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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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전부는 아니야!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9월 10일

아마도 "포드 v 페라리"의 이 부분에서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동의하지 못하셨던 모양입니다. 물론 페라리의 330 P도 아름답지만 그렇다고 포드 GT40의 남성미가 딱히 꿇릴 건 뭐란 말이냐! 음, 5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330 P 보다 GT40이 대중적으로 훨씬 유명하고 알려진데다 그 자체가 헤리티지이자 디자인 코드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저 표현이 딱히 틀린 것도 아니었죠. 영화적 과장과 비약이 좀 섞여있긴 하지만 1960년대 포드와 페라리 간에 합병 협상이 있었고 그것이 결렬되면서 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은 작품에 잘 묘사되었으로 아실 터이나 GT40의 지난한 개발 과정은 시간 관계상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달리 생략 또는 압축되었습니다. 일단 레이싱에 뛰어

르망의 페라리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4월 18일

모처럼 자동차 모형을, 그것도 포드 v 페라리를 만들겠다고 요란 피운것 치고는 잠잠했죠?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저에게도 닥치는 바람에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져서..ㅠㅠ 대신이라긴 뭣하지만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페라리 330 P가 갖는 역사와 위치를 알아봅시다. 페라리에게 르망 24 레이스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안긴 것은 1954년의 375 Plus 였습니다. 그 전해에 활약했던 375 MM(MM은 밀레 밀리아 레이스를 의미)을 발전 개량한 것으로 르망, 밀레 밀리아, 뉘르부르크링, 몬차, 스파, 데이토나 등 전세계 유명 레이스를 묶어 1953년에 시작된 세계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페라리가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었죠. 이 375 Plus를 가지고 페

포드 V 페라리 - 동적이면서도 정적인 명작 레이싱 영화

토요일 저녁에 후딱 보고 왔습니다. 보기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볼까 하다 지인분을 꼬드겨 1시간만에 부천에서 강변역까지 차로 달려오게 만들었습니다. 4DX 2D로 봤는데, 자리가 가장 앞이라 목이 좀 아팠다는게 흠이라 할까요? ■ 누가 볼만한가? 일단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 남자 냄새 사는 열정을 원하는 분, 60년대 감성을 원하는 분이라면 매우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1964~6년을 시대 배경으로 하여 레이싱 차량의 개발과 레이싱을 배경으로 하니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의 열정과 우정, 사회인으로서의 어두움, 자존심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자동차 개발이 주된 화두지만 공학적인 부분은 사실 별로 나오지 않아 공돌이 성향 영화는 아닙니다. 실제로 포드 GT40는 캐롤

포드 V 페라리

eggry.lab|2019년 12월 4일

당연히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는 영화, '포드 V 페라리'가 개봉했습니다. 사실 제목에도 적었지만, 영화 제목은 약간은 호도적입니다. 포드와 페라리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제목은 거대한 두 회사의 자존심 싸움 느낌이지만 실제론 그보다 작은, 캐롤 쉘비와 켄 마일스 두 남자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물론 이 싸움의 주역인 두 황제, 헨리 포드 2세와 엔초 페라리는 발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중을 선사받기는 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불 같은 성격에 통제되지 않는 켄 마일스와, 그와 어떻게든 결과를 내보려고 타협 혹은 우격다짐을 하는 캐롤 쉘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실 두 인물의 존재감을 너무 키우려다보니 르망 24시간이라는 레이스의 감각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