(Coldwater Canyon) 공원, 프라이맨캐년(Fryman Canyon) 공원은 이미 소개를 했고, 이제 가장 동쪽에 있는 런연캐년 공원(Runyon Canyon Park)를 소개할 차례이다. (산타모니카 산맥은 101번 프리웨이 건너 천문대가 있는 그리피스 공원과 야구장이 있는 엘리시안 공원까지 이어진 후 LA강을 만나서 끝남)집에서 15분 정도 운전해서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에 있는 런연캐년 공원의 북쪽 입구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는 이 공원의 여러 입구중에서 유일하게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어서, 비록 비포장이기는 하지만 30여대 주차가 가능하다. 제일 왼쪽 표지판 왼편으로 공원을 종단하는 포장도로인 Runyon Canyon Rd가 있고, 사진 가운데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West Ridge Trail의 입구가 보인다.웨스트리지 트레일(West Ridge Trail)로 들어가는 철문 옆으로 공원 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런연캐년 파크(Runyon Canyon Park)는 1984년에 별도의 공원으로 지정되어서 현재 LA시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사람들 따라서 5분여를 열심히 걸어 올라왔더니, 더 이상 길이 없어보이는 정상(?)에 도착을 했다. 포스팅을 쓰면서 확인해보니 여기는 인디언락(Indian Rock)이라는 해발 402 m의 봉우리로 이 공원에서 제일 높은 곳이었다.문제는 여기서는 저 아래 정면에 보이는 송전탑이 서있는 능선코스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는 것... 올라왔던 길을 절반쯤 돌아서 내려가다가 지나쳤던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 내려갔다.오른쪽으로 으리으리한 저택들이 나오는 여기는 공원 경계를 살짝 벗어난 곳인데, 여기서부터 저 아래 송전탑까지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나무계단과 보드워크로 잘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송전탑을 지나서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은...경사와 난이도가 제법 심했다~ 사진 가운데 올라는 분은 다리 짧은 강아지를 끌고 올라가시는 중인데, 만약 가볍게 산책할 생각으로 런연캐년을 방문했다면 West Ridge Trail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구글지도에는 'Runyon Canyon Flag'라고 표시되어 있는 봉우리인데, 깃발은 없고 대신에 자동심장충격기, AED(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 만큼 저 빨간옷을 입은 분이 올라오는 길도 경사가 급하다는 뜻...^^ 그 너머로 헐리우드의 빌딩들과 멀리 스모그에 가린 다운타운이 보이는데, 저 쪽은 나중에 루프로 돌아서 올라오는 East Trail에서 더 가까이 보이게 되므로 그 때 다시 소개를 하자.서쪽 능선이 끝나는 곳에서 정남향 고층건물 앞쪽으로 마치 한국의 아파트같은 건물들이 보인다. 사진에 보이는 18개의 13층 아파트와 그 옆으로 있는 31개의 2층 건물로 총 4,255세대가 거주하는 파크라브레아(Park La Brea)는 단일규모로 LA는 물론 미서부 전체에서 최대의 주거단지라고 한다. (옛날 플러튼에서 베벌리힐스 이사갈 때 저 곳도 알아봤었음^^)산을 다 내려와서 포장도로와 만나 조금 걸어내려오면, 먼저 지금 등지고 서있는 남서쪽 출입구인 Vista Entrance가 나온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넓은 공터를 지나 풀러애비뉴(Fuller Ave)의 공원정문으로 나가게 된다.정문의 철문에도 그림과 함께 RUNYON CANYON 글자를 새겨놓았는데, 산타모니카 산맥의 주능선에서 헐리우드까지 걸어서 내려온 것이다. 여기서 헐리우드 관광지까지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이지만, 해가 지기 전에 다시 차를 세워둔 북쪽 입구까지 또 올라가야 하는 관계로... 정문 사진만 찍고 다시 공원으로 입장~^^공원 동편의 이스트 트레일(East Trail)은 여기 인스피레이션 포인트(Inspiration Point)를 지나면서 또 급경사를 올라가게 된다.급경사에는 나무계단을 박아놓았는데, 발 딛는 곳에 나무들이 파진 것을 보면 LA 시민들이 참 오랫동안 많이 이용하는 공원 하이킹 코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스타의 거리' 헐리우드 블러바드(Hollywood Blvd)를 따라서 세워진 건물들과 오른편 멀리 LA다운타운의 고층빌딩들이 보인다. 왼쪽 아래로 살짝 의외의 기와지붕이 보이는데, 헐리우드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일식집 야마시로(Yamashiro)라고 한다.능선 트레일 바로 아래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철조망을 약간 무섭게 설치를 해놓았는데, 여기도 '사랑의 자물쇠'를 채워놓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오른쪽에 보이는 저것은 사랑의 신다버린 운동화인가?East Trail의 메인 전망대인 클라우드레스트(Cloud's Rest)로 올라가는 마지막 구간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도 하프돔을 내려다 보는 같은 이름의 봉우리가 있음^^) 웃통을 벗고 뛰어내려오는 한 몸매 하시는 남자분을 포함해 일요일 오후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공원을 찾았는데...헐리우드의 바로 뒷산이라서 운동 나온 '셀레브리티(celebrity)'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위키피디아에도 씌여있고, 또 아빠가 여기 다녀왔다니까 지혜의 첫마디도 영화배우 봤냐는 질문이었는데... 그렇다면 이 분들 중에 혹시 영화배우가 있다는 것인가?북서쪽으로는 멀리 헐리우드 사인이 보이고, 가까이 헐리우드하이츠(Hollywood Heights) 언덕의 고급주택들이 자리잡았다.이 후로는 공원종단 포장도로인 Runyon Canyon Rd를 다시 만나서 편안하게 걸어가면 되는데, 중간에 왼쪽으로 이런 거대한 철문이 나온다! 지도로 확인을 해보니 공원 한가운데에 사유지로 남아있는 주택의 정문이었다. 누구 집인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잠시 후에 오른쪽으로 나오는 이 건물의 이름은 런연랜치(Runyon Ranch)로, 1919년에 여기 런연캐년의 땅을 사들인 동부 출신의 사업가 Carman Runyon의 목장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그리고는 조금 더 걸아 차를 주차해둔 북쪽 입구 Mulholland Entrance로 나가면, 전체 길이 약 3.5마일의 '런연캐년 완전정복 루프트레일'이 끝나게 된다. (여기를 클릭하면 가이아GPS 앱으로 기록한 이 날의 하이킹 코스를 보실 수 있음)링크 클릭하는 것 귀찮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입구 안내판의 지도를 사진 찍어 보여드린다.^^ 여기 빨간색으로 표시된 트레일을 한 바퀴 돈 것으로 사진 찍은 포인트들이 다 표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설명드리면, LA지역 대부분의 공원은 개를 데리고 산책할 때 반드시 목줄을 하게 되어 있는데, 여기는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위아래 입구 부근을 제외하고는 목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진보적인 "off-leash" 정책으로 운영된다.

스튜디오시티 앞산 윌에이커 공원(Wilacre Park)과 콜드워터캐년 공원(Coldwater Canyon Park) 하이킹

스튜디오시티 앞산 윌에이커 공원(Wilacre Park)과 콜드워터캐년 공원(Coldwater Canyon Park) 하이킹

위기주부 가족이 LA 밸리지역의 스튜디오시티(Studio City)로 이사온 것도 3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에 동네 바로 앞에 있는 이 두 공원을 가보지 않은 것에 미안함이 들어서, 지난 토요일 오후에 혼자 후다닥 하이킹을 다녀왔다~스튜디오시티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벤츄라(Ventura)와 로렐캐년(Laurel Canyon)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달리면 오른쪽에 윌에이커 공원(Wilacre Park) 주차장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여기서부터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 북쪽 사면을 따라서 올라가는 Betty B Dearing Trail이 시작되는데, 이 트레일 주변을 공원으로 보호하는데 앞장 선 단체의 대표였던 여성분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처음에는 포장된 길을 따라서 주택가 사이를 올라가게 되는데, 코너의 나무 한 그루도 이렇게 잘 보존을 해 놓았다.그 후 트레일의 대부분은 비포장의 넓은 소방도로로 산사면을 따라서 완만한 경사로 계속 올라가게 되는데, 특히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우리 동네분들이 많았다.지난 겨울에 기록적으로 비가 많이 와서, 트레일 주변으로 온통 작은 노란꽃들이 가득했다. 그렇게 30분 정도 걸으면,콜드워터캐년 공원(Coldwater Canyon Park)으로 바뀌면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오크트레일(Oak Trail)로~작은 야외원형극장과 함께 안내판이 잘 만들어져 있는 이 지역은 아래에 소개할 비영리 단체가 관리하는 곳이다.콜드워터캐년 애비뉴(Coldwater Canyon Ave)의 입구로 나가니까 클래식카라고 부르기에는 약간 부족한 빨간 머스탱 스포츠카가 한 대 세워져 있었다.스튜디오시티로 이사를 오기 전부터 수 없이 지나다녔던 콜드워터캐년과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가 만나는 곳을 처음으로 사진으로 찍어서 남겨본다~^^ 이 사거리에 좀 전에 말한 비영리 단체의 주차장 입구가 있다.트리피플(TreePeople)은 도심녹화운동을 주로 하는 비영리 환경보호단체로 1973년에 Andy Lipkis라는 사람이 18살때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LA지역에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미국 최대의 과학/공학/의학분야의 자선단체 중의 하나인 W. M. Keck Foundation에서 지원을 한 온실 묘목장이다.친환경으로 지어졌다는 멋진 컨퍼런스센터도 이 땅값 비싼 동네에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 사진 왼쪽에 보이는...이 콘크리트 파이프 터널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을 소개하는 사진에 자주 등장을 한다.그 뒤쪽으로는 이렇게 인공으로 개울을 만들어 물이 졸졸 흘러가서...여기 '오션(ocean)'으로 들어가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한 모퉁이에 막아놓은 곳에는 쓰레기가 가득해서 의아하게 생각이 되었는데, 떠있는 종이에 써놓은 것을 보니까 숲에 버려진 쓰레기는 결국 이렇게 바다까지 오염을 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만들어놓은 것이었다.산불 위험지역이라서 공원에서 담배를 피거나 인화물질을 버리면 벌금은 딱 1천불이란다. 계단을 내려가면 다시 Betty B Dearing Trail과 만나서 계속 가면 2년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프라이맨캐년 공원(Fryman Canyon Park)까지 이어지는데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종주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그만 돌아가기로 했다.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가는 좁은 U-Vanu Trail로 또 루프를 만들었는데, 인디언 말인 것 같기도 한 '우-바누(U-Vanu)'라는 이상한 이름의 기원은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다...북쪽 아래로 1시간전에 내가 올라왔던 넓은 소방도로와 그 너머 스튜디오시티(Studio City)의 건물들이 보이고, 능선 남쪽으로도 고급주택들이 내려다 보여서 경치가 훨씬 좋았는데,문제는 이 노란꽃이 핀 풀들이 너무 높이 또 많이 자라서, 그 사이를 헤치고 나가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꽃가루도 많이 날려서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이 U-Vanu Trail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그래도 파란 하늘 아래 한적한 노란 꽃길을 걷는 매력을 느끼며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1시간반 트레일의 경로는 여기를 클릭해서 가이아GPS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으며, 사실 여기도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에 속하는 공원이기는 한데, 이 내용은 바로 다음날 일요일에 찾아간 다른 공원의 산행기에서 지도와 함께 설명을 해드릴 예정이다.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s)과 테메스칼피크(Temescal Peak) 하이킹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s)과 테메스칼피크(Temescal Peak) 하이킹

우리집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조금 달리면 밸리지역에서도 부자동네로 유명한 마을인 타자나(Tarzana)가 나온다. 이 특이한 마을의 이름은 우리가 다 아는 '정글의 왕' 타잔(Tarzan)에서 유래했는데, 을 쓴 소설가 Edgar Rice Burroughs가 1919년에 이 지역의 목장을 사서 '타자나 랜치(Tarzana Ranch)'로 부른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한다.타자나 마을의 럭셔리 주택단지들이 좌우로 있는 Reseda Blvd 도로를 남쪽 끝까지 달려오면, 오늘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인 마빈브라우디 멀홀랜드 게이트웨이 파크(Marvin Braude Mulholland Gateway Park)라는 긴 이름의 공원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지만, 이 공원 자체는 주택가를 둘러싼 녹지가 대부분이고...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익숙한 이름의 토팡가 주립공원(Topanga State Park)으로 들어서게 된다. 아마도 위기주부 블로그에 제일 많이 등장한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이름으로 생각되는데, 지금까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처음으로 주립공원의 북쪽 입구로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는 LA에서 야경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이름인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를 만나는데, 405번 프리웨이 동쪽의 헐리우드 뒷산과는 달리 여기 405번 서쪽은 대부분이 비포장으로 일반차량은 통행이 제한되는 산악 소방도로(fire road)이다. 여기서 서쪽으로 우회전해서 0.3 마일을 걸어가면,테메스칼리지 트레일(Temescal Ridge Trail)이라는 또 다른 소방도로를 만나서, 본격적으로 남쪽으로 향하게 된다. (비포장도로와 표지판들 사진만 계속 나오는 정말 역대급으로 재미없는 하이킹 포스팅...^^)부지런히 30분 정도 걸어가니, 정면으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s)이 보이기 시작했다.'대성당바위' 직전에 허브정션(Hub Junction)이라 불리는 간이 화장실도 있는 쉼터가 먼저 나오는데, 토팡가 주립공원의 여러 트레일들이 서로 연결되는 중심 교차로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여기서 갈림길을 따라 서쪽으로 0.8 마일만 가면 2011년에 우리 가족만, 2013년에는 여러 가족이 함께, 공교롭게 두 번 모두 크리스마스 하이킹을 했던 바위산인 이글락(Eagle Rock)이 나오는데 (연도를 클릭하면 각각의 여행기를 보실 수 있음), 두 번이나 가 본 곳이고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기로 했다.토팡가 주립공원은 위의 지도에 표시된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의 일부분으로, 지도에 굵은선으로 표시된 전체 길이 109 km의 백본트레일(Backbone Trail)이 윌로저스(Will Rogers) 주립역사공원에서 시작해 주립공원을 서쪽으로 지나간다. 그 다음 백본트레일은 지난 겨울 막심한 산불피해를 겪은 말리부크릭(Malibu Creek) 주립공원과 카스트로크레스트 트레일(Castro Crest Trail)을 지나 벤츄라카운티로 들어가서, 서클엑스랜치(Circle X Ranch)와 산맥의 최고봉인 샌드스톤피크(Sandstone Peak)를 거쳐, 포인트무구(Point Mugu) 주립공원에서 바다와 만나며 끝난다.캐서드랄락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커플인데, 이 곳의 비포장도로들은 산악자전거 코스로 아주 애용된다.남쪽으로 산타이네즈(Santa Ynez) 폭포, 테케스칼캐년(Temescal Canyon), 로스라이오니스(Los Liones) 트레일, 스컬락(Skull Rock) 등을 내려다보는 테케스칼 봉우리(Temescal Peak)는 여기서 소방도로를 벗어나 왼쪽 오솔길로 들어가면 된다는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놓쳐서 조금 가다가 다시 돌아서 나왔다.정상은 놓쳤지만 대신에 로스앤젤레스 시가지쪽으로 사진 한 장은 건졌는데, 오른쪽은 베벌리힐스 옆 센츄리시티(Century City)의 고층건물들이고, 왼쪽 저 멀리 LA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도 보인다.트레일을 돌아나오면서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s) 바위에 잠시 올라가봤다. 강아지를 데리고 역시 혼자 하이킹을 온 저 분의 왼편에 있는 바위에는 구멍도 뚫려있는데, 이 사진에서는 잘 표시가 나지 않는다.주차장으로 돌아와서 곧 떨어지는 해를 배경으로 찍은 공원 안내판인데, 32년 동안 LA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산타모니카 산맥의 자연보호에 앞장섰다는 마빈 브라우디(Marvin Braude)의 흑백사진이 살짝 보인다. 이번에 스마트폰에 처음 깔아서 사용해본 트레일앱(Trail app)인 가이아GPS(Gaia GPS)로 기록한 이 날 하이킹의 경로지도와 기록으로 링크를 클릭해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지난 3월초에 블로그에 소개했던 '공식 트레일도 없는' 3차 오지탐험에 GPS가 꼭 필요해서 다운받은 앱인데, 그 전에 사용했던 맵마이하이크(MapMyHike)에 비해서 인터페이스는 정말 촌스럽지만, 사용하는데 익숙해지면 GPS와 나침반 기능은 더 나은 것 같았다.저 아래쪽에 세워둔 차를 찾아서 내려가고 있는데, 한 참 떨어진 저 아래에만 차들이 많은 이유는 저기 노란색 경계선 위로는 $5의 주차비를 셀프로 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도 오른쪽 스톱사인에 비디오 감시카메라가 있으므로... 혹시라도 포스팅을 보고 찾아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3초간 정지했다가 출발하시기를 바란다~^^

카리조플레인(Carrizo Plain) 준국립공원의 노란 야생화 언덕과 샌안드레아스 단층(San Andreas Fault)

카리조플레인(Carrizo Plain) 준국립공원의 노란 야생화 언덕과 샌안드레아스 단층(San Andreas Fault)

봄꽃이 만발하는 '슈퍼블룸(Super Bloom)'이라고 해서 LA 북쪽에 야생화로 유명한 두 곳 중에서 어디로 꽃구경을 갈까 고민을 하다가... 토요일 아침 일찍 나가서 두 곳을 모두 구경하기로 했다.^^ 오전에 방문한 앤틸롭밸리 캘리포니아파피 보호구역(Antelope Valley California Poppy Reserve)의 주황색 꽃밭은 전편에 소개를 했고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후에는 더 북쪽으로 올라가서 노란색 야생화들을 보러 갔다.땅에서 석유를 퍼올리는 '메뚜기' 펌프들이 가득한 타프트(Taft) 마을을 지나서, 58번 도로로 템블러(Temblor) 산맥을 넘어가면 봄철 노란 야생화로 유명한 카리조플레인 내셔널모뉴먼트(Carrizo Plain National Monument)가 나온다. (공원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 이 곳의 첫번째 여행기를 보시면 됨)LA에서 3시간 거리인 여기를 찾은 최대 목적은 바로... 2년전에 퀵실버님이 '초현실적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해주셨던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비포장도로인 엘크혼로드(Elkhorn Road)를 남쪽으로 약 9 km 달려 구글맵에 "Palette Parking"이라고 되어있는 여기서부터 뒤쪽의 '물감 팔레트'같은 언덕으로 올라가 여러 색깔의 야생화들이 함께 피어있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옆의 다른 차 위로 반짝이는 안내판이 있었으니...사유지(Private Property)이므로 주차를 금지한다는, 만든지 정말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 반짝반짝하는 표지판이었다! 흑흑~트레일이 시작되는 문에도 '출입금지(No Trespassing)' 표지판과 함께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서, 이렇게 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서야 했다. (우리 외에도 2~3대의 자동차가 더 있었지만 아무도 안내를 무시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음)아쉬운 마음에 주황색, 보라색, 노란색, 그리고 녹색 물감이 어우러진 팔레트 언덕을 줌으로 당겨봤다. 공원지도를 보면 지금 주차한 곳에서 언덕 아래까지는 사유지가 맞지만, 저 너머 울긋불긋 꽃동산은 연방정부 국토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 땅이었는데 말이야... 위기주부가 로또에 당첨되면 이 땅을 사서 새로 표지판을 세우고 싶다. "Private Property, BUT You're Welcome"팔레트 언덕을 못 올라갔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남아 Elkhorn Road를 돌아 나오면서, 3년전에 방문했을 때 들리지 못했던 장소인 월리스크릭(Wallace Creek)을 찾아 짧은 트레일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혜가 열심히 읽고있는 안내판의 내용을 직접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미서부 지역 대지진의 원인이 되는 샌안드레아스 단층(San Andreas Fault)이 어긋나면서, 왼쪽 그림처럼 단층을 가로질러서 직선으로 흐르던 개울의 물줄기가 꺽여져서 흐르게 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란다. (클릭해서 원본보기를 하시면 읽으실 수 있음)샌안드레아스 단층을 관찰하려고 높은 곳으로 올라갔더니 노란 언덕들이 가까이 보여서 일단 사진 한 장 찍고...^^뒤를 돌아 설명판이 있던 곳을 내려다 보면 이렇게 Z자 모양으로 꺽여서 흐른 Wallace Creek의 모습을 볼 수 있다. Z자 모양 개울의 가운데 비스듬한 선이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경계면으로, 지금 서있는 북아메리카 판(North American Plate)을 기준으로 단층 왼편의 태평양 판(Pacific Plate)의 땅이 평균적으로 1년에 약 3.4 cm씩 북쪽으로 이동을 하고있는 것이다. 그래서 약 2천만년 후에는 태평양 판에 있는 로스앤젤레스와 북아메카 판에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서로 마주보고 있을거라나~2천만년 후의 걱정은 됐고... 노란 언덕 위로 하늘도 참 파란 봄날이었다.^^다시 주황색 양산을 쓰고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인데, 약간 물이 고인 부분과 하얀 소금밭이 섞여있는 소다레이크(Soda Lake) 너머로 보이는 노란 들판은 3년전에 아내와 둘이 왔을 때 구경을 했던 야생화 벌판으로 여기를 클릭하시면 그 때 사진들을 보실 수가 있다.결국은 처음 58번 도로로 산맥을 넘어와서 세븐마일로드(Seven Mile Rd)가 갈라지는 이 곳에 차를 세우고, 노란 야생화를 잠시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노란 꽃동산을 즐기고 있는 행복한 다른 가족~우리는 그냥 많이 올라가지 않고 도로변에서 사진을 찍었다.이미 다른 사람들이 밟고 들어간 자국을 따라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봤다.콘택트렌즈를 끼고 첫번째 외출을 하신 아가씨~ 사진 찍을 때 눈을 감아도 되는 선글라스의 편리함에 감탄하시는 중!^^빨간색 STOP 표지판을 촬영소품으로~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언덕 전체가 노란 야생화로 덮여 있는데, 보라색 꽃들도 제법 많이 피어있었다. 매년 봄이면 여기 카리조플레인(Carrizo Plain) 준국립공원의 노란 야생화들이 또 생각이 나겠지만, 아마도 다음 번에 다시 여기를 찾을 때는 훨씬 남쪽에서 템블러 산맥을 넘어가는 비포장도로인 허리케인로드(Hurricane Road)를 달릴 수 있을 때가 아닐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