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 둘만 슬프고 아름다운 로맨스](https://img.zoomtrend.com/2012/04/27/e0014238_4f9982007a65e.jpg)
체호프가 말했다. "등장한 권총은 반드시 쏘아져야만 한다. 존재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영화와 드라마의 사건에는 명백한 이유가 존재해야 한다. 드라마의 주재료인 운명과 필연을 우연으로 매번 가장한다면 너무 영화 같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는 간단하게 극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와 드라마들은 참 기억상실을 좋아한다. 가까운 예로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첫 키스만 50번째>부터 대표적인 기억상실 영화들 <메멘토>, <본 아이덴티티>까지. <서약> 또한 기억상실이 소재인 영화다. 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한 줄 자막이 '또 기억상실이야'라는 볼 멘 소리를 잠재우려 한다. <서약>은