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포스트: 74|아이템:칸영화제(37)
Tags

Posts

74 posts
<로렌스 애니웨이> 불꽃처럼 빛나는 젊은 천재 감독의 감각

<로렌스 애니웨이> 불꽃처럼 빛나는 젊은 천재 감독의 감각

, 의 구스 반 산트가 제작에 참여하고, 19세 데뷔작 (2009)로 칸영화제를 석권한 89년생 천재감독 자비에 돌란의 세계 영화제들에서 주목 받은 영화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시선을 한몸에 받는 어느 여인의 뒷모습이 흐르고 이야기는 10년 전, 1989년으로 거슬러간다. 교사이며 권위있는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준수한 외모의 청년 '로렌스' 그리고 열정적이고 감정 풍부한 그의 약혼녀 '프레드', 이 연인에게 갑작스런 상황이 펼쳐진다. 2년을 사귄 남자에게 정체성에 대한 늦은 고백을 들은 프레드의 충격과 배신과 혼란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을 듯하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평범함을 과감히 거부하며

<머드> 소년들의 모험과 감각적 드라마의 멋스런 조화

<머드> 소년들의 모험과 감각적 드라마의 멋스런 조화

제6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기대작 시사회를 친구와 보고 왔다. 범상치 않은 인상의 아역, 엘리스 역의 타이 셰리던과 넥본 역의 제이콥 로플랜드, 이 두 촌구석 소년들은 미시시피강 하류 무인도에서 우연히 묘한 분위기의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이후 거부할 수 없는 모험심에 사로잡힌다. '머드'라는 미스터리한 이 남자 매튜 매커너히를 두고 두 소년의 긴장감과 호기심 넘치는 시선을 영화는 매우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어른과 아이들 사이에 쌓이는 우정과 야생의 강과 섬으로 채워진 신비한 곳에서 독특하면서 매력적인 스타일이 넘쳐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사랑과 범죄라는 흔한 이야기를 14세 소년의 성장통과 결합하여 '허클베리 핀'이나 영화 리버 피닉스의 &l

<애프터 루시아> 미성숙한 현대 괴물들의 끔찍함

<애프터 루시아> 미성숙한 현대 괴물들의 끔찍함

'빛'이라는 뜻이자 자동차 사고로 죽은 엄마의 이름 '루시아', 그 어둡고 침울한 시간을 뜻하는 제목의 영화 언론시사회를 사회문데, 음악치료에 관심이 큰 피아노제자분과 다녀왔다. 일상적이고 사실적인 장면들이 뚝뚝 끊어지며 마치 덜 다듬어진 다큐멘터리처럼 배경음악까지 배제되며 밋밋한 극사실주의 독립영화로 흐르는 초, 중반까지 사실 감상하기에 심기가 편하지는 않았다. 허나 이야기의 심각성과 비극적인 상황을 조금씩 감지하면서, 멕시코의 중산층가정 십대들의 집단 따돌림과 성폭력 등의 문제에 대한 철저한 고발성 작품임을 이해하니 점점 소녀와 그녀의 아버지가 겪을 최악의 심경과 절망감에 집중하게 되었다. 지극히 절제된 감정묘사 중에 간헐적으로 인물들의 절망감 표현을 집중케 하기

아무르(Amour)

Y's life book|2013년 7월 26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때문에 늘 생각은 하였는데 무거울 것 같은 느낌에 쉽게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의외의 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마침내 보게 된 것이다. 아, 그 누가 이 영화에 대해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역시나 삶은 녹록치가 않다. 죽음조차 쉽지가 않다.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삶은 끝이 나질 않는다. 이쯤에서 보내줄 법도 한데, 인생은 쉽게 넘어가주는 법이 없다. 감당이 안 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에게 지친 여주인공이 말한다. 인생이 너무 길다고. 그런데 그렇게 살아와도 결국 이런 모습으로 끝이 나는 삶에 침을 뱉을 법도 한데, 그녀는 어쩐지 자신의 인생이 담긴 앨범을 보고는너무나도 아름답다고 한다. 인생이.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