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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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섀도우, 팀 버튼의 건재 하지만 아쉬운 판타지
그만의 색깔과 장기로 무장한 판타지한 영화 장르에 있어서 '팀 버튼'을 빼놓고선 말할 수 없다. 여기에 그의 페르소나를 자처한 '조니 뎁'과 만들어낸 앙상블은 그 자체로 환상적인 조합이다. 영화 팬이라면 알다시피 '가위손'부터 시작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그리고 이번에 '다크 섀도우' 영화까지 무려 8번째로 스크린을 판타지하게 수놓는다. 그러니 팬들은 물론 무릇 기대치가 있기 마련..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기대치를 못 미친 느낌이 다분하다. 아닌가?! 팀 버튼의 건재함은 여전했지만, 초기작을 답습하며 신선함은 떨어지게 고집스런 색감만으로 판타지한 세계를 그렸으니, 이도저도 아니게 평타친 느낌이다. '마녀와 뱀파이어'가 주는 이 고전틱한 판타지 이야기는 흔한 클리셰와 기시감 속에서 러블리한

콜드 라잇 오브 데이 - 맹탕 액션 영화
뭐, 그렇습니다. 이번주간은 아무래도 소소한 액션 영화의 주간입니다. 여름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그래도 액션이 상당히 센 주간이 되었죠. 아무래도 저로서는 기쁜 주간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좀 불편한 주간이기도 합니다. 영화다 비슷비슷해 보이면, 사실 리뷰를 쓸 때 할 말이 떨어지는 경향이 너무 심해서 말입니다. (사실 하루에 두 편이 몰리는 경우에도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을 합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단 두 배우 때문입니다. 바로 시고니 위버와 브루스 윌리스 때문이죠. 이 영화에서 이 두 사람이 얼마나 잘 해 주는가가 사실 제게는 이 영화에서 승패의 척도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 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믹막: 티르라리고 사람들, 복수도 재밌고 유쾌하게
바로 이 영화의 주안점이 아닐까. 여기 예술성과 대중성의 모호한 경계점에서 무언가 독특한 색취를 한껏 뿜어내는 프랑스 영화 '믹막: 티르라리고 사람들'이 있다. 그 색감은 독특한 유니크함으로 발현돼 한껏 주목을 끈다. 마치 유랑극단의 서커스를 보듯 이들은 장기는 기상천외하다. 한마디로 유쾌·상쾌·통쾌를 아우르며 스크린 속에서 코믹하게 활약한다. 헐리웃의 시스템이 아닌 걸쭉하면서도 정통 와인 맛이 느껴지는 '장 피에르 주네' 감독에 의해서 일상의 판타지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주인공 '바질'은 마치 '미스턴 빈'의 재림을 보는 것처럼 한껏 모냥 빠지게 활약해 '대니 분'이 열연한 사랑스러운 그 캐릭터는 찰지다 못해 연민이 들 정도다. 머리 속에 총알을 박고 사는 남자라서 그럴까.. 아니 여기서 연민은 따

디바이드, 폐쇄된 공포가 그려낸 세기말적 사투
보통 세기말적인 현상과 무언가 미래지향적인 걸 찾는 SF 영화들은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노력들을 보인다. 단순히 비주얼의 액션 무비가 아닌 한, 무언가 그 안에서 길을 찾으며 관객들에게 길 안내를 자처한다. 그 길이 옳든 잘못되든 상관없이.. 그리고 그 길에 놓인 장애물을 깨부수고 나아가는 인간 군상들을 그려낸다. 그것이 바로 세기말 극한의 공포로 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잘 알려진 수작 중에 꼽으라면 '큐브' 시리즈가 그러했고, '눈먼자들의 도시' 등이 그러했다. 폐쇄되고 한정된 공간에서 퍼즐 게임을 하듯 살 길을 도모하는 자들, 인류가 멸망 직전까지 몰리며 몰가치와 몰이성이 지배하는 곳에서 살고자 길을 찾는 사람들.. 낯설지 않게 흔하게 봐온 영화적 세기말 그림들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개봉한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