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에 가다 - 하편
By 우켈켈 연구소 이글루스 지부 | 2016년 6월 15일 |
![퀴어축제에 가다 - 하편](https://img.zoomtrend.com/2016/06/15/a0046914_5760cc2b51569.jpg)
지난 번 포스팅에 정말 폭발같은 반응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대부분 '크루세이더' 분들의 악플이었는데 조회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니 사람들이 왜 노이즈 마케팅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됐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퀴어축제에 대한 후기인 퀴어축제에 가다 하편,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아침 9시, 시청역 5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벌써부터 경찰병력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비가 내린다는데 벌써부터 하늘은 꾸리꾸리 합니다. 퀴어축제 무대는 아직 설치 중입니다. 본격적인 부스 오픈은 10시 이후,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 되는데 전 상당히 일찍 와서 할 일이 없었기에 입구에서 피켓 들고 계신 아저씨랑 좀 놀다가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쉬다
기독교가 뻘짓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옳은 길로 간거였구먼.
By 킹오파 | 2013년 9월 19일 |
구단 고위층의 반발에는 안산시가 매각 작업을 진행하며 재창단시 통일교 색채를 배제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 통일재단에서 파견한 직원들의 반발을 사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프론트를 죄다 통일교로 채운다면 그게 시민 구단이냐... 종교 구단이지. 만약 시민구단이 생겼는데 프론트들이 죄다 기독교 or 불교도들로 인원들이 채워진다면? 과연 시민들이 저들을 종교 구단이라고 생각할까? 시민구단이라고 생각할까? 기독교가 인수 반대했던게 합당한 거였구먼... 종교 구단을 운영할려면 지네들 돈으로 운영해야지. 왜 시민구단으로 그걸 운영하는데... 이번건은 축구팬들이 전후 사정 모르고 그냥 기독교 까는 거에 불과했음.... 상식적으로 프론트가 죄다 특정 종교로 채워진다면 그게 시민 구단으로 생각되겠음?
2013년 5월 고성 양양 답사 1 - 금강산 건봉사
By the textian's imagelog | 2013년 7월 1일 |
![2013년 5월 고성 양양 답사 1 - 금강산 건봉사](https://img.zoomtrend.com/2013/07/01/d0040270_51d107379e6ee.jpg)
조금은 늦었지만, 지난 5월에 다녀온 고성군과 양양군 답사기를 올립니다. 진부령 터널이 있긴 하지만 민자 터널인지 통행요금을 받습니다. 돈도 아끼고 옛 도로로 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진부령 고개를 넘습니다. 터널이 생기고 이제는 폐허가 된 진부령 고개 휴게소입니다. 비단 진부령 휴게소만 이런 운명을 맞이한 것은 아닐 겁니다. 속도를 위해 직선화된 도로가 생기면서 구불구불한 옛 도로변에 있던 음식점이나 편의 시설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했으니까요. 이번 답사의 첫번째 목적지인 금강산 건봉사에 도착합니다. 금강산이라고 해서 전부 북한 지역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봉사는 금강
아가씨 (2016)
By 멧가비 | 2017년 5월 4일 |
![아가씨 (2016)](https://img.zoomtrend.com/2017/05/04/a0317057_590ac61c9e3eb.jpg)
이것은 빌어먹을 다이쇼로망에 대한 경외심인가 아니면 탐미주의에 대한 탐미주의인가. 박찬욱은 내가 선호하지 않던 방향으로 더 박찬욱스러워졌다. 저기 담긴 저 섬세함들을 채 절반도 소화시킬 수 없는 무딘 감성으로 꾸역꾸역 감상하자니, 그저 AV 마니아들 사이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올 법한 모던 시대의 전설 쯤으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다. 당췌 어떤 취향이면 이런 풍의 영화를 좋아할 수 있을지 여전히 모르겠지만 내가 모르겠는 그 취향을 가진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 통속적인 연인과 역겨운 욕망자들을 한 공간에 때려넣고, 그들이 서로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도록 헝클어버리는 난장판 사기극을, 저토록 살냄새나는 미장센들로 포장해 마치 한 편의 동화나 전설처럼 향긋하게 필터링해내는 테크닉은 감탄을 금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