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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posts![[문라이트] 흑인영화의 현재](https://img.zoomtrend.com/2017/02/24/c0014543_58af11496e07f.jpg)
[문라이트] 흑인영화의 현재
맷 데이먼의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콜린 퍼스의 러빙 등 최근 배우들이 제작하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맷 데이먼은 백인 가족 드라마이고 콜린 퍼스는 백인과 흑인 부부이야기, 문라이트는 아예 흑인 감독이 연출한 흑인영화네요. 묘하게 되었는데 흑인영화를 좋게 본 적이 별로 없는지라.....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흐음... 묵직한 독립영화 스타일인데다 환기가 안되기 때문에 평이 갈릴 것 같네요. 소수자 영화로서 퀴어영화의 최신이 캐롤같은 일반영화화이듯이 흑인영화로서는 몇번 본 전의 흑인영화들과는 달리 진일보한 일반영화같은 이질감이 없는 이야기는 좋았지만 일반영화(?)로서 보자면 평범화된 특별함은 진부한 이야기에 다름이 없으니...그래도 의외

로렐 Laurel (2015)
우선 마음에 드는 영화의 태도는 로렐과 스테이시의 로맨스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 점이다. "이 둘이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나"가 아닌, "이 둘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런데..."를 말하는 영화로서 적절한 생략이다. 영화는 쓸 데 없이 감정을 쥐어짜지 않고 오히려 건조하다 싶을 정도로 늘 중저음의 정서를 유지한다. 암 걸렸다고 부둥켜 안고 질질 짜고, 이런 거 없다. 나 암 걸렸으니 날 떠나서 더 좋은 사람 만나, 하는 식의 신파도 없다. 로렐과 스테이시는 상황이 어찌됐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의심하지 않고 확인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는 건조하면서 동시에 따뜻하다. 따뜻하려고, 따뜻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온기를 전달하는 점이 좋다. 실화로 이미 알려진 내용보다는

퀴어축제에 가다 - 하편
지난 번 포스팅에 정말 폭발같은 반응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대부분 '크루세이더' 분들의 악플이었는데 조회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니 사람들이 왜 노이즈 마케팅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됐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퀴어축제에 대한 후기인 퀴어축제에 가다 하편,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아침 9시, 시청역 5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벌써부터 경찰병력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비가 내린다는데 벌써부터 하늘은 꾸리꾸리 합니다. 퀴어축제 무대는 아직 설치 중입니다. 본격적인 부스 오픈은 10시 이후,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 되는데 전 상당히 일찍 와서 할 일이 없었기에 입구에서 피켓 들고 계신 아저씨랑 좀 놀다가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쉬다

식물학자의 딸 Les Filles du Botaniste
제목만 봐서는 주인공 식물학자와 말광량이 딸들이 보여주는 훈훈한 가족애...를 다룬 영화로 오해할 수 있겠지만, 사실 과거 중국을 배경으로 한 퀴어 무비다. 작가이기도 한 다이 시지에가 감독과 대본을 맡은 작품.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인 밀레느 잠파노이 Mylene Jampanoi가 주연을 맡았다. 잠파노이는 프랑스-중국 혼혈이지만 민은 러시아-중국 혼혈로 나온다. 민은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로, 유명 식물학자 교수의 견습생이 되어 그의 정원에 들어간다. 교수는 딸인 안(이소염 분)과 단둘이 살고 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생활하게 된 민, 독재적인 아버지 밑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안은 빠르게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우정은 점점 농밀한 감정으로 변해가고..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