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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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레이스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10월 30일

재작년 제임스 맨골드의 "포드 v 페라리"라는 걸출한 레이스 영화가 차덕들의 가슴을 울렸지만 시간이 지나 흥분을 가라앉히고 과연 내가 보았던 최고의 레이스 영화가 무어냐고 자문한다면 니키 라우다와 제임스 헌트의 1976년 대결을 그린 론 하워드의 "러시: 더 라이벌"도 막상막하요 오래전 레니 할린이 북미 인디카를 무대로 만든 "드리븐"도 호쾌한 오락물로 나쁘지 않았으되 잊히지 않는 묵직한 여운으로는 여전히 스티브 맥퀸이 제작 주연한 1971년작 "르망"이었다. 당대에 여러 사람과 영화사를 파멸시킨 저주받은 작품으로, 그리고 후대에는 자동차 애호가들의 지고한 성전으로 칭송받은 이 "르망"의 미공개 필름을 토대로 만들어진 2015년작 다큐멘터리가 뜬금없는 타이밍에 국내 개봉되었다.

푸조, WEC 하이퍼카 9X8 발표

eggry.lab|2021년 7월 7일

WEC 하이퍼카 규정의 네번째 참가자, 푸조의 2022년형 9X8이 발표됐습니다. 사실 셋이라곤 해도 토요타를 제외하면 알핀은 깁슨 LMP2 섀시의 변형, 글리켄하우스는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기 어려운 곳으로, 토요타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첫 경쟁자입니다. 푸조 외에 페라리가 하이퍼카 규정으로 23년 참가할 예정이고, 데이토나와 공용인 LMDh 규정으로 포르쉐, 아우디가 23년 참가가 유력합니다. 푸조 9X8은 92, 93년 우승차량인 905와 2009년 우승차량인 908의 후계자로써 디자인 스타일링은 90년대의 905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미래적인 스타일링과 형광녹색 포인트들도 시선을 사로잡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점은 바로 리어윙이 없다는 것입니다. 푸조 스포트의 테

페라리, 2023년 LMH 참전 발표

eggry.lab|2021년 3월 2일

페라리가 F1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2023년부터 LMH 규정으로 WEC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페라리는 지금도 GTE 규정으로 계속 내구레이스에 참가하고 있습니다만, 메뉴팩처러로써 GTE 클래스는 진정한 프레스티지라고 할 수 없죠. 모터레이스의 꽃은 언제나 프로토타입이며, 실제로 르망/WEC 상위권은 프로토타입으로 석권되고 있습니다. 규정상 GTE 클래스가 종합 1위를 하는 게 불가능은 아니지만 성능차가 워낙 커서 사실 불가능한 얘기죠. 사실 페라리는 수십년 전만 해도 르망과 F1을 모두 잡으려고 애쓰던 곳이었습니다. 영화로도 유명한 '포드 v 페라리'를 비롯해서, 50년대부터 페라리는 르망에 프로토타입으로 참가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토타입으로 레이스했던 건

포르쉐, 2023년에 프로토타입 내구레이스로 복귀 발표

eggry.lab|2020년 12월 16일

얼마 전 아우디의 포뮬러E 철수 및 내구레이스 복귀에 이어, 포르쉐도 내구레이스 복귀를 발표했습니다. 물론 포르쉐는 아직 포뮬러E에서 철수하지 않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포뮬러E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아우디가 떠난 것 같은 모양새였는데, 다시 내구레이스에서 계열사가 맞부딧치게 생겼습니다. 포르쉐가 복귀하기로 한 클래스는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르망과 데이토나 공통 규격인 LMDh 클래스입니다. WEC와 르망 고유의 최상위 클래스인 LMH(토요타, 푸조, 알핀 등이 참가 예정)과 동등한 퍼포먼스를 갖추도록 할 거라고 합니다만, 사실 LMH보다는 기술적 제약으로 퍼포먼스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LMDh의 최대 장점 한번의 개발로 유럽과 미국 시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