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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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베르펜 성 바오로 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3년 2월 20일 |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가려진 안트베르펜의 다른 성당들 둘러보기, 그 두 번째는 성 바오로 성당(Sint-Pauluskerk)입니다.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 있는 시청앞 광장에서 골목길을 따라 두어 블록 북쪽으로 올라가면 농구대가 있는 작은 공원에서 높이 솟은 종탑을 보게 됩니다. 정황상 분명히 모양은 성당인데 3층 주택들이 빙 둘러싸고있는 와중에 앞에 있는 문은 굳게 잠겨있고, 어디로 들어가나~ 벽을 따라 한바퀴 빙 돌아보니 반대편 골목의 집들 사이로 빼꼼하니 입구가 있네요. 하여간 옛 성당들은 들어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아요;; 지도상 위치는 여기입니다. 먼저 갔던 성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과도 가깝죠. 13세기 도미니코 수도회가 설립한 이 성당은

안트베르펜 성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3년 2월 11일 | 
근 세 달만에 네덜란드-벨기에 여행기 재개합니다. 조금 지나면 다녀온지 일 년 되겠네. --;; 그러니까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들어와 안트베르펜의 대성당과 루벤스의 이야기까지 했었죠? 그런데 옛부터 대도시였던 안트베르펜에는 성모마리아 대성당 말고도 가치있는 성당이 많습니다. 성모마리아 대성당의 북동쪽, 구시가지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그러나 역시 도로는 좁은) 사거리 부근에서 이렇게 화려한 천사 장식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뭔가 싶어서 고개를 들면... 그 위로 종탑이 솟아있는게 아 성당이구나 싶죠. 그런데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거지? 위치는 여기입니다. 이름은 성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Sint-Carolus Borromeuskerk). 옆 골목을

루벤스 하우스: 세상을 다 가진 화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2년 11월 24일 | 
안트베르펜 대성당에서 플랜더스의 개 루벤스가 그린 훌륭한 제단화들을 보았으니 근처에 있는 그의 집으로 가봅시다. 대성당을 나와 메이르 대로를 따라 동쪽으로 500 미터쯤 가면 대로 남쪽 골목 안으로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가 생전에 거주하고 또 작업하던 17세기의 집, 루벤스 하우스(Rubenshuis) 박물관이 있습니다. 루벤스는 엄밀히 독일 태생이지만 성장도 활동도 대부분 저지대(벨기에)에서 했으므로 사실상 벨기에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아버지는 칼뱅주의자였으나 아들이 열 살 무렵일 때 사망한 뒤 원래 가톨릭이었던 어머니는 다시 개종하면서 아들과 함께 안트베르펜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가톨릭 왕가와 귀족들이 좋아하는 바로

안트베르펜 대성당: 루벤스와 네로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2년 11월 22일 | 
가을 들어 여기저기 놀러간다, 이건희 컬렉션 구경한다며 한동안 잊고 있었네요. 지난 6월의 여행 기록은 겨우 반을 지나 안트베르펜(Antwerpen, 앤트워프)에 들어간 참입니다. 그리고 안트베르펜에는 유명한 성모마리아 대성당(Onze-Lieve-Vrouwekathedraal)이 있죠. 성당 옆 그로엔플라츠(Groenplaats, 초록광장)에서 성당 쪽으로 접근하면 시야에 들어오는건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동상입니다. 둘 모두 안트베르펜을 상징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는 조금 뒤에~ 유럽의 여느 옛 대성당들과 마찬가지로 안트베르펜 대성당 또한 구시가지의 크고작은 건물들에 둘러싸여있어 가까이 다가갈수록 디테일을 보는 것은 더 어려워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